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 창업비용 2억, 벌이는 왜 꼴찌인가
한눈에 보는 핵심
- 스터디카페 창업비용 중앙값은 1억 6,085만 원(점포비 별도), 면적 역산 중앙값은 55평입니다. 평당 월매출 중앙값 12만 원은 무인아이스크림 64만·포토이즘박스 136만·BBQ 270만과 비교하면 최하위 구간입니다.
- 첫 갈림길은 브랜드가 아니라 등록입니다. 같은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이 10명분 이상이고 30일 이상 쓰는 이용권을 팔면 학원법상 학원(독서실) 등록 대상이며, 등록 없이 운영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입니다.
- 이 업종은 차액가맹금이 사실상 0입니다(작심 가맹점당 연 2천 원·시작스터디카페 6천 원·하우스터디 '해당 없음'). 본부 수익이 개점 시점의 인테리어·설비와 월 로열티 쪽에 모여 있는 구조입니다.
상가 2층, 유리문 너머로 칸막이 좌석이 줄지어 있고 카운터에는 사람 대신 키오스크 한 대만 서 있는 가게. 저녁 9시에 지나가도 불은 켜져 있는데 직원은 안 보입니다. 인건비가 안 드니 무인 업종 중에서도 손이 덜 가겠다는 생각에 후보 목록에 올려 두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서류를 펴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스터디카페 창업비용은 공정위에 등록된 28개 브랜드 기준 중앙값 1억 6,085만 원으로 이 시리즈에서 다룬 무인 업종 가운데 가장 크고, 같은 브랜드들의 평당 월매출 중앙값은 12만 원으로 가장 작습니다(2024년 말 기준, 점포 임차보증금·권리금·월세 제외).
이번 편은 브랜드를 평가하는 글이 아니라 서류를 읽는 순서를 정리하는 글입니다. 공정위에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업종 단위로 뜯어보는 시리즈이고, 이번 대상은 등록 브랜드가 28개로 무인 업종 중 가장 많은 스터디카페입니다.
1. 스터디카페 창업비용 2억, 어느 칸에 들어가는 돈일까요
작심스터디카페 기준 1억 9,910만 원이고, 그중 1억 8,810만 원이 ‘그 밖의 비용’ 한 칸에 뭉쳐 있습니다.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550만 원, 보증금 0원. 나머지 94%가 무엇인지는 공개 집계로는 안 보이고, 원본을 펴야 항목이 나옵니다.
같은 본부(㈜아이엔지스토리)의 독서실 영업표지 ‘작심’과 동종 브랜드 두 곳의 공개본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항목 | 작심(독서실) 50평 기준 | 하우스터디 50평 기준 | 시작스터디카페 100평 기준 |
|---|---|---|---|
| 인테리어 | 1억 3,420만 원 (평당 268.4만) | 8,500만 원 (평당 170만) | 2억 5,300만 |
| 설비·집기 | — | 4,150만 원 (독서실 설비일체) | 8,800만~1억 1,000만 원 |
| 키오스크·프로그램 | 1,100만 원 (관리 프로그램+키오스크 기기) | 1,100만 원 (지문인식기 포함) | — |
| 간판 | 550만 원 | 별도 공사 | 330만 원 |
| 초도물품 | 330만 원 | — | 550만 원 |
| 가맹비+교육비 | 1,100만 원 | 1,100만 원 | 1,100만 원 (가맹비 770+교육비 330) |
| 소계 | 1억 6,500만 원 | 1억 4,850만 원 | 3억 6,080만~4억 3,780만 원 |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공개본 ‘그 밖에 지급하여야 하는 비용’·‘최초가맹금’ 항목(2025년 등록분 = 2024년 말 실적). 점포 임차보증금·권리금·월세 미포함.
맨 오른쪽 칸을 보고 “시작스터디카페가 두 배 넘게 비싸다”고 읽으면 틀립니다. 기준 면적이 100평이고, 앞 두 브랜드는 50평이거든요. 공정위 공개 집계에서 이 브랜드의 창업비가 4억 4,110만 원으로 잡히는 이유도 같습니다. 총액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려면 먼저 평수를 맞춰야 합니다. 이 시리즈가 커피에서도 치킨에서도 반복해서 걸린 함정이고, 그 판독법은 글102 정보공개서 보는 법, 브랜드 1만 3천 개 거르는 3지표에 정리해 뒀습니다.
표 밖에 남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세 브랜드 모두 철거·소방(스프링클러 이설과 증설)·배전함 교체·전기 승압·화장실·용도변경 공사는 별도로 명시돼 있습니다. 50평 넘는 2층 상가를 좌석으로 채우는 일이라, 이 별도 항목이 붙는 매장과 안 붙는 매장의 실제 견적은 상당히 벌어집니다.
“인테리어는 아는 업체에 직접 맡기면 되지 않나요?” 이 질문의 답도 서류 각주에 있습니다. 직접 시공하면 기획관리비가 붙습니다. 작심 평당 55만 원(VAT 포함), 시작스터디카페 평당 22만 원(VAT 포함)에 간판 견적액의 11%, 하우스터디 평당 30만 원(VAT 별도). 작심 기준 50평이면 2,750만 원입니다.
돈이 다 들어가고 나면 남는 건 좌석과 시간입니다. 그 좌석이 한 달에 얼마를 만드는지가 다음 칸입니다.
2. 55평을 차려서 평당 12만 원, 이 숫자를 어떻게 읽을까요
평당 월매출 12만 원은 이 시리즈에서 다룬 무인·유인 업종을 통틀어 가장 낮은 구간입니다. 창업비는 가장 크고 면적당 매출은 가장 작은 조합이 이 업종의 특징입니다.
| 업종·브랜드 | 평당 월매출 | 면적(역산) | 창업비(점포비 별도) |
|---|---|---|---|
| 비비큐(BBQ) | 270만 원 | 15.7평 | 9,079만 원 |
| 포토이즘박스 | 136만 원 | 11.4평 | 7,172만 원 |
| 픽미픽미(무인아이스크림) | 64만 원 | 11.2평 | 2,330만 원 |
| 작심스터디카페 | 14만 원 | 71.9평 | 1억 9,910만 원 |
| 스터디카페 28개 브랜드 중앙값 | 12만 원 | 55평 | 1억 6,085만 원 |
출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점 현황·창업 금액(2025년 등록분 = 2024년 말 실적). 면적은 3.3㎡당 평균매출로 역산한 값입니다 — 서류에 평수 칸은 없습니다.
무인 소매의 표준 평형은 1112평 근처로 수렴합니다. 포토부스도, 무인아이스크림도, 무인문구점도 그 언저리입니다. 그런데 이 업종만 5572평이죠. 파는 것이 물건이 아니라 자리와 시간이라, 매출 천장이 면적과 좌석 수에 그대로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무인 업종별로 수익 구조가 어떻게 갈리는지는 글66 무인매장 진짜 되나 — 4대 업종 수익구조 해부에서 한 번 비교해 둔 적이 있습니다.
투자 밀도가 정반대인 업종도 있습니다.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10평에 2,330만 원으로 시작하고, 그 창업비의 61%가 냉동고 한 칸에 몰려 있죠. 같은 무인이라는 이름을 달고도 출발선이 이만큼 벌어집니다.
단가는 어느 정도일까요. 공개본에 적힌 권장 소비자가격을 보면 토즈 스터디카페가 4주 이용권 12만 원·100시간권 12만 원, 시작스터디카페가 100시간권 13만 원·200시간권 22만 원·1일 12시간권 1만 원입니다. 2시간권은 3,000원, 사물함은 4주에 1만 원. 월 이용권 한 장이 12만 원대라는 뜻인데, 55평 매장의 월매출 660만 원(평당 12만 원 기준)을 이 단가로 채우려면 정기권 기준 55장 안팎이 매달 돌아야 합니다.
여기서 서류가 답을 안 주는 칸이 하나 있습니다. 좌석 수입니다. 28개 브랜드 어느 공개본에도 좌석 수가 없습니다. 설비 목록에 책상·의자는 있는데 수량이 없어요. 그래서 좌석 × 단가 × 가동률로 매출을 역산하는 계산은 이 글에서 하지 않습니다. 대신 상담 자리에서 직접 받아 적을 항목으로 넘깁니다.
버는 쪽은 여기까지입니다. 나가는 쪽은 브랜드마다 계산식이 아예 다릅니다.
3. 매달 나가는 돈, 세 가지 계산식 중 어느 쪽인가요
같은 업종인데 로열티가 정률과 정액으로 갈리고, 정액 안에서도 금액이 1.7배 차이 납니다.
| 브랜드 | 로열티 | 추가 고정비 | 지연이자 |
|---|---|---|---|
| 작심 | 월매출액(VAT 포함)의 5.5% 정률 | 통합관리프로그램 사용료 월 11만 원 | 연 20% |
| 시작스터디카페 | 상표사용료 월 33만 원 정액 | — | 연 20% |
| 하우스터디 | 정기납입경비 월 55만 원 정액 | 키오스크 서버관리비 월 11만 원 | 연 15% |
출처: 각 브랜드 공개본 ‘영업 중의 부담’ 항목(2025년 등록분 = 2024년 말 실적).
정률과 정액은 매출 구간에 따라 유불리가 뒤집힙니다. 계산은 어렵지 않습니다. 작심 방식(5.5% + 월 11만 원)과 시작스터디카페의 월 33만 원이 같아지는 지점은 월매출 400만 원, 하우스터디의 월 66만 원(로열티 55만 + 서버관리비 11만)과 같아지는 지점은 월매출 1,000만 원입니다. 작심스터디카페의 가맹점 월평균 매출이 988만 원이니, 마침 그 뒤집히는 구간 언저리에 업종 평균이 놓여 있는 셈이죠.
다만 이 계산만으로 어느 브랜드가 낫다고 정리할 수는 없습니다. 창업비도 계약기간도 영업지역도 브랜드마다 다르고, 로열티 하나만 떼어내 비교하면 나머지 조건이 통째로 빠집니다. 계산식은 브랜드를 고르는 도구가 아니라, 상담 자리에서 “우리 매장 예상 매출이면 매달 얼마입니까”를 되물을 도구입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매달 받는 돈이 이 정도라면, 본부는 어디서 버는 걸까요.
4. 차액가맹금이 0에 가까운 업종, 본부 수익은 어디에 있을까요
개점 시점의 인테리어·설비와 월 로열티, 이 둘입니다. 계속 팔 물건이 없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차액가맹금이란 본부가 필수품목을 적정 도매가격보다 비싸게 공급해 얻는 대가를 말합니다. 커피와 치킨에서는 이 항목이 본부 수익의 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업종의 숫자는 이렇습니다.
- 작심: 가맹점당 연 2천 원 (가맹점 평균매출 대비 0.004%)
- 시작스터디카페: 가맹점당 연 6천 원 (0.08%)
- 하우스터디: ‘해당 없음’ — 초기에 설비를 일괄 납품한 뒤 계속적인 물품 공급이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커피 브랜드 한 곳의 차액가맹금이 가맹점당 1,914만 원(평균매출의 7.04%)이었던 것과 견주면 사실상 0입니다. 이 칸 하나가 계산식이 되는 과정은 글126 차액가맹금, 정보공개서 한 칸이 계산식이 됐습니다에서 다뤘는데, 스터디카페는 그 계산식을 적용할 재료 자체가 없는 업종입니다. 원두도 닭고기도 팔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사장님 입장에서 달라지는 게 있습니다. 협상의 무게중심이 개점 견적서 한 장에 몰린다는 점입니다. 매달 조금씩 새는 돈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처음 한 번 쓰는 1억 6천만 원을 어떻게 검증하느냐의 문제라는 뜻이죠.
숫자로 옮겨 보면 이렇습니다. 중앙값 창업비 1억 6,085만 원을 계약기간 5년(작심·시작스터디카페 기준, 하우스터디는 3년)으로 나누면 월 268만 원. 같은 중앙값 조건의 매장 월매출은 55평 × 평당 12만 원 = 660만 원. 차린 값을 갚는 몫만으로 매출의 41%가 잡힙니다. 여기에 임차료와 전기료, 로열티, 카드 결제 수수료는 아직 한 푼도 넣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건 중앙값끼리 조합한 계산이라 특정 매장의 실적이 아니고, 감가는 매달 현금이 빠져나가는 항목도 아닙니다. 그래도 견적서를 받아 들었을 때 “이 금액이 몇 년에 걸쳐 회수되는 숫자인지”를 같은 방식으로 한 번 나눠 볼 가치는 있습니다.
5. 스터디카페인가 독서실인가, 등록이 먼저 갈리는 지점입니다
법령에 ‘스터디카페’라는 말은 없습니다. 있는 것은 ‘학원’과 ‘독서실’이고, 내 매장이 어느 쪽인지는 좌석 수와 이용권 기간이 정합니다.
| 근거 조문 | 내용 | 실제 기준 |
|---|---|---|
| 학원법 제2조제1호 | ‘학원’에는 30일 이상 학습장소로 제공되는 시설이 포함된다 | 30일 이상 이용권 |
| 학원법 시행령 제2조제2항 |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수’ = 같은 시간에 교습을 받거나 학습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인원 10명 | 동시 이용 10석 |
| 학원법 시행령 제2조제1항제4호 | ‘독서실’이란 학습장소로 제공되는 학원인 시설 | 독서실 = 학원 |
| 학원법 제6조제1항 | 학원을 설립·운영하려는 자는 교육감에게 등록해야 한다 | 관할 교육청 등록 |
| 학원법 제8조 | 시설기준은 교습과정별로 시·도의 조례로 정한다 | 지역마다 다름 |
| 학원법 제22조제1항제1호 | 미등록 설립·운영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 형사처벌 |
출처: 법제처 국가법령정보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 조문 원문 대조.
스위치는 두 개입니다. 좌석 10석과 30일 이상 이용권.
학원법 제2조제1호는 학원 정의에서 제외되는 시설도 함께 나열하는데(학교, 도서관·박물관·과학관, 사업장 직원 연수시설, 평생교육시설,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자동차운전학원, 공동주택 입주민 대상 비영리 시설) 일반 스터디카페는 이 목록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등록증명서를 걸어 두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 과태료 조항도 따로 있습니다(제23조제1항제1의2호).
다만 내 평면도와 상품 구성이 등록 대상인지의 최종 판단은 관할 시·도 교육청 소관입니다. 시설기준과 운영시간 제한은 시·도 조례로 정해져 지역마다 다릅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좌석 배치도와 이용권 상품 구성을 들고 관할 교육청에 먼저 문의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이 갈림길은 관공서 창구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계약서 안에도 이미 들어와 있습니다.
6. 같은 업종인지 아닌지, 본부마다 답이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영업지역을 정하는 조항에서 두 본부가 정반대로 적어 뒀습니다. 한쪽은 스터디카페와 독서실을 같은 업종으로 묶어 보호하고, 다른 쪽은 다른 업종이라 옆에 독서실이 들어와도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합니다.
- 작심 — 동일한 업종의 범위를 ‘독서실’로 적고, 해당 영업표지에 작심·작심스터디카페(가맹본부)와 하우스터디스터디카페·하우스터디(계열회사)까지 함께 올려 뒀습니다.
- 시작스터디카페 — 동일한 업종의 범위를 ‘스터디카페’로 적고, “당사는 스터디카페 외에 독서실 가맹사업을 먼저 운영했습니다. 스터디카페와 동일한 업종이 아니므로 독서실의 가맹점 또는 직영점은 영업지역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라고 적어 뒀습니다.
같은 서류의 업종 칸도 갈립니다. 작심과 작심스터디카페, 하우스터디는 ‘독서실’로, 시작스터디카페와 타임유스터디카페, 토즈 스터디카페는 ‘스터디카페’로 등록돼 있습니다. 같은 상권에서 같은 손님을 받는 가게들이 서류에서는 다른 업종으로 앉아 있는 셈입니다.
거리 기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작심 직선거리 300m, 하우스터디 반경 300m, 시작스터디카페 직선거리 500m. 작심 쪽은 ‘특수상권’을 따로 정의해 상권 단위로 영업지역을 설정하는데, 그 정의가 이 업종의 입지 조건을 본부 스스로 적어 놓은 문장이라 읽어 둘 만합니다 — 입시학원 5개 이상 밀집 지역, 고시촌·하숙업 밀집 지역, 공무원학원 5개 이상 밀집 지역, 3,0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주거밀집지역.
계약서에서 확인할 줄은 두 개로 정리됩니다. ‘동일한 업종의 범위’에 독서실이 들어가 있는지, 그리고 ‘해당 영업표지’에 계열 브랜드까지 묶여 있는지.
7. 28개 브랜드에서 1년 새 122곳이 줄었습니다
2024년 한 해 신규 개점은 70곳, 계약종료 119곳에 계약해지 73곳으로 순증 −122곳입니다. 28개 브랜드 중 21곳이 순감했습니다. 전체 가맹점 수는 1,485곳.
브랜드 안쪽을 들여다보면 편차가 더 큽니다. 공개본에 기재된 가맹점 연간 평균매출의 상·하한을 보면 시작스터디카페는 89곳 평균 8,649만 원에 상한 2억 6,523만 원·하한 1,642만 원으로 16.2배, 타임유 74곳은 7.3배, 토즈 10곳은 5.0배, 작심 64곳은 4.0배입니다. 같은 간판 아래 이 정도 폭이면 평균 하나로 내 매장을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3년 추이도 한 줄로 요약되지 않습니다. 작심(독서실)은 2022년 초 212곳에서 2024년 말 64곳으로, 하우스터디는 71곳에서 37곳으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작심스터디카페는 196곳에서 195곳으로, 시작스터디카페는 100곳에서 89곳으로 움직였고요. 다만 왜 줄었는지의 사유는 서류에 기재 항목이 아니라, 원인을 여기서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평균 영업기간 칸도 읽는 법이 필요합니다. 작심 2,172일(약 5년 11개월), 시작스터디카페 1,831일(약 5년), 하우스터디 1,695일, 타임유 1,508일, 토즈 1,459일. 이건 지금 영업 중인 점포만 세는 값이라 ‘평균 생존기간’이 아닙니다. 문 닫은 매장은 애초에 이 계산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출 칸 자체가 비어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하우스터디는 “당사는 독서실 설비 등을 가맹 사업초기에 일괄 납품 설치한 이후, 계속적인 물품 공급이 없어 가맹점사업자의 연간 매출액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공개 집계에서도 하우스터디스터디카페·타임유·더킹·프레쉬 네 브랜드의 평균매출이 0으로 비어 있고요.
반대로 매출을 적어 낸 본부는 그 근거를 각주에 밝혀 뒀습니다. ㈜아이엔지스토리의 서류에는 “당사에서 추정한 매출액은 포스데이터에 따른 매출액입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영업일이 1년이 안 되는 점포는 일평균 매출로 환산하고, 6개월 미만은 추정에서 제외한다는 설명도 함께 달아 뒀고요. 무인 매장에서 좌석 배정과 결제, 정산이 전부 키오스크 한 대를 지나가니, 본부가 아는 매출도 결국 그 기기가 남긴 기록입니다.
참고로 위 숫자는 공정위에 등록된 프랜차이즈만 센 값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에는 스터디카페·독서실 소분류 코드가 없어서, 개인 매장까지 포함한 전국 점포 수는 공식 통계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상담 자리에서 받아 적을 여섯 칸
스터디카페 창업비용을 검토하는 자리라면 아래 여섯 칸을 그대로 들고 가시면 됩니다.
- 좌석 수와 1인 좌석 규격. 서류에 없는 유일한 핵심 숫자입니다. 이 숫자가 없으면 매출 추정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 평당 인테리어 단가와 별도 공사 목록. 철거·소방·전기 승압·용도변경이 견적에 들어 있는지, 그 매장에서 실제로 필요한지.
- 로열티 방식과 부가 사용료. 정률이면 VAT 포함 매출 기준인지, 정액이면 프로그램·서버 사용료가 따로 붙는지.
- 4주권·시간권 권장가와 인근 매장 실제 판매가. 권장가는 본부 기준이고, 팔리는 가격은 상권이 정합니다.
- 동일한 업종의 범위와 영업지역 거리. 독서실이 그 범위에 들어가는지가 이 업종의 실질적인 보호 범위를 정합니다.
- 등록 여부와 키오스크 소유권. 관할 교육청 사전 확인, 그리고 키오스크가 구매인지 임대인지·계약 종료 시 누구 것인지.
차려도 되는 업종인지의 답은 이 글에 없습니다. 같은 서류를 놓고도 어떤 분에게는 인건비 없는 운영이, 어떤 분에게는 평당 12만 원이라는 천장이 더 크게 보일 겁니다. 판단은 원본 전문과 본사 상담으로 사장님이 직접 내리시는 게 맞고, 이 글은 어느 칸을 펴 놓고 물을지까지만 안내합니다.
출처·기준일 안내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공개본 — 작심(㈜아이엔지스토리)·하우스터디(㈜에이치스페이스)·시작스터디카페(㈜스탠다드메이커)·타임유 스터디카페·토즈 스터디카페, 2025년 등록분(수록 실적 2024년 말)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점 현황·브랜드별 창업 금액(2025년 등록분 = 2024년 말 실적, 스터디카페 28개 브랜드)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법령ID 000850) 및 같은 법 시행령 조문 원문
- 작심스터디카페 자체 공개본은 열람 가능한 회차가 확인되지 않아, 항목별 비용·로열티·영업지역은 같은 본부의 ‘작심’과 동종 3개 브랜드 공개본으로 대체했습니다. 가맹점 수 195곳은 원본 표와 교차 확인된 값입니다.
- 평균 매출액은 가맹본부가 산정·기재한 값이며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차보증금·권리금·월세가 빠진 금액이라 실제 투자액은 더 큽니다. 등록 대상 여부·시설기준은 관할 시·도 교육청과 조례 소관이며, 구체적인 계약·법률 사항은 계약 전 원본 전문 확인과 전문가 상담으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스터디카페 창업비용은 총 얼마인가요?
- 공정위 등록 28개 브랜드 기준 중앙값 1억 6,085만 원, 최저 9,746만 원에서 최고 4억 4,110만 원입니다(2024년 말 기준). 작심스터디카페는 1억 9,910만 원입니다. 다만 이 금액에는 점포 임차보증금·권리금·월세가 빠져 있고, 평균 55평 규모라 점포비 비중이 다른 무인 업종보다 큽니다. 브랜드마다 기준 면적이 50평·100평으로 다르니 총액만 나란히 놓는 비교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 스터디카페도 독서실 등록을 해야 하나요?
- 같은 시간에 학습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10명 이상이고 30일 이상 이용권을 제공하면 학원법상 학원(독서실)에 해당해 교육감 등록 대상이 됩니다(법 제2조제1호, 시행령 제2조제2항·제2조제1항제4호). 등록 없이 운영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입니다. 다만 개별 매장이 등록 대상인지의 판단과 시설기준은 관할 시·도 교육청과 조례 소관이라, 계약 전에 좌석 배치도를 들고 직접 문의하셔야 합니다.
- 스터디카페 키오스크는 얼마이고, 꼭 본사 것을 써야 하나요?
- 공개본에 금액이 적힌 사례는 하우스터디 키오스크(지문인식기 포함) 1,100만 원, 작심 프로그램(키오스크 기기 포함) 1,100만 원입니다. 타임유스터디카페는 무인운영시스템(키오스크 = 무인통제 및 결제시스템)을 거래 구분 '강제' 품목으로 적고 공급업체까지 명시해 뒀습니다. 여기에 서버관리비나 프로그램 사용료가 월 11만 원 수준으로 따로 붙는 사례가 두 곳 확인됩니다. 브랜드마다 강제 여부가 다르니 계약 전에 필수품목 표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 로열티는 정률과 정액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 매출 구간에 따라 뒤집힙니다. 정률 5.5% + 프로그램 사용료 월 11만 원 조건과 월 33만 원 정액이 같아지는 지점이 월매출 400만 원, 월 66만 원(로열티 55만 + 서버관리비 11만)과 같아지는 지점이 월매출 1,000만 원입니다. 예상 매출이 이 지점보다 높으면 정액이, 낮으면 정률이 유리해집니다. 다만 창업비·계약기간·영업지역이 브랜드마다 달라서 로열티만 떼어 브랜드를 고르는 판단은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