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과 지원금

개인사업자 대출, 담보 없이 되는 곳 찾는 3가지 경로

한눈에 보는 핵심

  • 인터넷은행 3사 개인사업자 여신은 8조 3,381억원, 1년 새 51.9% 증가했습니다. 다만 담보·보증 여신이 약 4조 5,000억원으로 절반을 넘습니다.
  • 담보·보증 비중은 은행마다 크게 갈립니다. 카카오뱅크 69.1%, 케이뱅크 45.0%, 토스뱅크 36.9%입니다.
  • 공적 비교공시는 업권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은행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소상공인/중소기업대출」, 카드·캐피탈은 여신금융협회 「개인사업자대출상품 비교공시」에서 봅니다.
  • 비교와 갈아타기는 다른 기능입니다. 2026년 3월 18일 시작된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는 개시 당시 지정된 5개 대출비교플랫폼과 13개 은행 앱에서만 실행됐고, 나머지 플랫폼은 "순차 참여"로 분류됐습니다.
  • 정책자금대출은 갈아타기가 안 되는 것으로 안내됩니다. 대상이 '신용대출 중 운전자금'이라, 보증서가 낀 정책자금은 정의에서 벗어납니다(토스뱅크 안내 기준 제외 목록에 명시).

인터넷은행이 사장님 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기사, 요즘 자주 보이시죠. 창구가 넓어졌다니 반가운 소식인데 막상 앱을 열어보면 “담보를 등록해 주세요”가 먼저 뜹니다. 숫자와 체감이 어긋나는 겁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실제로 늘었지만, 늘어난 돈의 성격이 갈립니다. 2026년 6월 말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여신은 8조 3,381억원으로 1년 새 51.9% 늘었는데, 그중 절반 넘는 약 4조 5,000억원이 담보·보증 여신이었습니다(각사 2026년 2분기 경영공시를 집계한 2026년 9월 2일 보도 기준). 그래서 지금 확인해야 할 것은 “어디가 많이 빌려주나”가 아니라 **“신용으로 되는 곳이 어디인가”**이고, 그걸 찾는 공적·민간 경로가 각각 따로 있습니다.


1. 51.9% 늘어난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51.9% 늘어난 여신 중 담보·보증이 절반을 넘는다는 사실과 은행별 비중 격차

증가율만 보면 문이 활짝 열린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자료에서 담보·보증 비중을 나란히 놓으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은행담보·보증 비중1년 전 대비
카카오뱅크69.1%48.0% 증가
케이뱅크45.0%108.7% 증가
토스뱅크36.9%4.9% 감소

카카오뱅크는 내준 돈 10건 중 7건 가까이가 담보나 보증을 낀 여신입니다. 케이뱅크는 비중 자체는 절반 아래지만 1년 새 108.7% 늘어 증가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반대로 토스뱅크는 담보·보증 비중이 유일하게 줄었습니다.

여기서 읽을 것은 은행별 순위가 아닙니다.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이 커진 방식이 ‘신용 심사를 넓혀서’가 아니라 ‘담보와 보증서를 더 받아서’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보증서란 신용보증재단이나 신용보증기금 같은 기관이 대신 서주는 서류를 말합니다. 그래서 사장님 입장에서는 “요즘 잘 빌려준다더라”는 말과 내 앱 화면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담보가 없다면 심사가 보는 건 결국 매출 흐름인데, 카드·배달 정산 내역이 그 근거가 됩니다. 실제로 배달 플랫폼 정산계좌를 대출 심사 요건으로 보는 곳들이 생겼는데 그 확인 경로는 배달 정산계좌, 대출 요건이 된 3사 확인 경로에 정리해 뒀습니다.

2. 신용으로 되는 곳은 공적 공시에서 먼저 봅니다

업권별로 갈린 두 공적 비교공시와 여신금융협회의 담보여부 필터

상품을 하나씩 검색하기 전에, 금융회사가 의무적으로 올려두는 비교공시부터 보는 게 빠릅니다. 다만 업권이 갈라져 있어서 한 곳만 보면 절반만 보게 됩니다.

어디를 보나무엇이 들어 있나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소상공인/중소기업대출」은행권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여신금융협회 「개인사업자대출상품 비교공시」카드사·캐피탈·리스·신기술금융 상품

여신금융협회 쪽은 사장님에게 특히 쓸모가 있습니다. 검색 필터에 담보여부 항목이 따로 있어 담보대출·보증대출·신용대출을 갈라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금용도(일반·창업·대환·재기), 대출금액 구간, 최저·최고·전월평균 금리, 상환방식, 지역까지 함께 걸 수 있습니다.

즉 “신용대출”에 체크하고 내 지역과 금액 구간을 넣으면, 담보 없이 접수 가능한 상품이 어느 회사에 있는지가 목록으로 나옵니다. 은행에서 담보를 요구받았다고 해서 선택지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다만 카드·캐피탈 상품은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경우가 많으니, 금리 칸을 함께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3. 비교되는 것과 갈아탈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비교와 갈아타기가 다른 기능이며 갈아타기는 참여 플랫폼 5곳과 은행 13곳에서만 된다는 구분

핀다처럼 여러 금융사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해 주는 대출비교 플랫폼도 있습니다. 앱 하나로 조건을 훑을 수 있어 편리하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금리를 비교해 보는 것과, 기존 대출을 실제로 갈아타는 것은 다른 기능입니다. 뒤에서 설명할 사업자 대출 갈아타기는 정부가 만든 인프라 위에서 돌아가는데, 여기에 참여하는 플랫폼이 따로 지정돼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서비스 개시를 알린 2026년 3월 17일 자료를 보면, 개시일 기준 참여 대출비교플랫폼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뱅크샐러드·카카오뱅크 5곳과 13개 은행 자체 앱이었습니다. 같은 자료에 **“그 외 대출비교 플랫폼은 전산개발·제휴사 확보 등 서비스 제공 여건이 충분히 마련된 후 순차적 참여 예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참여 플랫폼은 계속 늘어나는 중이라 특정 시점의 목록을 외우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쓰시는 앱에서 “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메뉴가 실제로 열리는지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메뉴가 없으면 그 앱은 아직 비교까지만 되는 것이고, 갈아타기는 참여 중인 다른 앱이나 은행 앱에서 해야 합니다.

4. 이미 받은 대출이 있다면 갈아타기부터 봅니다

토스뱅크 안내 기준 갈아타기 제외 목록과 대상이 신용대출 중 운전자금이라는 정의

새로 빌리는 것보다 지금 쓰는 대출의 금리를 낮추는 쪽이 대개 빠릅니다. 2026년 3월 18일부터 개인사업자도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됐습니다.

대상은 사업자 명의 신용대출 중 운전자금대출이고 한도는 10억원 이하입니다(금융위원회 2026년 3월 17일 자료 기준). 은행에 따라 사업기간 1년 이상 같은 조건이 더 붙기도 합니다.

여기서 빠지는 것들이 있는데, 이게 우리 독자분들께 특히 중요합니다. 아래는 토스뱅크가 안내하는 제외 목록입니다.

  • 이자유예대출
  • 정책자금대출
  • 외화대출
  • 연체·압류·거래정지 상태의 대출

정책자금이 제외 목록에 들어 있다는 점을 꼭 확인하세요. 제도의 대상 자체가 ‘신용대출 중 운전자금’이라, 보증기관 보증서가 낀 정책자금은 그 정의에서 벗어납니다. 다만 은행마다 안내 문구가 조금씩 달라 제외 범위를 명시하지 않은 곳도 있으니, 옮기기 전 해당 은행에 확인하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정책자금 금리 부담을 줄이는 경로는 따로 있으니 소상공인 대환대출, 고금리 이자 절반 줄이는 법 글을 함께 보시면 정리가 됩니다.

한도는 은행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 대환을 100만원부터 1억원까지, 의사·치과의사 등 전문직은 최대 5억원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금리 조회 단계에서는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다고 안내되니, 조회만 해보고 결정하셔도 됩니다.

5. 신청 시간이 생각보다 짧습니다

옮기기 전 확인할 세 가지와 사업자 갈아타기 신청이 영업일 낮 시간에만 열린다는 점

의외의 복병이 시간입니다. 사업자 대출 갈아타기는 영업일 낮 시간에만 신청이 열립니다.

은행사업자 갈아타기 신청 시간
카카오뱅크영업일 09:00~16:00
KB국민은행영업일 09:00~15:30

개인 신용대출 갈아타기가 밤 10시까지 확대된 것과 달리, 사업자 쪽은 여전히 낮 시간대에 묶여 있습니다. 장사가 가장 바쁜 시간이죠. 마감하고 밤에 앉아서 하려면 안 됩니다. 브레이크 타임이나 오픈 전 시간을 미리 잡아두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옮기기 전에 세 가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갈아타는 시점까지 발생한 이자도 별도입니다. 금리를 얼마 낮추는지와 수수료가 얼마인지를 나란히 놓고 계산하세요.

보증서가 걸린 대출인지 확인하세요. 보증기관이 낀 대출은 절차가 달라질 수 있어 해당 기관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도가 다시 산정됩니다. 갈아타면서 한도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으니 금리만 보고 결정하지 마세요. 기준금리가 대출에 반영되는 시차는 기준금리 연 3.00%, 내 대출에 언제 옮겨붙나 글에 정리해 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었다는데 왜 저는 담보를 요구받나요?
늘어난 여신의 성격 때문입니다. 인터넷은행 3사 기준 담보·보증 여신이 약 4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고, 카카오뱅크는 69.1%에 이릅니다. 시장이 커진 방식이 신용 심사 확대보다 담보·보증 확보 쪽에 가까웠습니다. 다만 은행별로 비중이 다르므로 한 곳에서 거절됐다고 전체가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담보 없이 되는 상품은 어디서 찾나요?
여신금융협회 「개인사업자대출상품 비교공시」에서 담보여부를 '신용대출'로 걸어 검색하면 카드·캐피탈 상품이 목록으로 나옵니다. 은행권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소상공인/중소기업대출」 비교공시를 보시면 됩니다. 두 곳은 다루는 업권이 달라 함께 봐야 합니다.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바로 갈아탈 수 있나요?
플랫폼마다 다릅니다. 개인사업자 갈아타기는 정부 인프라에 참여한 플랫폼과 은행 앱에서만 실행되고, 개시 시점 참여는 5개 플랫폼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순차 참여로 안내됐으므로, 쓰시는 앱에 '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메뉴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정책자금도 갈아탈 수 있나요?
제외되는 것으로 안내됩니다. 제도의 대상이 사업자 명의 '신용대출 중 운전자금'이라 보증서가 낀 정책자금은 정의에서 벗어나고, 토스뱅크 안내 제외 목록에도 이자유예대출·외화대출·연체나 압류 상태 대출과 함께 명시돼 있습니다. 다만 은행별로 안내 범위가 달라, 신청 전 해당 은행 확인을 권합니다.
금리를 조회하면 신용점수가 떨어지나요?
갈아타기 금리 조회 단계에서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안내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대출을 실행하면 부채 규모가 반영되므로, 조회와 실행은 구분해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청은 아무 때나 되나요?
사업자 갈아타기는 영업일 낮 시간에만 열립니다. 카카오뱅크는 09:00~16:00, KB국민은행은 09:00~15:30으로 안내하고 있어 은행마다 다릅니다. 주말·공휴일에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