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원가, 계란값 38% 오를 때 점검할 4가지
한눈에 보는 핵심
- 얼마나: 계란 10구(10개) 5,222원·전년비 +38.6% / 한 판(30구) 7,465원·전년비 +6.5% (축산유통정보 2026.6, 단위별로 상승률이 다릅니다)
- 왜: 조류인플루엔자로 산란계 1,100만여 마리 살처분에 폭염까지 겹쳐 생산이 소비를 못 따라가는 구조로 보입니다
- 무엇을: ① 메뉴·대체 재료 ② 구매 주기·입고 타이밍 ③ 목표 원가율 ④ 수입란 공급 흐름 — 가격 인상은 맨 마지막에
계란 10개 한 줄 값이 처음으로 5천 원을 넘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기준 2026년 6월 계란 특란 10구(10개) 전국 평균 소매가가 5,222원으로, 통계 집계 이래 처음 5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계란을 매일 쓰는 사장님이라면 식재료 원가를 어디부터 손봐야 할지 고민이 깊으실 텐데요. 가격 인상을 마지막 카드로 미루고, 그 전에 점검할 4가지를 정리했습니다. (2026년 6월 기준)
같은 계란인데 10구는 +38.6%, 한 판은 +6.5%입니다
“계란값 38% 폭등”이라 묶어 말하지만, 이 38.6%는 계란 10구(10개) 기준입니다. 축산유통정보 기준 2026년 6월 10구 소매가가 5,222원으로 지난해 3,786원보다 +38.6% 올랐고, **한 판(30구)**은 7,465원으로 지난해 7,008원 대비 +6.5% 오른 수준인데요. 묶음 단위·할인 구조 차이로 상승률이 크게 갈립니다. 식재료 원가는 “한 판 38%“로 뭉뚱그리지 말고 실제 매입하는 단위(10구냐 30구냐)로 봐야 정확합니다. 가격이 오른 원인은 공급 쪽인데, 2025년 겨울 조류인플루엔자로 산란계 1,100만여 마리가 살처분되고 폭염까지 겹쳐 생산이 소비를 못 따라가는 구조로 보입니다.
① 메뉴부터 보세요 — 계란을 가장 많이 쓰는 한 접시
가장 먼저 할 일은 계란을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적어 보는 것입니다. 사용량이 많은 메뉴부터 짚고, 지단·계란물처럼 마무리에 들어가는 계란은 양 조절이나 대체 여지가 있는지 봅니다. 메뉴 가짓수가 많을수록 회전이 느린 재료의 폐기 손실이 곧 보이지 않는 원가가 되니, 잘 안 나가는 메뉴를 줄이는 것도 방어가 됩니다.
실제로 식품외식산업 전망 조사에서도 물가 상승기 경영주들이 메뉴 가격 인상(11.0%)보다 식재비 조정(13.8%)을 더 먼저 택했습니다(푸드뱅크 인용). 인상보다 재료부터 손보는 게 현장의 우선순위라는 신호입니다.
② 거래처에 ‘수입란 입고 타이밍’을 물어보세요
구매 주기와 입고 시점을 거래처와 다시 맞춰 보세요. 정부는 6월 발표 기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 개를 7월까지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농식품부 2026.6.19 발표, 다수 매체 보도. 매주 448만 개 이상 순차 도입).
중요한 건 이 수입란이 대형마트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 우선 공급한 뒤 중소 유통망을 거쳐 동네 빵집·슈퍼 같은 자영업자에게도 공급할 예정인데요. 다만 아직 ‘예정’ 단계라 시점은 가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거래 식자재 유통처에 수입란 입고 시점을 미리 문의해 두면, 타이밍에 맞춰 구매 주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③ 목표 원가율을 다시 잡고, 메뉴별로 역산하세요
목표 원가율도 다시 점검해 보세요. 외식업에서는 통상 매출 대비 30% 안팎을 적정선으로 보지만 업종·콘셉트에 따라 다릅니다(전문가 가이드선 기준). 핵심은 이 30%를 사후에 줄이는 숫자가 아니라, 메뉴 설계 때 미리 맞춰 두는 기준선으로 쓰는 것입니다.
방법은 메뉴별 원가 역산입니다. 한 접시 재료를 원가로 환산해 판매가와 비교하면 어떤 메뉴가 계란값에 민감한지, 원가율 30%를 넘기는지가 드러납니다. 식재료 원가는 인건비·임대료와 함께 움직이니 한 축만 보지 말고 고정비 전체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외식업 원가 관리의 출발점인데요. 인건비는 내년 최저임금 흐름과도 맞물리니 함께 점검해 두면 좋습니다.
④ 가격 인상은 맨 마지막 — 하반기 안정 신호를 읽으세요
가격 인상은 가장 뒤로 미루고 공급 흐름을 지켜보세요. 정부는 신선란 추가 공급과 함께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를 6월에서 12월까지 연장하고 물량도 4,000톤에서 8,000톤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농식품부 발표, 시사저널·오마이뉴스 보도). 신선란을 직접 쓰는 식당보다 가공품을 매입하는 베이커리에 의미가 큰데요. 연말까지 공급을 늘린다는 방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이 점진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는 배경 신호로 읽힙니다. 다만 발표 기준이라 변동될 수 있으니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가격 인상은 한 번 올리면 되돌리기 어려운 카드인 만큼, 성급히 꺼내기보다 ①~③을 먼저 돌리고 흐름을 지켜본 뒤 판단하는 게 안전합니다.
결국 네 가지의 공통점은 ‘숫자’입니다. 어떤 메뉴가 계란값에 민감한지를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봐야 하는데요. POS의 메뉴별 판매·원가 관리로 이 숫자를 보면, 식재료 원가를 사후에 쫓는 대신 미리 설계하는 사전 관리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인사이트
- 단위를 갈라서 보세요: 10구는 +38.6%, 한 판(30구)은 +6.5%입니다. 내가 매입하는 단위로 계산하세요.
- 인상은 맨 마지막 카드: 메뉴 단순화·원가 역산을 먼저 돌리고 수입란 입고 타이밍을 거래처에 물은 뒤, 하반기 공급 안정 신호를 보며 가격 인상은 신중히 판단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 계란값이 38% 올랐다는데 한 판도 그만큼 비싸진 건가요?
- 아닙니다. +38.6%는 10구(10개) 기준이고, 한 판(30구)은 +6.5% 오른 수준입니다(축산유통정보 2026년 6월). 실제 매입 단위 가격으로 보셔야 정확합니다.
- 자영업자도 정부 수입란을 받을 수 있나요?
- 보도상 대형마트 우선 공급 뒤 중소 유통망을 거쳐 자영업자에게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다만 '예정' 단계라, 거래 식자재 유통처에 입고 시점을 직접 문의해 보세요.
- 적정 식재료 원가율은 몇 %인가요?
- 통상 매출 대비 30% 안팎을 적정선으로 보지만 업종·콘셉트에 따라 다릅니다. 사후에 줄이기보다 메뉴 설계 단계에서 목표치로 잡고 역산해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