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정 창업비용 5,330만, 15곳이 372곳 된 1년
한눈에 보는 핵심
- 카페요아정은 2023년 말 15곳에서 2024년 말 372곳이 됐습니다. 그해 신규개점 358곳, 문 닫은 곳은 1곳입니다.
- 창업비는 5,330만 원(점포 임차료·권리금 별도)입니다. 가맹비 550만 원·교육비 330만 원·보증금 600만 원에 기타 비용 3,850만 원이 붙는 구성이고요. 같은 본부가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 187곳을 따로 운영합니다.
- 평균매출을 볼 때는 표본을 먼저 봐야 합니다. 372곳 중 358곳이 그해 신규라 평균을 재는 자가 다릅니다.
퇴근길에 요거트 컵 들고 가는 사람, 요즘 자주 보이시죠. 위에 망고랑 초코쿠키 잔뜩 얹은 그 컵요. 2023년 말에 그 가게는 전국에 15곳이었습니다.
1년 뒤에는 372곳이 됐습니다. 요아정 창업비용은 5,330만 원(점포비 별도)이지만, 계약 전에 진짜로 봐야 할 숫자는 그 금액이 아니라 한 해 동안 새로 연 358곳과 문을 닫은 1곳입니다. 폭발기 브랜드는 가격표가 아니라 곡선의 어디쯤인지로 읽습니다.
공정위에 등록된 서류에는 이 곡선이 연도별로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오늘은 그 표를 어떻게 읽는지, 그리고 지금 계약하면 곡선의 몇 번째 칸에 들어가는 건지를 정리합니다.
1년에 358곳, 거의 매일 간판이 하나씩 올라갔습니다
카페요아정의 3년치 숫자입니다. 공정위 오픈API 기준이고요.
| 2022년 말 | 2023년 말 | 2024년 말 | |
|---|---|---|---|
| 가맹점 | 0 | 15 | 372 |
| 신규 개점 | 0 | 10 | 358 |
| 계약종료 | 0 | 0 | 0 |
| 계약해지 | 0 | 0 | 1 |
| 명의변경 | 0 | 0 | 8 |
| 평균매출 | — | 5,157만 | 6억 2,392만 |
평균매출은 가맹점 1곳당 연간 매출액입니다.
2023년 신규가 10곳, 2024년 신규가 358곳. 35.8배입니다. 365일 중 358곳이니 거의 매일 어딘가에서 간판이 하나씩 올라간 셈이고요.
그리고 그 해 문을 닫은 곳은 1곳입니다. 계약종료 0, 계약해지 1. 얼핏 보면 “폐점이 거의 없는 브랜드”로 읽히는 숫자죠.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멈춰야 합니다. 372곳 중 358곳이 그해에 막 문을 연 가게입니다. 계약이 끝나려면 계약 기간이 지나야 하는데, 대부분은 아직 첫 해를 넘기지도 않았습니다. 폐점 1곳은 브랜드가 튼튼하다는 증거일 수도 있고,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둘을 가르는 건 다음 회차 서류입니다.
숫자 하나가 이렇게 두 갈래로 읽힌다면, 가격표 쪽은 어떨까요.
5,330만 원 중 3,850만 원은 본부로 안 갑니다
요아정 창업비용 5,330만 원은 네 칸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그리고 칸마다 돈이 흘러가는 곳이 다릅니다.
| 항목 | 금액 | 받는 곳 | 예치 대상 |
|---|---|---|---|
| 가맹비 | 550만 | 본부 | ○ |
| 교육비 | 330만 | 본부 | ○ |
| 보증금 | 600만 | 본부 | ○ |
| 기타 | 3,850만 | 인테리어·설비 등 제3자 | ✕ |
| 합계 | 5,330만 |
점포 임차료·권리금은 전부 빠진 금액입니다. 기타 항목은 확정이 아니라 추정치입니다.
본부에 직접 내는 돈은 1,480만 원. 전체의 **28%**입니다. 나머지 3,850만 원, 그러니까 72%는 인테리어 업체나 설비 업체로 나갑니다. 이 칸은 가맹금 예치 대상도 아니고, 금액도 확정이 아니라 추정입니다. 점포가 5평이냐 10평이냐, 설비를 어디까지 넣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그래서 견적을 받을 때 첫 질문은 “총 얼마예요”가 아닙니다. “기타 3,850만 원에 뭐가 들어가고, 시공 업체는 제가 고를 수 있나요” 쪽이 훨씬 실속 있습니다. 총액 5,330만 원은 디저트 프랜차이즈 중에서 진입 문턱이 낮은 편인데, 낮은 문턱일수록 이 칸의 변동폭이 체감상 크게 다가옵니다.
돈 나가는 쪽을 봤으니 이제 들어오는 쪽입니다.
평균매출 6억 2천, 이 숫자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2023년 말 5,157만 원이던 가맹점 평균매출이 2024년 말 6억 2,392만 원이 됐습니다. 12배 넘게 뛴 겁니다.
숫자만 보면 대단한데, 이 평균에는 함정이 하나 숨어 있습니다. 몇 곳을 대상으로, 며칠치를 계산한 평균인지가 안 적혀 있다는 점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2024년 말 기준 372곳인데 그중 358곳이 그해 신규입니다. 1월에 연 가게와 12월에 연 가게가 같은 표에 들어가 있는 거죠. 연간 평균매출은 보통 그해 온전히 영업한 가맹점만 골라서 계산하는데, 그렇다면 이 6억 2,392만 원의 산출 대상은 372곳이 아니라 훨씬 적은 수입니다. 반대로 2023년의 5,157만 원도 15곳 중 10곳이 그해 신규였으니 온전한 1년치가 아닙니다.
두 해 숫자를 나란히 놓고 “12배 성장”이라고 읽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자(尺)가 다른 두 숫자입니다.
그래서 원본에서 확인해야 할 칸이 정해져 있습니다.
- 평균매출 산출 가맹점 수 — 몇 곳으로 나눈 평균인지
- 평균 영업기간 — 1년이 안 되면 그 평균은 아직 어립니다
- 상한·하한 매출 — 평균과 상·하한이 크게 벌어져 있으면 편차가 큰 겁니다
- 면적당 매출 — 평수 대비로 봐야 내 점포에 대입이 됩니다
오픈API 한 줄로는 여기까지 안 나옵니다. 최신 회차 원본을 요청해서 봐야 합니다. 브랜드를 처음 거를 때 쓰는 3가지 지표는 따로 정리해둔 글이 있습니다(정보공개서 보는 법, 브랜드 1만 3천 개 거르는 3지표).
같은 본부가 브랜드를 하나 더 굴리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이 브랜드의 진짜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주)요아정은 브랜드를 두 개 등록해두고 있습니다. 「카페요아정」과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이고요. 이름이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창업비까지 5,330만 원으로 똑같습니다.
| 2024년 말 | 카페요아정 |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 |
|---|---|---|
| 가맹점 | 372 | 187 |
| 신규 개점 | 358 | 54 |
| 계약종료 | 0 | 7 |
| 계약해지 | 1 | 26 |
| 명의변경 | 8 | 19 |
| 평균매출 | 6억 2,392만 | 4억 2,684만 |
| 창업비 합계 | 5,330만 | 5,330만 |
둘 다 본부는 (주)요아정, 업종은 아이스크림·빙수입니다.
곡선의 모양이 다릅니다.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은 2022년 말 158곳 → 2023년 말 166곳 → 2024년 말 187곳으로 차분하게 늘었습니다. 그동안 문을 닫은 곳은 2022년 11곳, 2023년 20곳, 2024년 33곳이고요. 열리고 닫히는 게 같이 일어나는, 몇 년 굴러본 브랜드의 모양입니다.
반면 카페요아정은 열리기만 하고 닫히는 칸이 아직 비어 있습니다. 같은 본부, 같은 5,330만 원인데 서 있는 자리가 다른 겁니다.
두 브랜드를 합치면 559곳. 계약서에 어느 이름이 적히느냐에 따라 내가 들어가는 곡선이 달라집니다. 상담 자리에서 “요아정 하시는 거죠?”라는 말만 듣고 넘어가면 안 되는 이유죠. 계약할 브랜드명·본부명·브랜드관리번호를 문서로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본부는 지금 돈을 잘 벌고 있습니다
(주)요아정의 2025년 12월 감사보고서 숫자입니다.
| 항목 | 금액 |
|---|---|
| 매출액 | 597억 5,492만 (전기 471억 783만) |
| 영업이익 | 134억 601만 |
| 당기순이익 | 105억 1,319만 |
매출이 전년보다 약 27%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22.4%, 순이익률은 **17.6%**입니다. 프랜차이즈 본부 재무제표에서 흔한 숫자는 아닙니다. 본부는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짚어둘 게 있습니다. 이 보고서의 **감사의견은 ‘한정’**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놀랄 수 있는데, 사유를 읽으면 부실 문제가 아닙니다. 감사인이 2025년 4월 30일에 선임되면서 기초 시점(2024년 12월 31일)의 재고자산 실사에 입회하지 못했고, 애초에 2024년 재무제표는 감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감사인이 늦게 들어와서 확인 못 한 구간이 있다는 절차상 사유죠.
“한정의견 = 부실”이 아닙니다. 감사보고서를 볼 땐 의견의 종류만 보지 말고 그 아래 붙은 사유 문단을 같이 읽으셔야 합니다. 반대로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 같은 문구가 강조사항에 붙어 있다면 그건 성격이 완전히 다른 신호고요.
다만 본부 손익과 내 매장 손익은 다른 통장입니다. 본부 영업이익률 22%는 가맹점 수익률이 아닙니다.
이 곡선,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숫자 세 개만 나란히 놓아 보겠습니다.
| 폭발 직전 해 | 폭발한 해 | 그 다음 해 | |
|---|---|---|---|
| 카페요아정 | 2023년 말 15곳 | 2024년 말 372곳 (신규 358 · 폐점 1) | 아직 안 나왔습니다 |
| 달콤왕가탕후루 | 2022년 말 43곳 | 2023년 말 531곳 (신규 497 · 폐점 9) | 2024년 말 150곳 (신규 0 · 폐점 381) |
모양이 같습니다. 작은 숫자에서 출발해 한 해 만에 수백 곳이 열리고, 그 해 폐점 칸은 거의 비어 있습니다. 그리고 탕후루의 다음 칸은 150이었습니다. 신규 497곳이 이듬해 0곳이 됐고요.
여기서 오해하지 마셔야 할 게 있습니다. 곡선이 닮았다고 결말까지 같지는 않습니다. 요아정은 본부가 이익을 내고 있고, 브랜드를 둘로 나눠 다른 속도로 굴리고 있고, 요거트라는 상품 자체는 한철 간식보다 재구매 주기가 짧습니다. 조건이 다릅니다.
다만 확인할 항목은 정해져 있습니다. 폭발기 브랜드를 볼 땐 이 네 칸을 보시면 됩니다.
- 폐점 칸의 방향 — 다음 회차 서류에서 계약종료·계약해지 숫자가 0에서 몇으로 바뀌는지. 이게 가장 빠른 신호입니다.
- 평균 영업기간 — 1년을 넘긴 가맹점 비중이 늘고 있는지, 아니면 열자마자 주인이 바뀌는지(명의변경 칸도 같이 봅니다).
- 본부의 다른 브랜드 — 본부가 새 브랜드를 조용히 등록해두고 있다면, 다음 카드를 준비 중이라는 뜻일 수 있습니다.
- 원가 구조 — 필수품목이 뭐고 공급가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토핑 종류가 많은 상품일수록 이 조항이 손익을 좌우합니다. 여기서 차액가맹금 계산이 나옵니다(차액가맹금, 정보공개서 한 칸이 계산식이 됐습니다).
곡선이 꺾인 쪽 사례는 뒤이어 다룰 탕후루 편에서 숫자로 자세히 풀겠습니다. 43 → 531 → 150이 서류에 어떻게 적혀 있는지, 본부가 그 다음에 무엇을 등록했는지까지요.
그래서 지금 계약해도 되나요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폭발기에 들어가면 좋은 자리를 먼저 잡을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를 광고비 없이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검색량만 봐도 요아정은 월 109,250회 찾습니다. 요아정창업비용은 240회고요. 손님은 이미 브랜드를 알고 있고, 창업자만 아직 계산 중이라는 뜻입니다.
대신 순서는 정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 최신 회차 원본을 받는다. 오픈API 숫자는 2024년 말 기준입니다. 지금 계약하려면 그 이후 회차를 봐야 합니다.
- 폐점 칸과 명의변경 칸을 먼저 본다. 가맹점 수 증가는 이미 알고 있는 정보고, 새 정보는 저 두 칸에 있습니다.
- 평균매출은 산출 가맹점 수와 세트로 본다. 표본이 적으면 그건 평균이 아니라 사례입니다.
- 기타 3,850만 원의 내역과 업체 지정 여부를 묻는다. 총액의 72%가 여기 있습니다.
- 계약서 검토 기간을 쓴다. 서류를 받은 날부터 14일이 지나야 계약할 수 있고, 가맹거래사나 변호사 자문을 받으면 7일로 줄어듭니다. 이 기간은 사장님 권리입니다.
- 개점일에 맞춰 결제·POS를 미리 잡는다. 디저트 매장은 객단가가 낮고 회전이 빠릅니다. 주문 대기가 길어지는 시간대에 키오스크가 있느냐 없느냐로 처리량이 갈리고요. 키오스크 도입 비용의 실제 중앙값은 따로 정리해뒀습니다(키오스크 도입 비용, 중앙값은 330만원입니다).
- 배달·포장 비중이 높다면 연동부터 확인한다. 요거트·아이스크림 카테고리는 배달 주문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포스에서 배달앱 주문을 함께 받는 설정은 브랜드마다 위치가 다릅니다(포스기 배달앱 연동, 브랜드별로 어디서 설정할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곡선의 폭발 구간에서 계약한다는 건 가장 좋은 자리와 가장 짧은 검증 기간을 동시에 받아드는 일입니다. 자리는 본인이 고를 수 있지만, 검증 기간이 짧은 건 서류로 메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오픈API 등록 데이터(2024년 말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요아정 2025.12 감사보고서, 네이버 검색광고 키워드 조회수.
자주 묻는 질문
- 요아정 창업비용에 점포 임차료가 포함되나요?
- 아니요. 5,330만 원은 가맹비 550만·교육비 330만·보증금 600만·기타 3,850만의 합계이고, 점포 임차보증금과 권리금은 빠져 있습니다. 실제 필요 자금은 여기에 점포비를 더해서 잡으셔야 합니다.
- 1년에 358곳이 열린 브랜드, 상권이 겹치지 않을까요?
- 그래서 계약 전에 영업지역 설정 조항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서류에는 영업지역을 어떻게 정하는지, 어떤 경우에 변경될 수 있는지가 적혀 있습니다. 폭발기 브랜드일수록 이 조항의 실효성이 중요해집니다.
- 폐점이 1곳이면 안정적인 브랜드라고 봐도 되나요?
- 단정하기 이릅니다. 372곳 중 358곳이 2024년 신규라 계약 만기 자체가 대부분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회차 서류에서 계약종료·계약해지 칸이 어떻게 바뀌는지가 실질적인 판단 근거가 됩니다. 요아정 창업비용을 계산할 때도 이 시점 차이를 같이 놓고 봐야 합니다.
- 카페요아정과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은 뭐가 다른가요?
- 본부는 (주)요아정으로 같고 창업비도 5,330만 원으로 같지만, 등록된 브랜드가 다릅니다. 2024년 말 기준 가맹점은 372곳과 187곳이고, 신규 개점은 358곳과 54곳입니다. 계약할 브랜드명을 문서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 본부 감사의견이 '한정'이면 위험 신호인가요?
- 이 경우는 아닙니다. 감사인이 2025년 4월 30일에 선임되어 기초 재고자산 실사에 입회하지 못한 것이 사유이고, 2024년 재무제표는 감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감사의견은 종류만 보지 말고 사유 문단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