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보이피자 창업비용 6,601만, 평당 508만원
한눈에 보는 핵심
- 빽보이피자 창업비용은 6,601만 원이고 이 표는 13평(약 43㎡) 기준입니다. 평당으로 환산하면 508만 원으로, 피자 가맹 100개 이상 19곳의 평당 창업비 중앙값 568만 원보다 오히려 낮습니다.
- 빽보이피자 차액가맹금은 가맹점당 연 1,008만 3천 원(평균매출 대비 2.67%)입니다. 반면 로열티 금액, 공급가격 상·하한, 필수품목 전체 목록 세 칸은 별첨으로 분리돼 열람본에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 가맹점 연평균매출은 3억 7,830만 원, 면적 3.3㎡당 3,009만 원으로 가맹 100개 이상 19곳 중 2위입니다. 다만 상·하위 점포 격차가 9.4배라 평균 한 줄로 계산기를 두드리면 안 됩니다.
피자 브랜드 창업을 알아보다 보면 견적 총액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브랜드는 6천만 원대, 어떤 브랜드는 2억 5천만 원대. 이 숫자만 나란히 놓고 “여긴 4분의 1이네” 하고 후보를 좁힌 사장님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그 비교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빽보이피자 창업비용 6,601만 원은 13평 매장 기준표이고, 2억 5,250만 원짜리 브랜드는 그보다 두 배 넓은 매장을 전제로 한 표이기 때문입니다. 매달 나가는 돈 쪽도 마찬가지인데요. 빽보이피자 차액가맹금은 가맹점당 연 1,008만 3천 원, 평균매출 대비 2.67%로 공개본에 금액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이 글의 브랜드 수치는 전부 2024년 말 기준입니다(공정위 2025년 등록분). 본부 재무만 2025년 연간·2026년 상반기 공시까지 따로 표시했습니다.
1. 6,601만 원 옆에는 ‘13평’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빽보이피자 창업비용은 6,601만 원이고, 이 표는 13평(약 43㎡) 매장 기준입니다. 점포 임차보증금·권리금·부동산 중개수수료는 여기 들어 있지 않습니다. 기준 면적이 표 안에 적혀 있는 브랜드는 생각보다 드문데요. 그 한 줄이 있느냐 없느냐가 뒤에 나올 모든 비교를 갈라놓습니다.
| 항목 | 금액 | 비고 |
|---|---|---|
| 가맹비 | 330만 원 | 교육비와 합쳐 최초가맹금 880만 원 |
| 교육비 | 550만 원 | |
| 계약이행보증금 | 200만 원 | |
| 인테리어 | 1,859만 원 | 평당 143만 원 |
| 시설·집기 | 2,410만 원 | 총액의 36.5%, 단일 최대 항목 |
| 간판·사인물 | 420만 원 | |
| POS·KDS | 352만 원 | |
| CCTV·PTZ | 30만 원 | |
| 초도물품대 | 450만 원 | |
| 합계 | 6,601만 원 | 13평 기준·부가세 포함 |
출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공개본 창업비용 표 및 프랜차이즈 오픈API 창업 금액(2024년 말 기준). 두 자료의 항목별 금액이 전 항목 일치합니다.
인테리어와 시설·집기 두 항목만 4,269만 원, 총액의 64.7%입니다. 나머지는 잔돈에 가깝죠. 지급 대상까지 적혀 있어서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도 보이는데요. 인테리어는 토마디자인 등, 주방 시설은 한국주방 등, 간판은 푸른광고 등, POS와 KDS는 포비즈원·DSISYSTEM 등, 초도물품은 더본코리아입니다.
문제는 총계 밖에 있는 칸들입니다. 설계·도면 작성비 275만 원이 별도로 붙고(15평까지 고정, 초과분은 평당 5만 5천 원), 지정업체가 아닌 곳에 직접 시공을 맡기면 매뉴얼 관리감독비 357만 5천 원이 추가됩니다(10평까지 고정, 초과분은 평당 27만 5천 원). 간판을 직접 시공하면 견적액의 11%가 따로 청구됩니다. 철거·냉난방기·전기가스 증설·덕트·소방·화장실·외부공사도 “점포 여건에 따라 추가”로만 적혀 있습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서 철거 견적서를 처음 받아 드는 순간, 6,601만 원이라는 숫자는 이미 바닥을 떠나 있습니다. 견적서의 항목 하나하나를 뜯어보는 습관이 여기서도 그대로 쓰입니다. (관련 글: <a href=“/blog/260725-등록비/ 카드단말기 등록비, 견적서에서 제일 수상한 항목)
그럼 이 6,601만 원은 다른 피자 브랜드와 비교하면 싼 걸까요, 비싼 걸까요.
2. 총액으로는 3.83배 차이, 평당으로는 1.73배입니다
같은 조건으로 맞추면 격차는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총액만 놓으면 빽보이피자 6,601만 원 대 도미노피자 2억 5,250만 원 = 3.83배인데요. 평당 창업비로 환산하면 508만 원 대 876만 원, 1.73배입니다. 두 브랜드가 전제한 매장 크기가 애초에 다르니까요.
문제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기준 면적을 표에 적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회로를 씁니다. 공개본에는 연평균매출과 함께 ‘면적 3.3㎡당 매출’이 같이 실리는데, 앞의 값을 뒤의 값으로 나누면 그 브랜드가 전제한 매장 평수가 나옵니다.
이 방법이 맞는지는 빽보이피자 자신이 증명해 줍니다. 역산하면 12.57평이 나오고, 원문에 적힌 기준 평수는 13평입니다. 거의 그대로 맞죠. 방법이 검산된 셈입니다.
| 브랜드 | 가맹점 | 역산 평수 | 창업비 총액 | 평당 창업비 | 평당 연매출 |
|---|---|---|---|---|---|
| 노모어피자 | 174 | 16.2평 | 1억 4,373만 | 887만 | 6,455만 |
| 빽보이피자 | 243 | 12.6평 | 6,601만 | 508만 | 3,009만 |
| 파파존스피자 | 250 | 19.9평 | 2억 1,913만 | 1,102만 | 2,915만 |
| 피나치공 | 562 | 13.1평 | 5,965만 | 457만 | 2,866만 |
| 청년피자 | 312 | 14.1평 | 6,485만 | 459만 | 2,860만 |
| 도미노피자 | 373 | 28.8평 | 2억 5,250만 | 876만 | 2,536만 |
| 반올림피자 | 365 | 18.7평 | 7,650만 | 408만 | 2,183만 |
| 프레드피자 | 168 | 14.4평 | 5,512만 | 383만 | 2,079만 |
| 피자헛 | 260 | 24.8평 | 1억 9,065만 | 770만 | 1,802만 |
| 피자마루 | 498 | 10.4평 | 6,268만 | 602만 | 1,782만 |
| 피자스쿨 ① | 628 | 9.9평 | 6,924만 | 701만 | 1,726만 |
| 피자먹다 | 102 | 12.0평 | 6,820만 | 568만 | 1,692만 |
| 피자알볼로 | 249 | 18.4평 | 1억 510만 | 571만 | 1,528만 |
| 빅스타피자 | 114 | 12.5평 | 5,810만 | 467만 | 1,371만 |
| 7번가피자 | 191 | 15.7평 | 8,550만 | 545만 | 1,285만 |
| 피자스쿨 ② | 324 | 12.8평 | 6,110만 | 476만 | 1,217만 |
| 오구피자 | 360 | 11.3평 | 5,830만 | 515만 | 1,058만 |
| 미스터피자 | 126 | 23.4평 | 1억 6,741만 | 716만 | 869만 |
| 피자에땅 | 138 | 17.8평 | 1억 655만 | 598만 | 689만 |
출처: 공정위 프랜차이즈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 현황·창업 금액(2024년 말 기준, 가맹점 100개 이상 19곳). 역산 평수는 연평균매출 ÷ 면적 3.3㎡당 매출로 계산한 추정치이며 공개 서류에 평수 칸은 없습니다. 빽보이피자의 평당 창업비만 원문 기준 평수 13평으로 계산했습니다(역산 12.6평 기준이면 525만 원). 같은 상호가 두 건으로 등록된 브랜드는 ①②로 구분했습니다.
19곳의 평당 창업비 중앙값은 568만 원입니다. 빽보이피자 508만 원은 그보다 낮습니다. 총액으로 “4분의 1”이라던 인상은 평당으로 보면 “중앙값보다 조금 싼 편”으로 내려앉는 거죠. 반대로 파파존스피자 1,102만 원, 노모어피자 887만 원, 도미노피자 876만 원처럼 평당 단가가 높은 쪽은 총액이 큰 이유의 절반이 ‘넓어서’가 아니라 ‘단가가 높아서’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저가 브랜드일수록 회수가 빠르다”는 식의 일반화는 이 표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창업비가 6천만 원대인데 평당 매출은 하위권인 브랜드가 표 안에만 여럿입니다. 총액이 싸다는 사실 자체는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견적서를 받았을 때 첫 질문은 “얼마예요”가 아니라 “몇 평 기준이에요”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브랜드 후보를 거를 때 어떤 칸부터 보는지는 따로 정리해 둔 글이 있습니다. (관련 글: <a href=“/blog/260806-프랜차이즈지표/ 정보공개서 보는 법, 브랜드 1만 3천 개 거르는 3지표)
들어갈 때 드는 돈은 여기까지입니다. 매달 나가는 돈은 어떨까요.
3. 매달 나가는 돈, 금액이 적힌 칸과 별첨으로 빠진 칸
빽보이피자 차액가맹금은 가맹점당 연 1,008만 3천 원, 평균매출 대비 2.67%입니다(2024년, 부가세 미포함). 차액가맹금이란 가맹점이 본부에서 의무적으로 사 오는 물품값에 얹힌 마진을 말합니다. 이 브랜드는 그 금액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 브랜드 | 평균매출 대비 차액가맹금 비율 |
|---|---|
| 빽보이피자 | 2.67% |
| 노브랜드버거 | 3.69% |
| 도미노피자 | 4.26% |
| 빽다방 | 5.70% |
| 컴포즈커피 | 7.04% |
출처: 각 브랜드 공정위 공개본 기재값(2024년 기준). 자체생산 품목에 대한 차액가맹금은 산정에서 빠지고, 전년 구입·금년 공급분 같은 시점 차이도 원문이 오차 요인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 한 칸이 어쩌다 법정 계산식까지 갖게 됐는지는 따로 다뤘습니다. (관련 글: <a href=“/blog/260814-차액가맹금/ 차액가맹금, 정보공개서 한 칸이 계산식이 됐습니다)
차액가맹금이 붙는 품목은 원·부자재 한 줄뿐입니다. 소스류 등을 더본코리아에서 받는 거래이고요. 부동산 컨설팅, 간판, 주방설비, 테이블·의자, POS,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 사용료, 매뉴얼 관리감독은 전부 “차액가맹금 수취 없음”으로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대목이 하나 있는데요.
‘차액가맹금을 안 받는다’와 ‘자유롭게 사도 된다’는 다른 말입니다.
카드단말기·POS, PTZ 카메라, 시스템 사용료, 매뉴얼 관리감독은 거래 형태가 강제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정 업체가 아닌 곳에서 공급받으려면 사전 서면 통지와 승인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드는 비용은 가맹점 부담입니다.
그리고 매달 나가는 돈의 절반은 열람본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세 칸이 별첨으로 빠져 있어서입니다.
- 로열티 금액 — 지급기한(익익월 1일 내)만 적혀 있고 금액은 별첨
- 주요 품목별 직전 사업연도 공급가격 상·하한 — 별첨
- 필수품목 전체 목록 — 별첨
이건 ‘비공개’와 다릅니다. 법이 적으라고 정한 항목이 맞고, 다만 공개본에서 별첨으로 분리돼 열람 화면에서는 따라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광고·판촉 분담금도 금액이 아니라 “상호 협의하여 결정”으로만 적혀 있고요. 계약 전 상담에서 별첨 원본을 요청하는 것이 유일한 확인 경로이고, 가맹사업법상 계약 전 제공은 본부의 의무라 요청은 결례가 아니라 권리입니다.
POS 쪽 부담이 두 칸에 나뉘어 있다는 점도 짚어두겠습니다. 개점 때 한 번 내는 POS·KDS 352만 원이 창업비 표에 있고, 그와 별개로 ‘POS 프로그램 사용료’·‘POS 유지보수료’·‘CCTV/PTZ 유지보수료’가 영업 중 부담 항목에 따로 있죠. 이쪽 금액은 “업체와 별도 계약”이라 서류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계약서를 어디까지 꺼내 봐야 하는지는 이 글이 참고가 됩니다. (관련 글: <a href=“/blog/260819-계약종료/ 카드단말기 위약금, 계약서 4장부터 꺼내세요)
나가는 돈을 다 셌으니, 이제 들어오는 쪽 숫자를 볼 차례입니다.
4. 평당 매출 3,009만 원은 몇 위인가요?
모수에 따라 1위도 되고 7위도 됩니다. 빽보이피자의 면적 3.3㎡당 연매출은 3,009만 원인데요. 이 값이 피자 업종에서 몇 번째인지는 “가맹점 몇 개 이상인 브랜드끼리 비교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집니다.
| 비교 모수 | 브랜드 수 | 빽보이피자 순위 |
|---|---|---|
| 가맹점 200개 이상 | 12곳 | 1위 |
| 가맹점 100개 이상 | 19곳 | 2위 |
| 가맹점 50개 이상 | 32곳 | 4위 |
| 가맹점 30개 이상 | 46곳 | 7위 |
출처: 공정위 프랜차이즈 오픈API 전수 계산(2024년 말 기준). 순위를 인용할 때 모수를 함께 적지 않으면 같은 숫자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연평균매출 자체는 3억 7,830만 원입니다. 창업비 6,601만 원으로 나누면 5.73배인데요. 피자 업종 중앙값은 가맹 30개 이상 46곳 기준 3.87배, 100개 이상 19곳 기준 2.89배입니다. 상위권인 건 맞습니다. 다만 이 배수의 분모에는 임차보증금과 권리금이 빠져 있어 실제보다 후하게 나온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균 한 줄만 보면 안 되는 근거가 같은 표 안에 있습니다.
- 상·하위 격차 9.40배 — 상위 점포 10억 3,380만 원, 하위 점포 1억 999만 원
- 지역 격차 2.18배 — 광주 5억 306만 원(13곳) ↔ 강원 2억 3,041만 원(6곳). 부산 4억 3,624만 원(20곳), 서울 3억 9,178만 원(32곳), 경기 3억 9,089만 원(55곳)
- 산정 모수 226곳 — 243곳 중 영업 6개월 미만 17곳은 계산에서 빠졌습니다(93.0%만 반영)
평균매출은 정보공개서 기재 평균이며 내 점포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원문 자체가 “추정됩니다”라고 쓰고 있고, 실제 산정도 실측 매출이 아니라 본부 매입액에서 거꾸로 계산한 값입니다. 같은 본부의 다른 브랜드와 비교하면 이 계산의 성격이 더 잘 보이는데요. 역산에 쓰는 본부 매입 비율이 빽다방은 35.8%, 빽보이피자는 28.0%로 다릅니다. 같은 회사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도 브랜드마다 다른 계수가 들어간다는 뜻이죠. (관련 글: <a href=“/blog/260809-해부빽다방/ 빽다방 창업비용, 평균매출 3.24억은 어떻게 나왔나)
매출 칸을 다 읽었으니, 이번엔 점포 수가 움직인 기록을 보겠습니다.
5. 새로 연 곳 49, 주인 바뀐 곳 26 — 폐점 8은 어느 칸에 적혔나
2024년 한 해 빽보이피자는 49곳이 새로 열었고, 26곳은 주인이 바뀌었으며, 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3년 흐름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 연도 | 연말 가맹점 | 신규개점 | 계약 종료·해지 | 명의변경 |
|---|---|---|---|---|
| 2022년 | 97 | 97 | 0 | — |
| 2023년 | 202 | 109 | 4 | 3 |
| 2024년 | 243 | 49 | 8 | 26 |
출처: 공정위 공개본 ‘바로 전 3년간 가맹점 수’(2024년 말 기준). 97+109−4=202, 202+49−8=243으로 항등식이 맞습니다.
눈에 걸리는 건 신규개점입니다. 109곳에서 49곳으로 55% 줄었습니다. 명의변경 26곳은 폐점 8곳의 3.25배인데요. 이 비율만 놓고 “손바뀜이 유독 잦다”고 읽으면 곤란합니다. 피자 가맹 100개 이상 19곳 안에서 명의변경 대 폐점 비율은 파파존스피자 5.67배, 피자스쿨 4.38배가 더 높고 빽보이피자는 3위입니다. 다만 운영권을 넘길 때 양수인이 교육비·로열티·이행보증금을 본부에 다시 내야 하고, 법인 대표자만 바뀌어도 명의변경이 아니라 영업 양수도로 판단해 비용이 다시 발생한다는 조항은 미리 알고 있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이 8곳이 이 시리즈에서 꽤 흥미로운 사례를 만듭니다. 원문과 공정위 오픈 통계가 같은 8곳을 서로 다른 칸에 적어 놓았습니다.
| 구분 | 공개본 원문 | 공정위 오픈 통계 |
|---|---|---|
| 계약종료 | 0건 | 8건 |
| 계약해지 | 8건 | 0건 |
| 합계 | 8건 | 8건 |
출처: 공정위 공개본 ↔ 프랜차이즈 오픈API 대조(2024년 실적).
커피 브랜드에서는 8곳 중 2곳, 치킨에서는 원문을 연 6곳 전부가 이랬습니다. 그런데 이번 편에는 어느 쪽이 맞는지 따져볼 근거가 있습니다. 원문 각주가 두 칸을 이렇게 구분합니다. 계약종료는 계약기간이 만료돼 끝난 것, 계약해지는 임대차 만료 같은 사정으로 본부와 합의해 중도에 끝낸 것. 이 브랜드의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고, 가맹 1호점이 문을 연 날은 2022년 5월 25일입니다.
그러니까 2024년은 만료가 이제 막 도래하기 시작하는 해입니다. “계약종료 0건”이 논리적으로 맞고, 8곳은 전부 중도 종료로 읽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오픈 통계 쪽 라벨은 “그 칸에 이렇게 집계돼 있다”까지만 받아들이면 됩니다. 합계는 믿고, 칸 이름은 원문으로 확인한다 — 규칙은 이 한 줄로 정리됩니다.
같은 이유로 평균 영업기간 620일(약 1년 8개월)도 오독하기 쉽습니다. 브랜드 자체가 2024년 말 기준 최대 2년 7개월밖에 안 됐으니, 짧은 영업기간은 이탈의 신호가 아니라 신생 브랜드의 구조적 결과입니다. 참고로 직영점을 먼저 연 날은 2021년 12월 17일인데, 가맹사업을 시작하려면 직영점 1년 운영이 먼저라는 제도 요건을 그대로 밟은 순서입니다. (관련 글: <a href=“/blog/260816-가맹본부/ 가맹본부 되는 법, 직영점 1년이 먼저입니다)
여기까지가 브랜드 이야기죠. 그런데 계약서에 서명할 상대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6. 계약 상대는 브랜드가 아니라 25개 브랜드를 가진 본부입니다
빽보이피자의 계약 상대는 ㈜더본코리아이고, 이 회사는 등록 브랜드 25개에 가맹점 3,066개를 운영합니다(2024년 말). 2020년 말 1,665개에서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빽보이피자 243개는 빽다방 1,712개, 홍콩반점0410 293개에 이어 점포 수 3위이고 전체의 7.9%입니다.
재미있는 건 점포 수가 아니라 밀도인데요. 면적 3.3㎡당 매출로 줄을 세우면 빽보이피자 3,009만 원이 25개 브랜드 중 1위입니다. 2위는 미정국수0410 2,679만 원, 그다음이 역전우동0410 2,359만 원, 홍콩반점0410 2,314만 원, 빽다방 2,052만 원 순이죠. (가맹점이 1곳뿐인 고투웍이 4,307만 원으로 더 높게 잡히지만, 표본 1곳은 통계로 세우지 않았습니다.)
브랜드가 잘 도는 것과 본부 살림이 좋은 것은 별개입니다. 본부 실적을 보면 방향이 갈립니다. 공개본에 적힌 2024년 매출은 4,418억 원, 영업이익 346억 원인데요. 같은 회사가 2026년 2월 공시한 2025년 연결 실적은 매출 3,612억 원(전년 대비 −22.2%), 영업손실 237억 원(적자 전환), 순손실 174억 원입니다.
원인은 우리가 추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가 공시에 직접 두 줄로 적었습니다. “외식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 감소”, 그리고 “대규모 상생지원 프로모션 등 일회성 비용 발생”. 2026년 상반기는 매출 1,628억 원에 영업손실 98억 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고, 2분기 매출만 놓으면 8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늘었습니다. 반기 숫자로 연간을 단정할 수는 없고, 본부 실적과 개별 가맹점 매출도 별개입니다.
이 두 서류를 같이 열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공개본에 적힌 2024년 본부 매출 441,853,061천 원은 DART 공시의 별도 기준 441,853,062천 원과 1천 원 차이로 맞아떨어집니다. 반올림 오차 하나뿐이죠. 서류가 정확한 만큼, 그 서류가 담지 못하는 최신 1년은 공시로 채워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같은 서류에 참고할 칸이 두 개 더 있습니다. 하나, 특수관계인 항목에 계열회사 ㈜디에스아이시스템이 2024년 ‘모니터 외 3개’ 품목으로 26억 4천만 원을 받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만 원문 주석이 이 금액은 빽보이피자 외 24개 브랜드 몫이 섞인 값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 브랜드 단독 금액이 아닙니다. 둘, 최근 3년 법 위반 사실은 시정조치·민사소송·형의 선고 세 항목 모두 “해당 사항 없음”입니다. 이 칸은 가맹사업 거래와 관련한 위반에 한정된다는 점은 같이 기억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영업지역 조건도 계약 전에 지도를 펴 놓고 확인할 대목입니다. 영업지역 안 인구 500명당 1점포, 점포 중심 반경 200m 기준이고, 왕복 4차선 건너편은 보호 대상이 아니라 같은 브랜드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쇼핑몰·지하상가·공항·대학·역·터미널·병원 같은 특수상권은 행정구역과 무관하게 별도 영업지역으로 추가 출점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지금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 견적서를 받으면 금액보다 기준 면적을 먼저 물으세요. 기준 평수가 없는 표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평수가 안 적혀 있으면 연평균매출을 면적 3.3㎡당 매출로 나눠 역산해 보면 됩니다 — 이 브랜드에서는 역산 12.6평과 원문 13평이 거의 일치했습니다.
- 매달 나가는 돈은 ‘적힌 칸 + 별첨 칸’으로 세우세요. 빽보이피자 차액가맹금 2.67%는 확인되지만 로열티 금액·공급가격 상하한·필수품목 목록은 열람본에 따라오지 않습니다. 상담 자리에서 별첨 원본을 요청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 후보 본부의 최근 1년은 공시로 확인하세요. 공개 서류의 실적은 2024년 말에서 멈춰 있습니다. 본부 법인으로 DART를 열어 최근 사업보고서와 손익구조 변경 공시를 보면 서류가 담지 못한 최근 흐름이 나옵니다.
출처·기준일 안내
-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정보공개서 공개본(빽보이피자·2025년 등록분) — 실적 수치는 2024년 말 기준
- 공정위 프랜차이즈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 현황·창업 금액(2024년 실적)
- DART ㈜더본코리아 2025년 사업보고서(2026-03-23 접수), 매출액·손익구조 변동 공시(2026-02-13), 2026년 반기보고서(2026-08-14 접수)
- 본문의 평균매출·부담 수치는 공개본 기재값이며 개별 점포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가맹 여부 판단은 계약 전 원본 전체 확인과 본사 상담을 거쳐 직접 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법률·계약 사항은 관할 기관 또는 전문가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본문 이미지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제작했으며 브랜드 로고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명·상표는 각 상표권자의 자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빽보이피자 차액가맹금은 얼마인가요?
- 가맹점당 연 1,008만 3천 원, 평균매출 대비 2.67%입니다(2024년 기준, 부가세 미포함). 대조 가능한 브랜드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입니다. 다만 자체생산 품목분은 이 계산에서 빠져 있습니다.
- 빽보이피자 창업비용 6,601만 원에 점포 비용도 포함인가요?
- 아닙니다. 임차보증금·권리금·중개수수료는 전부 별도이고, 설계·도면비 275만 원과 철거·냉난방기·전기가스 증설·소방 공사도 총계 밖입니다. 표 자체는 13평 기준입니다.
- 평균매출 3억 7,830만 원은 믿어도 되나요?
- 산정 방식을 함께 봐야 합니다. 실측이 아니라 본부 매입액에서 역산한 추정치이고, 243곳 중 226곳만 계산에 들어갔습니다. 상·하위 격차가 9.4배라 개별 점포 실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빽보이피자 가맹점수는 몇 개인가요?
- 2024년 말 기준 가맹점 243개, 직영점 1개입니다. 2022년 말 97개에서 2년 만에 늘었지만 신규개점은 2023년 109곳에서 2024년 49곳으로 줄었습니다.
- 폐점이 8곳이라는데 자료마다 계약종료·계약해지 숫자가 다릅니다. 어느 쪽이 맞나요?
- 합계 8곳은 양쪽이 같고 칸만 서로 반대입니다. 이 브랜드는 최초 계약기간이 2년이고 가맹 1호점이 2022년 5월에 열어 2024년은 만료가 막 도래하는 시점이라, 원문 쪽 표기(계약종료 0·계약해지 8)가 구조상 자연스럽습니다. 피자는 이 시리즈에서 처음 다루는 업종입니다. 같은 표를 다른 피자 브랜드에도 그대로 대 볼 예정인데요. 평당으로 환산하는 순간 순서가 바뀌는 브랜드가 위 19곳 안에 이미 여럿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