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매출, 전통시장 -14.1p 10월 계획 4단계

한눈에 보는 핵심
- 소진공 9월 조사에서 10월 전망 BSI는 소상공인 93.7(-1.4p), 전통시장 90.9(-14.1p)입니다. 둘 다 100 아래라 '9월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며, 실제 10월 체감은 10월 30일에 나옵니다.
- 낙폭은 명절에 팔던 업종에 몰렸습니다. 전통시장 축산물 -36.7p·수산물 -28.2p·농산물 -25.5p·가공식품 -20.6p, 반대로 의류·신발 +6.8p, 소상공인 음식점업 +3.6p였습니다.
- 10월 계획은 내 업태 판정 → 발주 축소(소매·식품) 또는 인력 유지(음식점) → 프로모션 시점 → 포스기 장부 대조 순서로 세웁니다. 2024년에는 전통시장 10월 전망이 실제보다 18.1p 높았으니, 전망 숫자 그대로 발주하면 과대 발주가 됩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 월요일, 포스기 매출 화면을 열면 지난주 숫자가 유난히 작아 보일 겁니다. 명절 주간에 몰려든 매출 바로 뒤라 비교 대상 자체가 높아져 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10월을 밝게 보지 않았는데요.
추석 이후 매출이 꺾이는 폭은 업태마다 다릅니다. 소진공의 10월 전망 지수는 전통시장이 -14.1p, 소상공인 전체는 -1.4p로 10배 차이가 났습니다. 전통시장 안에서도 축산물은 -36.7p인데 의류·신발은 +6.8p로 방향이 반대였습니다. 평균을 보고 발주를 줄이면 내 가게에는 맞지 않는 계획이 됩니다.
1. 추석 이후 매출 -14.1p와 -1.4p, 어떤 숫자인가요?
두 숫자는 모두 ‘10월 전망’을 ‘9월 전망’과 비교한 값이며, 실제 체감 매출의 하락폭이 아닙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6년 9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2026년 9월 30일 공표)의 수치입니다. 소상공인 10월 전망 BSI는 93.7로 9월 전망 95.1보다 1.4p 낮았고, 전통시장은 105.0에서 90.9로 14.1p 내려왔습니다.
BSI는 ‘지난달보다 경기가 어떤가’를 5점 척도로 묻고 0~200으로 환산한 지수라, 100 미만이면 나빠졌다(나빠질 것이다)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지수 자체를 읽는 법은 소상공인 경기전망 71.0 최저, 중기는 왜 반등했나에서 다뤘습니다.
같은 보고서에 ‘체감’ 계열이 따로 있습니다. 9월 체감 BSI는 소상공인 76.5(8월 60.6→+15.9p), 전통시장 92.1(57.0→+35.1p)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명절 준비 수요가 9월에 들어온 결과이며, 체감이 좋아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복수로 꼽은 사유에 ‘추석 연휴’가 26.4% 들어 있습니다.
| 계열 | 소상공인 | 전통시장 | 읽는 법 |
|---|---|---|---|
| 9월 체감 | 76.5 (+15.9p) | 92.1 (+35.1p) | 8월보다 좋아졌다 — 100 아래라 ‘좋다’는 뜻은 아님 |
| 9월 전망 → 10월 전망 | 95.1 → 93.7 (-1.4p) | 105.0 → 90.9 (-14.1p) | 명절 전에 답한 10월 기대치 |
전제가 둘 더 있습니다. 조사는 9월 18일(금)부터 22일(화)까지, 추석 연휴(9월 24~27일) 전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10월 실제 체감은 10월 30일(금) 공표 예정이라 이 글이 나가는 10월 12일에는 아직 없습니다. 이 글의 10월 숫자는 ‘명절 전에 사장님들이 내다본 10월’입니다.
2. 낙폭은 평균이 아니라 업종 칸에 있습니다
전통시장 8개 업종 중 명절에 100을 넘긴 네 업종이 10월 전망에서 가장 크게 내려왔습니다. 9월 체감에서 100을 넘긴 업종은 축산물 120.6·수산물 120.2·농산물 107.8·가공식품 105.7뿐이었습니다. 이 넷의 10월 전망 하락폭이 -36.7p·-28.2p·-25.5p·-20.6p로 상위 넷을 그대로 차지했습니다.
| 전통시장 업종 | 9월 전망 | 10월 전망 | 증감 |
|---|---|---|---|
| 축산물 | 116.1 | 79.4 | -36.7p |
| 수산물 | 118.0 | 89.8 | -28.2p |
| 농산물 | 112.6 | 87.1 | -25.5p |
| 가공식품 | 112.5 | 91.9 | -20.6p |
| 기타소매·근린생활 | 97.8 | 88.6 | -9.2p |
| 가정용품 | 98.7 | 91.5 | -7.2p |
| 음식점업 | 98.1 | 94.6 | -3.5p |
| 의류·신발 | 93.2 | 100.0 | +6.8p |
의류·신발만 10월에 100.0으로 올라섭니다. 환절기 수요가 명절 자리를 메우는 업종이라 추석 이후 매출을 걱정할 칸이 아닙니다. 전체 평균 -14.1p는 이 여덟 칸을 섞은 값입니다. 제수·선물을 팔지 않는 가게가 이 숫자로 발주를 줄이면 손님은 있는데 물건이 없는 상황이 됩니다.
소상공인 전체(-1.4p)도 안을 열면 방향이 갈립니다. 소매업은 99.4에서 92.1로 -7.3p 내려왔고, 음식점업은 90.9에서 94.5로 +3.6p 올랐습니다. 명절 선물을 팔던 소매는 꺾이고, 외식은 가을 나들이 수요를 기대한다고 읽힙니다. 스포츠·오락은 -8.3p로 가장 크게 내려갔고, 부동산(+9.1p)·전문/과학/기술(+11.7p)은 올랐습니다.
여기서 갈립니다. 발주를 되돌릴 가게는 소매·식품이고, 인력을 섣불리 줄이지 말아야 할 가게는 음식점입니다. 사장님 가게는 어느 칸에 있나요?
3. 2024년에도 같은 모양이었고, 전망은 18.1p 낙관적이었습니다
추석이 9월 17일이던 2024년, 전통시장 체감 BSI는 9월 76.2에서 10월 61.1로 15.1p 실제로 떨어졌습니다. 올해와 같은 ‘9월 추석 → 10월 명절 후’ 달력입니다. 같은 달 소상공인 전체 체감은 65.6에서 69.1로 3.5p 올랐습니다. 명절 다음 달이 모두에게 비수기였던 것은 아닙니다.
업종 순서도 올해 전망과 같았습니다. 축산물 -57.3p·수산물 -50.0p·농산물 -34.9p·가공식품 -27.3p가 내려가고, 가정용품 +13.1p·의류·신발 +10.2p가 올랐습니다. 2년 연속 같은 배열이라 올해 10월 전망의 업종 순서를 우연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 2024년 전통시장 | 9월 체감 | 10월 체감 | 증감 |
|---|---|---|---|
| 축산물 | 107.3 | 50.0 | -57.3p |
| 수산물 | 105.2 | 55.2 | -50.0p |
| 농산물 | 89.5 | 54.6 | -34.9p |
| 가공식품 | 88.1 | 60.8 | -27.3p |
| 가정용품 | 59.3 | 72.4 | +13.1p |
| 의류·신발 | 48.9 | 59.1 | +10.2p |
더 눈여겨볼 숫자는 전망과 실제의 간격입니다. 2024년 전통시장의 10월 전망은 79.2였는데 실제 10월 체감은 61.1로, 전망이 18.1p 높았습니다. 올해도 소상공인 10월 전망 93.7은 9월 체감 76.5보다 17.2p 위에 있습니다. 전망은 명절 전에 답한 기대치라 늘 위에 걸립니다.
그래서 전망 숫자로 발주하면 과대 발주가 됩니다. 전통시장 10월 전망 90.9를 ‘소폭 하락’으로 읽고 재고를 맞췄다가 2024년처럼 실제가 20p 가까이 더 내려가면, 명절 재고 위에 10월 재고가 얹힙니다. 발주 기준은 전망 지수가 아니라 작년 내 가게의 명절 다음 달 실적입니다.
4. 매출은 빠지는데 비용은 안 빠집니다
10월 비용상황 전망은 소상공인 102.2, 전통시장 100.5로 양쪽 모두 100을 넘겼습니다. 비용상황 지수는 100 초과가 ‘비용이 더 든다’는 뜻입니다. 매출 전망은 내려가는데 비용은 9월보다 더 들 것으로 본 응답이 더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9월 체감 비용상황도 소상공인 104.5·전통시장 107.3으로 100 위였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전통시장은 구매고객 수 -15.7p(107.0→91.3)와 판매실적 -15.5p(106.7→91.2)가 같이 내려왔습니다. 자금사정도 -12.0p(104.7→92.7)였습니다. 소상공인은 판매실적 -2.7p, 구매고객 수 -2.6p, 자금사정 -1.0p로 폭이 작았습니다. 비용상황은 전통시장 -13.0p(113.5→100.5)·소상공인 -3.9p(106.1→102.2)로 내려오긴 했지만 둘 다 100 위에 남았습니다.
손님 수와 판매실적이 같은 폭으로 빠졌다는 것은 객단가가 그대로라는 뜻입니다. 할인으로 손님을 당기는 전략은 매출을 돌려놓기보다 비용만 얹을 가능성이 큽니다. 10월 초 자금사정이 빠듯하다면 연휴 전후 카드 매출이 통장에 언제 들어오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일정은 추석 연휴 카드 정산, 입금은 9월 23일이 마지막에 날짜별로 있습니다.
5. 10월 운영계획은 이 4단계 순서로 세웁니다
업태 판정 → 발주·인력 조정 → 프로모션 시점 → 장부 대조 순서이며, 할인은 마지막입니다. 순서를 바꾸면 명절 재고를 털려고 연 할인이 10월에 오르는 품목의 마진까지 깎습니다.
- 내 업태 판정 — 9월 매출 중 제수·선물 품목(축산·수산·농산·가공식품) 비중을 포스기 품목별 매출에서 뽑습니다. 명절 주간(9월 21일~27일)과 그 앞뒤 2주를 갈라 보면 품목별 명절 민감도가 숫자로 나옵니다. 공단 평균 대신 내 가게의 ‘축산 칸’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 발주 축소 vs 인력 유지 — 명절 민감 품목은 명절 주간 대비 비명절 주간 비율로 발주를 되돌립니다. 음식점은 10월 전망이 +3.6p라 명절 대비 늘린 인력을 한 번에 줄이지 말고 10월 둘째 주 실적을 보고 조정합니다.
- 프로모션은 10월에 오르는 수요 쪽으로 — 의류·신발 +6.8p, 음식점 +3.6p처럼 환절기·나들이 수요가 있는 품목에 맞춰 시점을 잡습니다. 명절 재고 소진용 할인은 비용(102.2)만 얹기 쉽습니다.
- 장부 대조는 추석 날짜를 맞춰서 — 작년 10월엔 추석(10월 6일)이 들어 있어 전년 동월과 그냥 비교하면 어긋납니다. 기간을 맞추는 3단계는 매출 비교, 추석 11일 빨라진 10월 장부 보는 3단계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어느 업태가 얼마나 빠지나’, 그 글은 ‘어느 기간과 비교하나’를 다룹니다.
1단계에서 뽑은 포스기 매출과 카드 정산액이 어긋나면 장부 대조 자체가 안 맞습니다. 그때는 카드 정산액이 포스 매출과 안 맞을 때 보는 순서대로 짚으면 됩니다. 연휴에 문을 닫는 동안 빠지는 항목은 추석 4일 연휴, 닫는 동안 빠지는 3가지에서 이어집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할 일
- ✅ 포스기에서 9월 21~27일과 그 앞뒤 2주의 품목별 매출을 뽑아 명절 민감 품목에 표시하기
- ✅ 민감 품목 발주는 비명절 주간 수준으로 되돌리고, 음식점 인력은 10월 둘째 주 실적까지 보고 판단하기
- ✅ 10월 30일 소진공 10월 보고서가 나오면 내 업종 칸의 실제 체감을 이번 전망과 대조하기
사장님 가게의 추석 이후 매출은 공단 평균이 아니라 품목별 매출 화면에 있습니다. 축산 칸인지 의류 칸인지만 가려도 10월 발주와 인력 결정 하나는 달라집니다.
자료 출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6년 9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 결과보고서(통계승인 제142004호, 2026.9.30 공표, 표1·표2·표4·표9·표10·표12·표13) · 2024년 시계열은 「2025년 9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 결과보고서 표15·표18. BSI는 사업체의 주관적 체감 지수로 실제 매출·폐업률 등 정량 지표와 시차가 있으며, 10월 전망치는 추석 연휴 전(9/18~22) 조사한 기대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추석 이후 매출은 보통 얼마나 떨어지나요?
- 업종에 따라 방향까지 다릅니다. 소진공 10월 전망에서 전통시장 축산물은 -36.7p, 의류·신발은 +6.8p였고, 소상공인 소매업은 -7.3p, 음식점업은 +3.6p였습니다.
- BSI 90.9면 매출이 9% 빠진다는 뜻인가요?
- 아닙니다. BSI는 '지난달보다 나아졌다·나빠졌다' 응답을 0~200으로 환산한 심리 지수라 매출 증감률이 아닙니다. 100 미만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 10월 실제 체감 수치는 언제 나오나요?
- 소진공 10월 조사 결과는 2026년 10월 30일(금) 공표 예정입니다. 이 글의 10월 숫자는 추석 전(9월 18~22일)에 조사한 전망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