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와 수수료

테이블오더 수수료, 카드보다 더 나올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 테이블오더 결제가 PG(전자결제대행)를 경유하면 카드사 우대수수료 위에 PG 수수료가 더 붙어, 총 수수료가 카드 직접결제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 연매출 3억 이하 영세가맹점의 VAN 경유 신용카드 우대수수료는 0.40%(2026 상반기·2026.2.14 적용, 금융위)인데, 테이블오더 PG 경유는 3.3~4%로 조사됩니다(금융감독원 PG사 125곳 조사).
  • 월 카드매출 3,000만원이면 이 차이만 매달 약 87만원, 연으로는 1,000만원이 넘습니다. 계약 전 'VAN이냐 PG냐'부터 확인하세요.

“무료로 설치해 드립니다”라는 말에 테이블오더를 들였는데, 몇 달 뒤 정산 내역을 보고 놀라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매장 카드 수수료는 분명 우대받아 0%대인데, 테이블오더로 결제된 건은 3%가 넘게 빠져나가고 있었던 건데요. 같은 카드 결제인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오늘은 테이블오더 수수료가 어떤 구조에서 카드보다 커지는지, 계약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손해를 막는지 검증된 요율로 하나씩 짚어봅니다.



1. 테이블오더 수수료, 왜 카드보다 더 나올 수 있을까요

답부터 말하면, 결제가 PG를 한 번 더 거치기 때문입니다. PG(전자결제대행, Payment Gateway)는 온라인·비대면 결제를 카드사와 연결해 주는 중개 사업자인데요, 이 경로를 타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 위에 PG사가 받는 수수료가 별도로 얹힙니다. 반면 매장 단말기에서 흔히 쓰는 VAN(부가통신) 방식은 카드사 수수료만 부과되기 때문에, 같은 금액을 긁어도 최종 수수료율이 달라집니다.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 있습니다. ‘테이블오더는 전부 PG라서 비싸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같은 테이블오더 기기라도 결제를 어느 경로로 태우느냐에 따라 VAN 방식일 수도, PG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즉 문제는 ‘테이블오더’라는 기기 자체가 아니라 ‘내 결제가 PG를 경유하는가’인 셈이죠. 그래서 테이블오더 수수료를 따질 때는 기기 브랜드보다 결제가 어느 경로를 지나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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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대수수료 0.40% vs PG 3.3%, 숫자로 벌어지는 격차

연매출 3억 이하 영세가맹점의 VAN 경유 신용카드 우대수수료는 0.40%인데, 테이블오더가 PG를 경유하면 3.3~4%로 조사돼 격차가 최대 8배 넘게 벌어집니다. 같은 결제 한 건인데도 경로가 다르면 수수료 부담이 이만큼 달라진다는 이야기인데요.

연매출 구간VAN 경유 우대수수료(신용/체크)테이블오더 PG 경유(참고)
3억 이하0.40% / 0.15%3.3~4%
3~5억1.00% / 0.75%3.3~4%
5~10억1.15% / 0.90%3.3~4%
10~30억1.45% / 1.15%3.3~4%

기준: 우대수수료 = 금융위원회 ‘2026년 상반기 영세·중소가맹점 선정결과’(2026.2.14 적용) / PG = 금융감독원 PG사 125곳 조사. 우대수수료는 반기마다 갱신되므로 적용 시점을 함께 확인하세요.

반면 PG 수수료는 업체마다 제각각입니다. 금융감독원이 PG사 125곳을 조사한 결과 테이블오더 결제 수수료는 3.3~4% 수준으로 나타났고, PG 전반으로 넓히면 최소 0.5%에서 최대 3.5%까지 편차가 큽니다. 문제는 대형 PG 9곳(월 거래액 100억원 이상)만 요율 공시 의무가 있어, 나머지는 내가 몇 %를 내는지조차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는 PG를 쓰는 가맹점 상당수가 자기 요율을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표본이 작아 참고치입니다), 이런 정보비대칭이 테이블오더 수수료 부담을 키우는 배경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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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익분기 계산 — 월 3,000만원이면 매달 87만원 더

월 카드매출 3,000만원 기준으로 PG 3.3%와 VAN 우대 0.40%의 차이는 매달 약 87만원, 연으로는 1,000만원이 넘습니다. 렌탈료 몇 만원을 아끼려다 결제 경로에서 이만큼을 더 내는 구조인 셈인데요.

계산은 단순합니다. 월 카드매출에 각 수수료율을 곱해 빼면 됩니다. 신용카드·연매출 3억 이하 우대 기준으로 매출 구간별로 벌어지는 폭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월 카드매출VAN 우대(0.40%)PG 경유(3.3%)매달 추가 부담
2,000만원약 8만원약 66만원약 58만원
3,000만원약 12만원약 99만원약 87만원
4,000만원약 16만원약 132만원약 116만원

신용카드·연매출 3억 이하 우대수수료(0.40%)와 PG 3.3%를 단순 대입한 값입니다. 실제 부담은 신용/체크 구성비·정산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있습니다. 테이블오더를 비교할 때 사장님들이 주로 보는 건 월 이용료(렌탈료)인데요. 업계 안내 기준으로 월 이용료는 대체로 1~2만원 안팎이라, 결제수수료 차이(월 수십만원)에 비하면 훨씬 작습니다. 즉 ‘월 얼마’짜리 렌탈료보다 ‘몇 %‘짜리 결제 경로가 매장 손익을 훨씬 크게 좌우하는 셈이죠. 실제로 매출 4,000만원대 식당이 PG 수수료로 월 130만원가량을 부담한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는데, 이는 위 단순 계산과 대체로 맞아떨어집니다(개별 제보 사례라 매장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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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계약 전 반드시 물어볼 3가지

테이블오더 도입 전 ①우리 결제가 VAN인지 PG인지 ②PG라면 요율이 몇 %이고 계약서 어디에 적혀 있는지 ③정산주기와 부가세 포함 여부, 이 세 가지만 확인해도 대부분의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조심할 표현이 ‘무료 설치’와 ‘정부 지원’입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무상설치를 앞세워 포스기를 교체하게 한 뒤, 높은 PG 요율은 계약서에만 적어두고 설명을 생략하는 식의 문제가 지적됐는데요. 모든 무상설치가 그렇다는 건 결코 아니지만, ‘무료’라는 말이 나올수록 오히려 결제 경로와 요율 조항을 더 꼼꼼히 봐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게 안전합니다.

  • ✅ 결제 경로: 이 테이블오더 결제는 VAN인가 PG인가?
  • ✅ 요율 명시: PG라면 몇 %이고, 계약서 몇 조에 적혀 있는가?
  • ✅ 정산 조건: 정산주기는 며칠이고, 정산액에 부가세가 포함인가?
  • ✅ 우대 유지: 내 카드 우대수수료가 그대로 유지되는 구조인가?

세 번째 정산 조건은 특히 매출 인식·부가세 신고와 얽혀 있어 넘기기 쉬운데요. PG 정산은 정산액이 부가세를 포함하는지, 수수료 내역을 어디까지 제공하는지가 업체마다 달라, 구매확정·정산주기에 따라 매출로 잡히는 시점이 밀릴 수 있습니다. 정확한 처리는 계약 PG사와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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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G 수수료에도 상한을 두자는 움직임

카드사처럼 PG 수수료에도 상한을 두자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행 시점과 구체적인 상한 요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발의된 개정안은 연매출 구간별로 PG 수수료 상한을 두고, 카드사에 적용되는 ‘적격비용’ 산정 방식을 PG에도 도입하자는 방향을 담고 있는데요. 아직 국회 계류 단계라 실제 통과 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이런 논의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지금의 테이블오더·PG 수수료 구조가 소상공인에게 불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제도가 바뀌기 전까지는 결국 계약 단계에서 스스로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어입니다.


그래서 사장님은 지금 뭘 하면 될까요

  1. 최근 카드 정산내역서를 열어 결제 건에 PG 수수료가 붙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우대수수료(0%대)만 빠졌다면 VAN, 3%대가 빠졌다면 PG 경유일 가능성이 큽니다.
  2. 테이블오더 계약서에서 결제 경로·요율 조항을 다시 읽습니다. 요율이 안 보이면 업체에 서면으로 명시를 요청하세요.
  3. 신규 도입이나 재계약이라면 VAN 방식 결제가 가능한지, 기존 우대수수료가 유지되는지 먼저 묻습니다. 월 렌탈료보다 결제 경로가 손익에 훨씬 큽니다.

결제 수수료·정산 조건은 계약 PG사·카드사에 따라 다르며, 부가세 등 세무 처리는 사안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요율·정산·세무 사항은 계약 업체 또는 세무 전문가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테이블오더 수수료는 매장 카드 수수료랑 다른가요?
결제가 PG를 경유하면 다릅니다. VAN 방식 단말기는 카드사 우대수수료(연매출 3억 이하 신용 0.40%)만 부과되지만, PG를 경유하는 테이블오더는 그 위에 PG 수수료가 더해져 3.3~4%로 조사됩니다. 같은 카드 결제라도 경로에 따라 총 수수료가 달라집니다.
우리 테이블오더가 PG인지 VAN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카드 정산내역서와 계약서를 보는 것입니다. 결제 건에서 3%대 수수료가 빠지고 있다면 PG 경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약서에 'PG', '전자결제대행', 결제대행 수수료율 조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설치업체나 PG사에 직접 문의하세요.
카드 우대수수료는 테이블오더에도 자동으로 적용되나요?
결제가 VAN을 거쳐 카드사로 직접 청구되는 구조라면 우대수수료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만 PG를 경유하면 카드 우대수수료와는 별개로 PG 수수료가 추가되므로, 우대 여부만으로 총 부담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