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

무인창업 비교, 12업종 평당 매출 순위 총정리

한눈에 보는 핵심

  • 무인창업 비교의 첫 축은 평당 월매출(면적 3.3㎡당 연매출 ÷ 12)입니다. 이걸로 줄 세우면 카페요아정 440만 원 · 올리브영 425만 원 · BBQ 270만 원 같은 유인 브랜드가 상단을 채우고, 무인은 포토이즘박스 136만 원 · 간식창고 126만 원 · 이마트24 스마트 110만 원이 최상위입니다. 최하위는 작심스터디카페의 평당 14만 원입니다.
  • 연매출을 창업비로 나눈 회수 배수의 업종 중앙값은 유인 대조군 6.00배인 반면, 무인은 무인아이스크림 3.69배가 최고이고 무인카페 0.58배 · 스터디카페 0.57배가 최저입니다. "적게 넣고 시작한다"는 초기 투자에서만 맞는 말입니다.
  • 무인 소매의 표준 평형은 6~13평으로 수렴하고, 좌석과 시간을 파는 업종(코인노래방 46.5평 · 스터디카페 55.2평 · PC방·만화카페 73.8평)만 완전히 다른 판입니다. 가진 평수가 어느 쪽인지에 따라 볼 표가 갈립니다.

“사람 안 써도 된다”는 말이 붙은 업종을 찾아보면 대개 이렇게 흘러갑니다. 뽑기방 견적을 받아 보다가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상담을 하고, 그 다음 주엔 스터디카페 설명회에 앉아 있는 식으로요. 업종마다 상담 창구가 따로 있으니 숫자를 나란히 놓고 볼 자리가 없습니다. 각각은 다 그럴듯한데, 셋을 같이 놓으면 뭐가 나은지는 여전히 모르겠고요.

무인창업 비교를 한 표에 올려놓으면 순서가 이렇게 나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자료로 무인·소자본 브랜드 141곳과 유인 대조군 10곳을 2024년 말 기준으로 세워 보면, 초기 투자는 무인이 확실히 싸고(업종 창업비 중앙값 2,330만~1억 8,470만 원) 투자금이 매출로 돌아오는 속도는 유인이 확실히 빠릅니다(연매출÷창업비 중앙값 유인 6.00배 vs 무인 최고 3.69배). 평당 월매출 상위 열한 자리 중 열 자리가 유인이고, 무인 최상위는 포토이즘박스의 평당 136만 원입니다.

1. 무인창업 비교표에서 평당 매출 순위는 어떻게 되나요?

상단은 유인이 가져가고, 무인 최상위는 열두 번째 자리에 있습니다. 표를 보기 전에 두 가지를 먼저 밝혀 둡니다. 평수는 등록 자료에 칸이 없어서 ‘연평균매출 ÷ 면적 3.3㎡당 연평균매출’로 역산한 값이고, 평당 월매출은 면적 3.3㎡당 연매출을 12로 나눈 값입니다. 브랜드가 신고한 두 칸에서 계산해 낸 숫자라 실제 매장 면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업종)구분점포역산 평수평당 월매출
1봉봉스테이션(뽑기·오락)무인1422.0673만 ⚠️
2카페요아정유인37211.8440만
3올리브영유인22341.4425만
4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유인18711.9299만
5요거트월드유인16413.9274만
6비비큐(BBQ)유인2,31615.7270만
7GS25유인17,98923.4230만
8씨유(CU)유인18,25524.0220만
9메가엠지씨커피유인3,32517.3187만
10맘스터치유인1,44427.9162만
11컴포즈커피유인2,64915.1150만
12포토이즘박스(포토부스)무인42311.4136만
13간식창고(무인편의점)무인7911.2126만
14다이소유인483119.0124만
15이마트24 스마트무인19011.6110만
16아이스 앤 몬스터 문구무인328.9104만
17도깨비냉장고(무인아이스크림)무인8511.498만
18아무도없개(무인 반려용품)무인13810.791만
19크린토피아(세탁)혼합3,05212.378만
20빵꾸똥꾸 문구야!(무인문구)무인26011.477만
21프린트카페(무인출력)무인2236.474만
22픽미픽미(무인아이스크림)무인63011.264만
23카페인24(무인카페)무인688.262만
24플랜비 스튜디오(셀프사진관)무인11613.162만
25아이센스블랙라벨PC존유인17960.362만
26레드버튼(코인노래방)무인9987.554만
27인생네컷(포토부스)무인31210.844만
28작심스터디카페무인19571.914만

공정위 가맹사업정보 오픈API, 2024년 말 기준. 평균매출은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평당순위

1위 자리에 별표를 달아 둔 이유가 있습니다. 봉봉스테이션의 평당 673만 원은 가맹점 14곳에서 나온 값이고, 그 14곳이 전부 2024년에 새로 연 곳입니다. 첫 등록 회차라 비교할 전년 수치도 없습니다. 이 숫자를 업종 기준선으로 쓰면 안 되고, 이 글에서도 1위로 내세우지 않습니다. 뽑기·오락은 등록 브랜드 자체가 다섯 곳뿐이라, 이 시장의 크기는 정보공개서가 아니라 상권정보의 점포 수로 세는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업종 안에서도 순서가 갈립니다. 포토부스는 포토이즘박스 136만 원과 인생네컷 44만 원이 3배 차이인데, 창업비는 인생네컷이 9,995만 원으로 더 비쌉니다. 더 비싸게 차려서 덜 버는 조합이 같은 업종 안에 나란히 있는 셈이죠. 역산 평수도 11.4평과 10.8평으로 사실상 같습니다. 자리 크기도 아니고 초기 투자도 아닌 데서 3배가 갈렸다는 뜻이죠.

총액이 아니라 평당으로 줄을 세웠더니 순서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그러면 넣은 돈이 돌아오는 속도는 어느 쪽이 빠를까요.

2. 적게 넣고 시작한다는 말은 회수 배수에서도 맞나요?

배수로 보면 반대입니다. 연평균매출을 창업비로 나눈 값의 업종 중앙값을 세우면 유인 대조군이 6.00배로 맨 위에 있고, 무인에서 가장 높은 무인아이스크림이 3.69배입니다.

업종(브랜드 수)평수 중앙창업비 중앙평당 월매출 중앙연매출÷창업비 중앙
유인 대조군(10)16.5평7,635만225만6.00배
무인아이스크림(13)11.1평2,330만74만3.69배
무인편의점(16)12.4평4,771만73만2.74배
PC방·만화카페(13)73.8평1억 8,409만50만2.39배
무인문구점(5)11.4평4,940만77만2.14배
뽑기·오락 등록 5곳69.9평1억 8,470만42만1.85배
코인노래방(12)46.5평1억 6,980만32만1.29배
셀프사진관(9)13.1평7,747만39만1.25배
코인빨래방·세탁(15)12.6평3,830만46만1.21배
포토부스(15)12.2평8,910만65만1.10배
무인출력(3)6.6평4,040만27만0.74배
무인카페(7)9.3평7,183만45만0.58배
스터디카페(28)55.2평1억 6,085만12만0.57배

각 칸은 컬럼별로 따로 구한 중앙값이라 한 브랜드의 조합이 아닙니다. 창업비는 전부 점포 임차료·권리금이 빠진 금액입니다.

회수배수

무인 업종 열둘 중 여섯의 창업비 중앙값이 유인 대조군(7,635만 원)보다 낮습니다. 그러니 “적게 넣고 시작한다”는 말 자체는 사실입니다. 다만 그 적게 넣은 돈이 한 해 매출로 몇 번 돌아오는지를 보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스터디카페는 1억 6,085만 원을 넣어 연 0.57배를 만들고, BBQ는 9,079만 원을 넣어 5.60배를 만듭니다. 같은 1억 원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겁니다.

예외도 숨기지 않고 적어 둡니다. 무인 중에도 간식창고 11.40배(79곳·창업비 1,485만 원), 아이스헌터 9.96배(42곳·1,116만 원), 이마트24 스마트 6.42배(190곳·2,390만 원)처럼 유인 상단을 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다만 셋 다 점포 수가 적고 창업비가 1,000만~2,000만 원대라, 분모가 작아서 배수가 튀는 구조입니다. 반대쪽 극단에는 인생네컷 0.57배와 컴인워시 0.30배가 있고요. 업종 평균보다 브랜드 사이 분산이 크다는 게 이 표의 진짜 메시지입니다.

양 끝을 보면 배수라는 지표의 성격도 같이 드러납니다. 무인아이스크림의 3.69배는 창업비 중앙값이 2,330만 원으로 열두 업종에서 가장 낮은 데서 나온 값이지, 매출이 특별히 높아서 나온 값이 아닙니다. 반대쪽 스터디카페는 55.2평에 1억 6,085만 원을 넣고 평당 월매출 12만 원을 만듭니다. 넣은 돈은 일곱 배인데 평당 매출은 6분의 1인 셈이죠.

배수 차이의 절반은 사실 면적에서 옵니다. 평당 매출이 비슷해도 평수가 다섯 배면 창업비도 다섯 배니까요.

3. 내가 가진 평수면 어느 쪽 표를 봐야 하나요?

평수는 세 덩어리로 갈립니다. 무인 소매는 6~13평에 몰려 있고, 20평대에는 뽑기방과 편의점이, 46평 이상에는 좌석과 시간을 파는 업종이 있습니다.

평수대여기 들어가는 업종(역산 평수 중앙)창업비 중앙 범위평당 월매출 중앙
6~13평무인출력 6.6 · 무인카페 9.3 · 무인아이스크림 11.1 · 무인문구점 11.4 · 포토부스 12.2 · 무인편의점 12.4 · 코인빨래방 12.6 · 셀프사진관 13.12,330만~8,910만27만~77만
20~28평뽑기·오락(봉봉스테이션 22.0) · GS25 23.4 · CU 24.0 · 맘스터치 27.97,270만~1억 4,030만162만~673만
46~74평코인노래방 46.5 · 스터디카페 55.2 · PC방·만화카페 73.81억 6,085만~1억 8,409만12만~50만

평수는 매출 두 칸에서 역산한 값입니다. 창업비는 점포 임차료·권리금 미포함.

평수대

10평짜리 자리를 이미 보고 계신 사장님이라면 첫 줄만 보면 됩니다. 여기 여덟 업종이 다 들어가고, 창업비 차이는 2,330만 원에서 8,910만 원까지 3.8배입니다. 같은 10평에 프린트카페를 넣느냐 포토부스를 넣느냐에 따라 초기 자금이 4배 가까이 갈리는 셈이죠. 다만 무인출력 쪽 견적은 복사기를 몇 대 놓느냐에 따라 움직여서,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숫자가 하나로 나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50평 이상 자리를 이미 갖고 있다면 세 번째 줄이 선택지 전부입니다. 그리고 이 줄은 평당 월매출이 12만~50만 원으로 전 구간에서 가장 낮습니다. 넓은 자리를 가진 게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파는 게 물건이 아니라 좌석과 시간이라, 매출 천장이 면적과 좌석 수에 그대로 묶여 있으니까요.

평수와 배수까지 맞춰 놓아도, 계약서를 펴면 표에 없던 조건들이 나옵니다.

4. 비교표에 안 나오는 조건은 어떤 것들인가요?

열두 업종을 각각 뜯어 보면서 표에 칸이 없는 조건들이 하나씩 나왔습니다. 실제 손익을 가르는 건 오히려 이쪽입니다.

업종표 밖의 조건
뽑기방경품 게임물 비중이 기준을 넘으면 영업시간이 09:00~24:00으로 제한된다(무인인데 24시간 불가)
무인아이스크림까까주까 로열티가 본부 매입 비중에 역연동 — 40% 이상 월 9.9만 원, 10~20%면 39.6만 원
포토부스로열티가 프레임 IP별 다섯 갈래 — 일반 8.8% / 캐릭터 23.1% / 이벤트 30% / 특수 33% / 연예인 50%
코인빨래방크린토피아 평균매출에서 코인세탁 매출이 제외돼 있다(창업비는 코인 포함 기준)
스터디카페차액가맹금이 사실상 0, 본부 수익이 개점 시점 인테리어·설비에 몰린다
무인카페로열티 칸은 비었는데 차액가맹금이 매출의 11.13%
무인편의점GS25 평균매출 산정에서 무인점 포함 1,101곳 제외
무인문구점서류에 “가맹점사업자는 직접 영업장에서 근무하여야” + 초도물품비 평당 180만 원
무인출력홈페이지 4,384만(3대)과 등록본 7,670만(6대) — “얼마”가 아니라 “몇 대 기준”
코인노래방“POS를 사용하지 않아 매출액 추정 근거자료가 없습니다” — 평균매출 칸이 비는 이유
무인사진관‘스튜디오’ 9곳 중 진짜 셀프사진관은 5곳(제니스튜디오=미용실, 그림아트=미술학원)
PC방·만화카페원문 5곳 중 ‘무인 운영’이라 쓴 곳 0곳 — 오히려 24시간·연중무휴가 계약 의무

각 편 정보공개서 공개본 원문 및 법제처 국가법령정보 조문 대조.

표밖조건

몇 개는 조금 더 풀어 둘 만합니다.

로열티 0이라는 말이 비용 0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카페인24는 로열티 항목 자체가 없지만 필수품목을 통해 매출의 11.13%(가맹점당 연 680만 8천 원)를 차액가맹금으로 받습니다. 이 칸이 어떻게 계산식이 되는지는 <a href=“/blog/260814-차액가맹금/ 정보공개서 한 칸이 계산식이 됐습니다」에 정리해 뒀습니다. 무인카페 일곱 곳을 모아 보면 창업비 중앙값이 7,183만 원으로 유인 대조군 7,635만 원과 별로 다르지 않은데, 회수 배수는 0.58배와 6.00배로 갈립니다.

‘무인’이 계약 조건까지 무인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무인문구점 서류에는 점주가 직접 영업장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문장이 그대로 들어 있고(대체 인력은 배우자·직계가족), PC방·만화카페는 원문을 연 다섯 곳 중 무인 운영을 표기한 곳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다섯 곳에는 24시간 연중무휴 영업이 계약 의무로 적혀 있고, 문구점 쪽엔 초도물품비가 평당 180만 원으로 따로 붙습니다. 사람을 덜 쓴다는 말과 계약서에 적힌 의무는 별개입니다.

업종 이름을 믿고 순위표를 만들면 엉뚱한 게 1위로 올라옵니다. ‘스튜디오’가 붙은 아홉 브랜드 중 넷은 사진관이 아니었습니다. 제니스튜디오는 업종 소분류가 헤어·메이크업 서비스고 필수 설비가 헤어의자와 샴푸의자입니다. 그림아트스튜디오는 유아·초등 미술학원이고요. 이름만 보고 아홉 곳을 다 넣으면 순위표는 상단부터 어긋납니다. 무인편의점 쪽은 이름이 아니라 모수가 걸립니다. GS25는 평균매출을 낼 때 무인점을 포함한 1,101곳을 아예 뺐고, 담배·주류처럼 무인 판매가 막히는 품목도 있어서 같은 간판이라도 무인으로 돌리면 팔 수 있는 목록이 달라집니다.

조건은 전부 서류 안에 적혀 있습니다. 문제는 그 서류의 숫자끼리도 기준이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5. 총액을 나란히 놓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각주부터 읽어야 합니다. 이 클러스터를 훑으면서 같은 ‘평균매출’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다른 네 가지가 들어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무엇이 다른가실제 사례
제외 점포GS25 1,101곳 제외(17,989곳이 아니라 16,888곳 평균) · 크린토피아 172곳 제외(2,880곳 기준) · 인생네컷 312곳 중 292곳 · 포토이즘박스 423곳 중 390곳
제외 매출크린토피아 코인세탁 매출 전액 — “100% 가맹점사업자의 수입으로 정확한 매출 확인에 어려움이 있어 제외”
산정 근거레드버튼·인생네컷·플랜비·작심은 POS 데이터 / 세븐스타·텐코인·슈퍼스타는 “근거자료가 없습니다” / 하우스터디는 계속적 물품 공급이 없어 미기재
기준 면적·대수작심·하우스터디 50평 vs 시작스터디카페 100평 · 프린트카페 복사기 3대 vs 6대
각주4종

코인노래방이 특히 선명한 사례입니다. 등록 브랜드 12곳 중 4곳(349곳, 전체 가맹점의 44.6%)이 평균매출 결측인데, 그 이유가 원문에 문장으로 적혀 있습니다. “POS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아 매출액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없습니다.” 반대로 레드버튼은 같은 항목에 “포스데이터에 따른 매출액입니다”라고 쓰고 표를 다 채웠습니다. 갈린 지점은 로열티 방식이었습니다. 세븐스타는 룸당 월 36,300원 정액이라 본부가 매출을 몰라도 되고, 레드버튼은 결제액의 6.6% 정률이라 알아야 합니다. 매출 칸이 비어 있는 건 브랜드가 자료를 숨겨서가 아니라, 정액 로열티면 본부가 매출을 알 필요가 없고 그러면 POS도 안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빨래방은 분자와 분모의 범위가 어긋난 경우입니다. 크린토피아의 1층 창업비 1억 234만 원은 코인세탁이 포함된 멀티숍 기준 표와 일치하는데, 평균매출에서는 그 코인세탁 매출이 빠져 있습니다. 게다가 같은 한 권에 창업비 표가 두 개 실려 있고 둘의 차이가 6.1배입니다. 어느 표를 봤느냐에 따라 이 브랜드의 창업비는 2,308만 원도 되고 1억 234만 원도 됩니다. 견적서 한 장만 받아서는 지금 보고 있는 게 어느 쪽 표인지 구분되지 않습니다.

서류를 칸 단위로 읽는 요령 자체는 <a href=“/blog/260806-프랜차이즈지표/ 보는 법, 브랜드 1만 3천 개 거르는 3지표」에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숫자의 범위가 다르다는 것까지 확인했다면, 마지막으로 폐점 칸이 남습니다.

6. 폐점 수치는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요?

합계까지는 믿고, 어느 칸에 적혀 있는지는 원문을 열어야 압니다. 공정위 공개 통계와 브랜드 원문이 계약종료·계약해지 두 칸을 서로 반대로 적어 놓은 사례가 이번 클러스터에서도 줄줄이 나왔습니다.

브랜드원문(종료/해지)공개 통계(종료/해지)합계
픽미픽미 2024121 / 빈칸0 / 121121
까까주까 20249 / 55 / 914
문구야놀자 202443 / 55 / 4348
프린트카페 20244 / 00 / 3⚠️ 4 vs 3

합계는 대체로 맞고 칸 귀속이 뒤집힙니다. 프린트카페는 점포 수도 222곳과 223곳으로 한 곳 차이가 납니다.

칸스왑

무인아이스크림 2곳 중 2곳, 포토부스 3곳 중 3곳, 무인문구점 3곳 중 3곳에서 같은 뒤집힘이 나왔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커피 여덟 곳 중 두 곳, 치킨 여섯 곳 중 여섯 곳이 그랬던 것의 연장입니다. 브랜드 잘못이라기보다 두 자료의 칸 정의가 어긋난 채 오래 굴러온 문제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표에도 폐점 수치는 넣지 않았습니다. 폐점은 합계로만 읽고, 칸 귀속이 필요하면 계약 전에 원본을 요청하는 게 맞습니다.

한 가지 더. 브랜드 사이 차이보다 같은 브랜드 안의 차이가 훨씬 큽니다. 픽미픽미는 매출 상한과 하한이 54.0배(4억 7,829만 원 ↔ 885만 원), 문구야놀자는 28.5배, 포토이즘박스는 32.1배 벌어져 있습니다. 업종을 잘 골라도 자리를 잘못 잡으면 평균 근처에 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순위표는 후보를 좁히는 도구지 답을 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업종별 수익 구조를 정성적으로 먼저 훑고 싶다면 <a href=“/blog/260719-3무인매장/ 진짜 되나 — 4대 업종 수익구조 해부」가 출발점이 됩니다.

무인창업 비교표를 실제로 쓰는 다섯 단계

  1. 가진 평수부터 확정합니다. 6~13평이면 8개 업종, 46평 이상이면 3개 업종으로 후보가 자동으로 좁혀집니다. 평수 없이 업종부터 고르면 나중에 자리를 못 찾습니다.
  2. 총액이 아니라 배수를 봅니다. 창업비와 연평균매출을 같이 받아 나눠 보세요. 이 클러스터의 업종 중앙값은 0.57배에서 3.69배 사이입니다.
  3. 평균매출 각주를 요청합니다. 몇 곳으로 산정했는지, 어떤 점포를 뺐는지, 근거가 POS인지 물어보세요. 답이 안 나오는 브랜드는 그 자체가 정보입니다.
  4. 창업비 표의 기준을 확인합니다. 몇 평 기준인지, 기계 몇 대 기준인지, 어떤 항목이 ‘별도 부담’으로 빠졌는지. 같은 브랜드에서 표가 두 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5. 폐점은 합계로만 읽습니다. 계약종료·계약해지 칸이 자료마다 뒤집혀 있으니, 칸별 해석이 필요하면 원본을 요청하세요.

무인 매장은 현금 결제가 사실상 없어서 매출이 전액 카드·간편결제로 잡힙니다. 2026년 상반기 우대수수료율이 연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 기준 신용 0.40%·체크 0.15%이니, 결제 구조를 처음부터 어떻게 잡느냐가 곧 원가 구조가 됩니다. 포스커넥트는 매장 상황에 맞는 POS·단말기·테이블오더 선택을 돕는 브랜드입니다. 시간대별·기기별 매출을 따로 볼 수 있게 잡아 두면, 나중에 본부와 조건을 다시 이야기할 때 쓸 자료가 저절로 쌓입니다.


출처와 면책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오픈API(브랜드별 가맹점 현황·창업 금액), 2024년 말 기준 — 순위표·배수·평수 역산 전부
  • 각 업종 정보공개서 공개본 원문(franchise.ftc.go.kr) — 로열티·차액가맹금·필수품목·계약 조건·평균매출 각주. 브랜드별 기준연도는 각 편 본문에 표기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 보호법, 청소년 보호법,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조문 원문
  • 금융위원회 카드 우대수수료율(2026년 2월 14일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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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매출액은 가맹사업법상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창업비용에는 점포 임차료·권리금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투자액은 더 큽니다. 평수는 매출 두 칸에서 역산한 값이며 등록 서류에 평수 칸은 없습니다. 봉봉스테이션의 평당 673만 원은 가맹점 14곳·첫 등록 회차 기준이라 업종 기준선으로 쓸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업종 간 우열을 판정하지 않으며, 창업 여부는 계약 전 원본 전문 확인과 본사 상담을 거쳐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계약·법률 사항은 관할 기관 또는 전문가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인창업 비교에서 가장 유리한 업종은 어디인가요?
이 자료로는 그 답을 낼 수 없습니다. 등록 자료에는 순이익 칸이 없고, 창업비에는 점포 임차료와 권리금이 빠져 있으며,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매출이 최대 54배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대신 후보를 좁히는 기준은 셋입니다. 가진 평수에 맞는가, 연매출÷창업비 배수가 업종 중앙값 위인가, 평균매출 각주가 공개돼 있는가.
무인 창업이 유인보다 싼 게 맞나요?
초기 투자만 보면 맞습니다. 무인 열두 업종 중 여섯의 창업비 중앙값이 유인 대조군(7,635만 원)보다 낮고, 무인아이스크림은 2,330만 원으로 3분의 1 수준입니다. 다만 그 돈이 한 해 매출로 돌아오는 배수는 유인 중앙값 6.00배, 무인 최고 3.69배로 순서가 뒤집힙니다. 창업비는 전부 점포 임차료·권리금이 빠진 금액이라 실제 투자액은 더 큽니다.
평당 매출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의 등록 자료에 '면적 3.3㎡당 연평균 매출액' 칸이 있습니다. 이 값을 12로 나누면 평당 월매출이 됩니다. 평수 칸은 따로 없어서, 연평균매출을 이 값으로 나눠 역산해야 합니다. 역산값이라 실제 매장 면적과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무인이면 사람 손이 정말 안 가나요?
계약서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무인문구점 서류에는 점주가 직접 영업장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고, PC방·만화카페는 원문을 연 다섯 곳 모두 24시간·연중무휴 영업을 계약으로 요구하면서 무인 운영은 한 곳도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뽑기방은 경품 게임물 비중에 따라 영업시간이 09:00~24:00으로 제한되고요. 무인 여부는 홍보 문구가 아니라 계약서의 영업시간·종업원·근무 조항에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