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순위, 22곳을 한 표에 놓아 봤습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 22곳 중 12곳이 폐점 두 칸 가운데 하나를 비워뒀습니다. 어느 칸을 비우는지는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 원문을 연 여섯 곳은 전부 두 칸이 반대였습니다. 커피에서는 여덟 곳 중 두 곳이었는데, 치킨은 확인한 전부입니다.
- 합계는 신뢰할 수 있고, 칸 귀속은 원본을 봐야 압니다. 폐점 규모는 두 칸을 더해서 봅니다.
- 명의변경 1,962곳으로 신규 개점 1,388곳보다 많습니다. 가맹점 총수를 바꾸지 않아 개폐점 통계에 남지 않습니다.
- 창업비용이 17.3배, 평균매출이 6.0배 갈립니다. 같은 업종 안에서 그렇습니다.
- 22곳 중 8곳이 순증 마이너스입니다. 가맹점 수 상위 브랜드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순위를 찾아보면 공정위 공개 통계 표가 먼저 나옵니다. 신규개점, 계약종료, 계약해지, 명의변경. 칸이 나뉘어 있으니 그대로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22곳을 한 표에 나란히 놓아 보니, 12곳이 폐점 두 칸 가운데 하나가 0이었습니다. 계약종료 칸이 0인 브랜드가 4곳, 계약해지 칸이 0인 브랜드가 8곳입니다. 원문을 직접 열어본 여섯 곳은 예외 없이 공개 통계와 두 칸이 반대였습니다.
한 칸만 보면 폐점 규모를 정반대로 읽게 됩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순위는 브랜드 규모까지는 알려주지만, 그 규모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글은 치킨 여섯 편을 해부하면서 확인한 것들을 22곳으로 넓혀 정리한 것입니다.
1. 치킨 프랜차이즈 폐점, 두 칸을 나란히 놓아 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순위에서 가맹점 수 상위 다섯 곳만 먼저 보겠습니다. 2024년 말 기준입니다.
| 브랜드 | 신규 | 계약종료 | 계약해지 | 폐점 합계 | 순증 |
|---|---|---|---|---|---|
| BBQ | 216 | 0 | 149 | 149 | +67 |
| BHC | 92 | 4 | 136 | 140 | −48 |
| 교촌 | 12 | 28 | 0 | 28 | −16 |
| 처갓집 | 90 | 60 | 13 | 73 | +17 |
| 네네 | 12 | 94 | 0 | 94 | −82 |
| 22곳 합계 | 1,388 | — | — | 1,258 | +130 |
BBQ는 계약종료가 0이고 계약해지가 149입니다. 교촌과 네네는 정확히 반대로 계약종료에만 숫자가 있습니다.
계약종료 칸이 0인 브랜드가 4곳, 계약해지 칸이 0인 브랜드가 8곳 — 22곳 중 12곳입니다.
계약종료는 계약 기간이 다 돼 끝난 것, 계약해지는 중간에 끝난 것입니다. 성격이 다릅니다. 그런데 어느 칸에 적을지가 브랜드마다, 자료마다 다릅니다.
2. 한 칸을 비워둔 비율

22곳을 분류하면 이렇습니다.
- 계약종료 칸이 0 — 4곳 (BBQ·지코바·훌랄라·후참잘)
- 계약해지 칸이 0 — 8곳 (교촌·페리카나·네네 등)
- 두 칸 다 값이 있음 — 10곳 (BHC·처갓집·굽네 등)
55%가 한 칸을 비웁니다.
그리고 이번에 정보공개서 원문을 직접 연 여섯 곳 — BBQ·BHC·교촌·처갓집·푸라닭·노랑통닭 — 은 예외 없이 공개 통계와 두 칸이 반대였습니다.
앞서 커피 클러스터에서 같은 작업을 했을 때는 여덟 곳 중 두 곳이었습니다. 그때는 “브랜드마다 다르다”로 정리했는데, 치킨에서는 확인한 전부였습니다. 업종마다 서류 작성 관행이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한 업종에서 본 규칙을 다른 업종에 그대로 옮기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3. 치킨 프랜차이즈 폐점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읽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폐점 규모는 두 칸을 더해서 봅니다.
합계는 믿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브랜드마다 검산이 맞습니다. BBQ는 2,249 + 216 − 149 = 2,316으로 연말 숫자와 일치하고, 푸라닭은 714 + 28 − 27 = 715로 맞습니다. 틀린 건 총량이 아니라 칸 귀속입니다.
칸이 궁금하시면 정보공개서 원문을 봐야 합니다.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서 브랜드별 공개본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한 칸만 보고 “이 브랜드는 중도 해지가 없구나”라고 읽으시면 정반대로 이해하시게 됩니다. 네네치킨의 계약해지 칸은 0이지만 2024년에 94곳이 나갔습니다.
4. 명의변경이라는 칸

22개 브랜드에서 1년 동안 주인이 바뀐 가맹점이 1,962곳입니다.
같은 해 신규 개점이 1,388곳, 폐점 합계가 1,258곳이니 명의변경이 신규보다도 많습니다.
명의변경은 간판은 그대로 있고 안에 있는 사람만 바뀌는 겁니다. 가맹점 총수를 바꾸지 않기 때문에 개폐점 통계에는 남지 않습니다. 브랜드 규모만 보면 조용해 보이는 해에도 안에서는 이만큼 움직입니다.
이번 여섯 편에서 특히 눈에 띈 곳들입니다.
- 교촌: 2025년 신규 8곳인데 명의변경 97곳
- BHC: 3년 내내 명의변경 253~308곳
- 푸라닭: 2024년 명의변경이 120곳으로 전년의 열 배
상권을 보러 가셨을 때 **“여기 원래 하시던 분이 누구셨나”**를 물어볼 이유가 되는 숫자입니다.
5. 창업비용 17.3배, 평균매출 6.0배

표에서 나란히 붙어 있는 브랜드끼리도 들어가는 돈은 딴판입니다. 같은 치킨 업종 안에서 폭이 이만큼 벌어집니다.
| 구분 | 최저 | 최고 | 배수 |
|---|---|---|---|
| 창업비용 | 770만 원 | 1억 3,290만 원 | 17.3배 |
| 평균매출 | 1.21억 | 7.27억 | 6.0배 |
| 가맹점 수 | 260곳 | 2,316곳 | 8.9배 |
창업비용 최저는 푸라닭·또봉이통닭·부어치킨, 최고는 훌랄라·교촌·BBQ입니다.
다만 창업비용만으로는 줄을 세울 수 없습니다. 이유가 둘 있습니다.
첫째, 공개값이 원문과 어긋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푸라닭의 770만 원은 공개 통계 값인데, 원문의 최초가맹금 총계는 1,650만 원입니다. 공개값이 원문의 첫 항목보다 작습니다.
둘째, 매장 유형이 여럿이면 공개 대표값은 대체로 비싼 쪽입니다. BHC는 네 가지 형태의 창업비용이 2,885만~9,003만 원으로 3.1배 갈리는데, 공개 통계에는 9,003만 원 하나만 올라 있습니다.
들어가는 값·해마다 나가는 값·매출을 같이 놓아야 비교가 됩니다.
6. 차액가맹금은 대개 가려집니다

해마다 나가는 값 가운데 가장 큰 몫이 차액가맹금입니다. 본부가 필수품목을 공급하면서 적정 도매가격을 넘겨 받는 대가입니다.
원문을 연 여섯 곳 가운데 금액이 열린 곳은 하나뿐이었습니다.
- 공개: 처갓집양념치킨 — 가맹본부 소속 연 1,378만 원(매출 대비 4.4%), 지사 소속 연 3,345만 원(10.8%)
- 비공개: BBQ · BHC · 교촌 · 푸라닭 — 개인정보ㆍ영업비밀 사유
- 이미지로 삽입: 노랑통닭 — 표가 이미지라 텍스트로 읽을 수 없음
처갓집 사례가 보여주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칸이 하나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처갓집은 전국 9개 독립 지사 체제라 본부와 지사가 따로 적혀 있고, 금액이 2.4배 갈립니다. 한 칸만 읽으면 절반만 본 셈이 됩니다.
가려진 칸은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비공개 안내문에 절차가 적혀 있고, 계약 전 14일 검토 기간이 있습니다.
7. 규모 상위가 곧 성장세는 아닙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순위는 대개 가맹점 수로 매깁니다. 그 22곳 중 8곳이 순증 마이너스입니다.
줄어드는 브랜드: 네네치킨 −82, 멕시카나 −74, BHC −48, 교촌 −16 늘어나는 브랜드: 노랑통닭 +101, 가마치통닭 +82, BBQ +67, 굽네치킨 +36
가맹점 수 1·2위 안에도 줄어드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규모와 성장세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다만 늘어나는 쪽이 무조건 좋다는 뜻도 아닙니다. 노랑통닭은 3년 순증 228곳으로 가장 빠르게 컸는데, 같은 기간에 246곳이 나갔습니다. 확장 속도와 체류 기간은 같이 봐야 합니다.
8. 브랜드가 달라도 순서는 같습니다

- 폐점은 두 칸을 더해서 봅니다. 어느 칸이 비었는지는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22곳 중 12곳이 한 칸 0)
- 평균매출은 모수를 확인합니다. 가맹점 수와 산정 대상이 같은가. (BBQ 2,316곳 대 산정 1,645곳)
- 창업비용은 매장 유형을 봅니다. 공개 대표값은 대체로 비싼 쪽입니다. (유형별 최대 3.1배)
- 차액가맹금을 찾아보고, 칸이 하나인지 둘인지도 봅니다. 가려져 있으면 원본을 요청합니다. (여섯 곳 중 한 곳만 공개)
이 네 가지는 브랜드를 심판하려는 게 아니라 같은 잣대로 비교하기 위한 순서입니다.
브랜드별로 자세히 본 글
- 글135 「BBQ 창업비용, 두 자료의 칸이 서로 반대입니다」
- 글134 「BHC 창업비용, 주인이 바뀐 253곳을 같이 봅니다」
- 글136 「처갓집양념치킨 창업비용, 본부와 지사가 2.4배 다릅니다」
- 글137 「교촌치킨 창업비용, 1년째 안 움직인 숫자가 있습니다」 (2026-08-19 발행 예정)
- 글138 「푸라닭 창업비용, 공개값 770만 원이 원문보다 작습니다」 (2026-08-20 발행 예정)
- 글139 「노랑통닭 창업비용, 순증 228곳 뒤의 720곳」 (2026-08-21 발행 예정)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점 현황·창업 금액 (2025년 등록분 = 2024년 말 실적) — data.go.kr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공개본 — BBQ·BHC·교촌·처갓집·푸라닭·노랑통닭 각 등록분 — franchise.ftc.go.kr
- 22개 브랜드는 치킨 업종 가맹점 수 상위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평균매출액은 가맹사업법상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차료·권리금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라 실제 투자액은 더 큽니다. 각 브랜드명은 해당 가맹본부의 상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치킨 프랜차이즈 순위는 무엇을 기준으로 봐야 하나요?
- 가맹점 수로 매긴 순위가 가장 널리 쓰이지만, 규모가 곧 성장세는 아닙니다. 여기 22곳 가운데 8곳은 1년 사이 가맹점 수가 줄었고 그중에는 상위권 브랜드도 있습니다. 순위표는 후보를 좁히는 데까지만 쓰고, 개폐점·창업비용·차액가맹금은 브랜드별로 따로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 계약종료와 계약해지는 뭐가 다른가요?
- 계약종료는 계약 기간이 다 돼 끝난 것, 계약해지는 기간 중간에 끝난 것입니다. 중도 해지가 많다면 살펴볼 이유가 되지만, 어느 칸에 적을지가 자료마다 달라 한 칸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그럼 치킨 프랜차이즈 폐점 통계는 못 믿는 건가요?
- 합계는 믿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마다 검산이 맞습니다. 다만 두 칸의 귀속은 원문을 봐야 확인됩니다.
- 정보공개서 원문은 어디서 보나요?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franchise.ftc.go.kr)에서 브랜드별 공개본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가맹 상담을 받고 계시다면 본부가 계약 전에 제공할 의무가 있고, 14일 검토 기간이 보장됩니다.
- 명의변경이 많으면 나쁜 브랜드인가요?
- 서류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양도·양수가 활발한 것일 수도 있고 집계 방식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총수 변화만 보면 안 보이는 움직임이라 함께 보시라는 것입니다.
- 창업비용이 싼 브랜드가 유리한가요?
- 들어갈 때 싼 브랜드가 해마다 나가는 값이 클 수 있습니다. 처갓집은 상위권에서 창업비용이 가장 낮은데 차액가맹금이 공개돼 있고, 지사 소속이면 1년이 채 안 돼 창업비용만큼이 나갑니다. 두 값을 같이 놓고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