2027 최저임금, 동결~+16% 내 가게 인건비 계산
오늘(6월 29일)은 2027년 적용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기한 D-0입니다. 노동계는 시급 1만2,000원, 경영계는 동결(1만320원 유지)을 최초안으로 내놓아 격차가 1,680원인데요(파이낸셜뉴스 2026-06-25 보도 기준). 아직 확정된 숫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얼마로 오르나”보다 사장님께 더 급한 질문은 “그러면 내 가게 인건비는 매달 얼마나 더 나가나”겠죠. 이 글은 동결·+5%·+10%·+16.3% 네 가지 경우를 직원 1~3명에 미리 대입해 보는 계산기입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① 시나리오 계산의 기준점은 2026년 적용 시급 10,320원(월 209시간 환산 약 215만7,000원, 주휴 포함)입니다.
② 실부담은 시급만이 아니라 **주휴 포함 월급 + 4대보험 사업주 부담(대략 11% 안팎)**까지 더해 봐야 진짜 숫자가 나옵니다.
③ 직원 1명 기준 동결 대비 추가 부담은 +5% 약 12만원, +10% 약 24만원, +16.3%(노동계안)면 약 39만원/월 — 직원 수만큼 곱해집니다.
1. 오늘이 법정시한이지만, 결과는 아직 누구도 모릅니다
2027년 적용 최저임금은 오늘 6월 29일이 법정 심의기한입니다(3월 31일 심의요청서 발송일로부터 90일). 다만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법정시한을 지킨 건 9차례뿐이라, 시한 안에 결론이 날지부터가 미지수인데요(최저임금위원회 결정절차 기준).
현재 테이블에 올라온 건 확정안이 아니라 노사 ‘최초 요구안’입니다. 노동계는 시급 1만2,000원(올해 10,320원 대비 +16.3%)을, 경영계는 동결(1만320원 유지)을 제시했습니다(파이낸셜뉴스·세계일보 2026-06-23~25 보도). 통상 최초안에서 여러 차례 수정안을 거쳐 격차를 좁히기 때문에, 최종 시급은 이 1,680원 범위 어딘가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얼마가 될 것이다”라는 예측이 아닙니다. 결정이 나기 전에 내 매장 인건비를 네 가지 경우에 미리 넣어 보는 시뮬레이션입니다. 발표가 난 다음 허둥대지 않으려면, 동결이든 두 자릿수 인상이든 각각 우리 가게에 얼마인지 숫자로 쥐고 있는 편이 안전하겠죠.
이번 심의의 3대 쟁점은 ①인상률 ②도급제(배달 라이더·택배 등 플랫폼 종사자) 최저임금 적용 ③업종별 차등적용입니다(차등적용은 작년 표결에서 부결). 이 글은 ①인상률이 매장 인건비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합니다.
2. 기준점은 2026년 시급 10,320원, 그 안에 주휴가 들어 있습니다
모든 계산의 출발점은 올해(2026년) 적용 최저시급 10,320원입니다. 작년 10,030원 대비 290원(2.9%) 오른 값으로, 2025년 8월 5일 고시돼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 업종 동일하게 적용됩니다(고용노동부 보도자료 기준). 흔히 헷갈리는 2025년 값이나 1만30원이 아니라, 지금 적용 중인 숫자는 10,320원입니다.
월급으로 환산할 때 쓰는 209시간에는 주휴수당이 이미 포함돼 있습니다. 1주 소정근로 40시간에 주휴 8시간을 더한 48시간에, 월평균 4.345주를 곱하면 약 209시간이 나오는데요. 즉 시급 × 209시간 = 주휴 포함 월급이라, 월급제 직원이라면 여기에 주휴수당을 또 얹을 필요가 없습니다.
- 10,320원 × 209시간 = 약 215만7,000원(주휴 포함 월급, 10원 단위 반올림)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 209시간 공식은 주 40시간 풀타임 월급제 기준입니다. 시급제 단시간 아르바이트는 실제 근무시간에 따라 주휴를 별도로 계산해야 하므로, 같은 시급이라도 구조가 다릅니다. 우리 가게가 풀타임 위주인지 단시간 위주인지부터 구분해 두는 게 첫 단추입니다.
이미지 포인트: 10,320원 × 209h = 2,156,880원
3. 시나리오별 시급·월급 — 동결부터 노동계안까지
네 가지 경우의 시급과 주휴 포함 월급(209시간 기준)을 먼저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5%·+10%는 공식 제시안이 아니라 중간값을 가늠해 보는 가정 시나리오, +16.3%는 노동계 최초 요구안을 그대로 차용한 값입니다.
| 시나리오 | 시급(반올림) | 주휴 포함 월급(209h) | 동결 대비 월급 증가 |
|---|---|---|---|
| 동결 | 10,320원 | 약 215만7,000원 | — |
| +5% (가정) | 약 10,840원 | 약 226만6,000원 | +약 10만9,000원 |
| +10% (가정) | 약 11,350원 | 약 237만2,000원 | +약 21만5,000원 |
| +16.3% (노동계안) | 12,000원 | 250만8,000원 | +약 35만1,000원 |
노동계가 1만2,000원을 요구한 근거는 실질임금 하락입니다. 최근 3년(2023~2025) 평균 인상률 2.37%가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 2.66%보다 낮았다는 주장인데요. 반대로 경영계가 동결을 주장하는 근거는 최근 10년 누적 인상률(79.7%)이 물가상승률(22.9%)을 크게 웃돌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불능력이 한계라는 점입니다. 양쪽 다 출처 있는 숫자지만, 입장에 따라 같은 현실을 다르게 읽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까지는 ‘직원에게 나가는 돈’입니다. 그런데 가게 통장에서 빠지는 진짜 금액은 여기서 한 단계 더 올라갑니다.
4. ‘진짜 실부담’은 4대보험까지 더해야 보입니다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은 주휴 포함 월급에 4대보험 사업주 부담분을 더한 값입니다. 시급이 오르면 월급만 오르는 게 아니라, 그 월급에 연동된 보험료도 같이 오릅니다. 이 점이 인건비 부담을 실제보다 작게 느끼게 만드는 정보 비대칭의 핵심입니다.
2026년 사업주 부담 요율을 항목별로 보면, 국민연금 4.75%(2026년 1월 9.0%→9.5%로 인상, 사업주는 절반 부담), 건강보험·장기요양 합산 약 4.07%, 고용보험 실업급여분 0.9%(+고용안정·직능개발 업종별), 산재보험 업종별(평균 약 1.47%, 사업주 전액)입니다(정책브리핑·4대보험 요율 기준). 다 더하면 대략 11% 안팎인데, 산재·고용안정 요율이 업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합계는 가게마다 달라집니다.
아래는 4대보험 약 11%를 더한 직원 1명 기준 월 실부담 예시입니다.
| 시나리오 | 주휴 포함 월급 | 실부담(월급+보험 약 11%) | 동결 대비 추가(1명/월) |
|---|---|---|---|
| 동결 | 약 215만7,000원 | 약 240만원 | — |
| +5% (가정) | 약 226만6,000원 | 약 252만원 | +약 12만원 |
| +10% (가정) | 약 237만2,000원 | 약 264만원 | +약 24만원 |
| +16.3% (노동계안) | 250만8,000원 | 약 279만원 | +약 39만원 |
이 표가 보여주는 게 이 글의 핵심입니다. 시급 인상분만 보면 +16.3%일 때 직원 1명에 월 35만원 정도 늘어 보이지만, 4대보험까지 더한 실부담으로는 약 39만원이 됩니다. 연으로 환산하면 직원 1명당 약 468만원이 더 나간다는 뜻입니다.
⚠️ 위 금액은 4대보험 합계율을 약 11%로 잡은 예시 계산이며, 매장 업종·근무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금액은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 모의계산이나 노무사 확인을 권장합니다. 또한 식대·수당·퇴직금 충당분은 이 표에 포함되지 않은 별도 비용이라는 점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5. 직원 1~3명, 우리 가게는 어느 칸인가요
매장 규모별로 보면 부담은 직원 수만큼 곱해집니다. 동결 대비 월 추가 부담을 직원 1~3명에 대입한 매트릭스입니다(4대보험 약 11% 포함 실부담 기준, 예시).
| 직원 수 | +5% (가정) | +10% (가정) | +16.3% (노동계안) |
|---|---|---|---|
| 1명 | +약 12만원/월 | +약 24만원/월 | +약 39만원/월 |
| 2명 | +약 24만원/월 | +약 48만원/월 | +약 78만원/월 |
| 3명 | +약 36만원/월 | +약 72만원/월 | +약 117만원/월 |
예를 들어 풀타임 직원 3명을 둔 가게라면, 만약 최종 인상폭이 노동계안 수준으로 간다고 가정할 경우 월 117만원, 연으로 약 1,400만원 안팎이 추가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물론 이건 가장 높은 가정값이고, 실제 결정은 노사 최초안 사이 어딘가에서 정해집니다. 그래도 가장 보수적인 동결과 가장 높은 노동계안을 양 끝으로 두고 내 가게의 ‘최대 시나리오’를 알아 두면, 메뉴 가격·근무표·주휴 구조를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지 판단이 빨라집니다.
사장님 가게는 위 표의 어느 칸에 해당하시나요? 직원 수와 가정 인상률이 만나는 칸이 결정 발표 후 점검의 출발점이 됩니다. 미리 한 줄로 적어 두는 것만으로도, 발표가 나면 바로 대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정 전에 무엇을 해두면 될까요
- 내 가게 숫자 한 줄 적어두기: 직원 수 × 위 매트릭스 칸 = 우리 가게 최대 시나리오. 발표 즉시 대입할 수 있게 미리 메모해 둡니다.
- 고시·이의제기 일정 챙기기: 결정은 늦어도 8월 5일까지 고시되고(최저임금법 제8조·제10조), 고시일로부터 10일 이내 이의제기 창구가 열립니다. 효력은 2027년 1월 1일부터입니다.
- 적용 전 반영 준비: 2027년 1월 1일 전에 근로계약서·급여대장에 새 시급을 반영하고, 주휴·4대보험이 자동 연동되는지 점검합니다. 인건비는 시급만이 아니라 보험료까지 동시에 오릅니다.
- 결정 전 준비 체크리스트 전체는 앞서 정리한 글을 참고하세요. 글03 2027 최저임금, 결정 전에 사장님이 미리 할 준비
- 인상으로 늘어난 보험료 부담은 일부 환급으로 덜 수 있습니다. 글18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납부액 최대 80% 5년 환급
본 글의 인건비·4대보험 계산은 2026년 적용 시급(10,320원)과 사업주 부담 약 11%를 적용한 예시이며, 매장 업종·근무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2027년 최저임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 또는 노무사·관할 기관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 2027년 최저임금은 결국 얼마로 정해지나요?
- 2026년 6월 29일 현재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노동계 1만2,000원, 경영계 동결(1만320원)이 최초 요구안이며 최종 시급은 이 사이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있으나 단정할 수 없습니다. 결정은 늦어도 8월 5일까지 고시되고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 최저임금 월급을 계산할 때 209시간은 어떻게 나온 숫자인가요?
- 주 40시간 근무에 주휴 8시간을 더한 48시간 × 월평균 4.345주 = 약 209시간입니다. 시급 × 209시간이 주휴 포함 월급이라, 월급제 직원은 주휴수당을 별도로 더하지 않습니다. 단 시급제 단시간 근로자는 실제 근무시간으로 주휴를 따로 계산합니다.
- 인건비를 볼 때 시급 인상분만 보면 안 되는 이유는?
- 시급이 오르면 그에 연동된 4대보험 사업주 부담분(대략 11% 안팎)도 함께 오르기 때문입니다. 직원 1명 +16.3% 가정 시 시급 기준으로는 월 약 35만원 증가지만, 4대보험까지 더한 실부담으로는 약 39만원(연 약 468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정확한 금액은 4대사회보험 모의계산·노무사 확인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