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

맘스터치 창업비용, 1억과 비공개 칸 하나

한눈에 보는 핵심

  • 맘스터치 차액가맹금은 공개본에서 비공개 마스킹 항목이라, 금액 확인은 계약 전 본사에 원본 제공을 요청하는 방법뿐입니다.
  • 공개된 정기 부담은 로열티 발주액의 2.2%(매출이 아니라 발주 기준), POS 운영비 월 3만 3천 원, 쿠폰 정산 수수료 6%입니다.
  • 창업비용은 1억 896만 원(66㎡·약 20평 기준, 점포비 별도)이며, 2024년 말 기준 가맹점 1,444개·순증 +35의 성숙 브랜드입니다.

버거 창업을 알아보다 맘스터치까지 온 사장님 많으실 겁니다. 가맹점 1,444개, 버거 가맹 브랜드 중 가장 큰 살림인데요. ‘창업비용 1억’이라는 숫자는 검색 몇 번이면 나오는데, 정작 문을 연 뒤 매달 본사와 오가는 돈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맘스터치 차액가맹금은 공정위에 등록된 공개본에서 금액이 비공개 처리되어 있어, 지금 열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숫자가 없습니다. 대신 공개된 칸 — 발주액의 2.2% 로열티, POS 운영비 월 3만 3천 원, 상품권·쿠폰 수수료 6% — 만 제대로 읽어도 매달 나가는 돈의 뼈대는 계산이 됩니다.

이 글의 실적 수치는 전부 2024년 말 기준입니다. 공개본의 최종 등록은 2026년 4월이지만 수록된 실적 연도가 그렇습니다. 2025년 동향은 감사보고서·보도 출처를 달아 따로 적었습니다.

1. 물품 마진 칸에는 금액 대신 ‘비공개’가 적혀 있습니다

맘스터치 차액가맹금은 공개본에서 금액이 가려져 있습니다. 차액가맹금이란 가맹점이 본부에서 의무적으로 사 오는 물품값에 얹힌 마진을 말하는데요. 법은 이 연간 평균 규모를 정보공개서에 적도록 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맘스터치 공개본은 이 항목을 개인정보·영업비밀 사유로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승인 주체까지 명시된, 절차를 밟은 마스킹입니다.

가려진 칸은 하나가 아닙니다.

  • 차액가맹금의 연간 평균 규모
  • 필수품목 공급업체 명단
  • 강제·권장 품목 목록
  • 공급가격의 상한과 하한
  • 본부의 가맹사업 관련 매출액
비공개5칸 물품 마진과 관련된 칸이 세트로 닫혀 있는 셈이죠. 서류가 입이 무겁습니다. 다만 입을 다문 자리가 어디인지는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계산식 자체는 공개되어 있습니다. 본부가 가맹점에 물품을 공급한 매출액에서 그 물품의 구매금액을 빼고, 6개월 이상 운영한 가맹점 수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틀은 있는데 숫자만 없는 상태인 거죠. 이 한 칸이 어쩌다 계산식까지 갖게 됐는지는 따로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a href=“/blog/260814-차액가맹금/ 정보공개서 한 칸이 계산식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금액을 추정하지 않습니다. 남이 만든 추정치를 옮기지도 않습니다. 확인 경로는 하나입니다. 가맹 상담 단계에서 본사에 원본 제공을 요청하는 것 — 가맹사업법상 계약 전 제공이 의무라, 요청은 결례가 아니라 권리입니다.

그럼 공개된 칸으로는 뭘 알 수 있을까요.

2. 매달 나가는 돈은 뭘로 계산하나요?

공개된 정기 부담은 세 가지입니다. 로열티, POS 운영비, 쿠폰 수수료. 이 중 로열티 구조가 눈여겨볼 대목인데요. 매출이 아니라 발주금액의 2.2%로, 매회 발주 때 별도 청구됩니다. 재료를 많이 들여온 달에 로열티도 같이 늘어나는 구조죠.

항목금액·요율연 환산(평균 기준)
로열티(상표 사용 대가)발주액의 2.2%약 545만 원*
POS시스템 운영비월 3만 3천 원39만 6천 원
상품권·쿠폰 정산 수수료발생 매출의 6%이용 규모에 따라 변동
대금 지연이자연 15%

출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공개본 ‘영업 중의 부담’(2024년 말 기준). 로열티 연 환산은 평균매출 역산에 따른 추정치입니다.

정기부담 연 환산 545만 원에는 셈이 하나 필요합니다. 이 브랜드의 평균매출은 실측이 아니라 본부 물품 공급액에 2.2를 곱해 역산한 추정치입니다(오차 약 ±5%). 거꾸로 풀면 평균 가맹점의 연간 발주액은 2억 4,800만 원 안팎이고, 그 2.2%가 약 545만 원입니다. 공교롭게도 매출로 환산하면 약 1% 수준 — 발주액의 2.2%와 매출의 1%가 같은 돈입니다. 요율이 커 보이는 착시를 걷어내는 계산이죠.

여기에 물품 마진이 더해집니다. 금액은 앞서 본 대로 가려져 있고요. 매달 나가는 돈의 전체 그림은 ‘공개된 세 가지 + 확인해야 할 한 가지’로 잡는 게 정확합니다.

들어갈 때 드는 돈은 어떨까요.

3. 창업비용 1억 896만 원, ‘20평 기준’이 핵심입니다

맘스터치 창업비용은 2024년 말 기준 1억 896만 원입니다(점포 임차비 별도, 부가세 포함). 먼저 볼 것은 총액이 아니라 기준 면적인데요. 이 표는 66㎡, 약 20평 매장 기준입니다.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흔히 쓰는 33㎡(10평) 기준표와 총액만 나란히 놓으면, 두 배 차이 나는 규격을 놓치게 됩니다. 같은 ‘1억대’라도 평당으로는 전혀 다른 얘기죠.

항목금액
가맹비550만 원
보증금200만 원
인테리어(66㎡)4,928만 원
주방장비1,839만 원
가구891만 원
냉난방기660만 원
간판630만 원
전산장비(POS·키오스크·호출기·VPN)604만 원
메뉴보드(사이니지 3대)293만 원
매뉴얼 제공비220만 원
커피머신80만 원
합계1억 896만 원

출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공개본 창업비용 표(66㎡ 기준·부가세 포함·보증금은 부가세 없음, 점포비·철거·전기증설 등 별도). 2024년 말 기준.

창업비용 읽는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교육비 항목이 따로 없습니다. 가맹비 550만 원 안에 오픈 인력 지원과 초기 경영지도가 묶여 있습니다. 둘째, 전산장비 604만 원에는 POS와 키오스크 1대, 번호 호출기, VPN까지 들어 있습니다. 이 장비들을 살 때와 빌릴 때 장기 손익이 어떻게 갈리는지는 따로 다룬 글이 참고가 됩니다.

매출 쪽 숫자도 있습니다. 가맹점 연간 평균매출은 5억 4,500만 원(2024년, 부가세 미포함)입니다. 다만 안전핀 두 개를 꽂고 읽어야 하는데요. 하나, 이 값은 실측이 아니라 공급액 역산 추정치입니다. 둘, 정보공개서 기재 평균이며 내 점포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상위 점포는 17억 6,500만 원, 하위 점포는 1억 4,700만 원 — 12배 차이입니다. 서울 평균 7억 4,100만 원과 제주 3억 2,100만 원의 지역 격차도 2.3배 벌어져 있습니다. 혹시 평균매출 한 줄만 보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계셨나요? 평균 하나로 사업계획을 세우면 안 되는 이유가 표 안에 다 있습니다.

평균매출 여기까지는 칸에 적힌 숫자를 읽는 일이었습니다. 다음은 칸 자체를 의심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4. 같은 숫자가 자료마다 다른 칸에 있으면 어느 쪽을 믿나요?

2024년 맘스터치의 계약 종료·해지 수치는 보는 자료에 따라 자리가 바뀝니다. 원문은 계약종료 0건·계약해지 30건으로 적었는데, 공정위 오픈 통계는 계약종료 30건·계약해지 0건으로 집계합니다. 합계 30건은 양쪽이 같습니다. 숫자가 통째로 반대 칸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구분공개본 원문공정위 오픈 통계
계약종료0건30건
계약해지30건0건
합계30건30건

출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공개본 ↔ 프랜차이즈 오픈API 대조(2024년 실적).

칸대조 한 브랜드의 우연이 아닙니다. 커피 브랜드를 열람했을 때는 8곳 중 2곳이 이랬고, 치킨은 원문을 연 6곳 전부가 이랬습니다. 버거 첫 편인 이 글에서 또 재현됐고요. 업종이 세 번 바뀌는 동안 같은 현상이 이어진 셈입니다. 이 판독법을 처음 세운 글은 BBQ 편입니다.

읽는 규칙은 하나로 정리됩니다. 합계는 믿고, 칸의 이름은 원문으로만 단정한다. 어느 한 칸만 보면 브랜드에 따라 ‘0’이라는 착시를 만나게 됩니다. 혹시 후보 브랜드의 폐점 규모를 한 칸 숫자로만 확인하고 계셨나요?

그리고 이 30건보다 훨씬 큰 숫자가 같은 표에 있습니다.

5. 새로 연 매장보다 주인 바뀐 매장이 두 배 넘습니다

2024년 한 해 맘스터치의 명의변경은 144건으로, 폐점 합계 30건의 4.8배입니다. 신규 개점 65건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습니다. 3년 누적으로 보면 명의변경 498건, 폐점 110건. 간판은 그대로인데 계산대 뒤에 선 사람만 바뀌는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손바뀜 숫자를 몇 개 더 붙이면 그림이 선명해집니다. 가맹점 평균 영업기간은 2,803일, 약 7.7년입니다. 신규 65건은 2022년의 84건보다 줄었고, 순증은 +35로 완만합니다. 새 자리를 늘리는 속도보다 기존 자리가 손을 바꾸는 속도가 빠른, 성숙기 브랜드의 전형적인 흐름이죠.

그래서 이 브랜드에서는 신규 오픈만큼 ‘인수 창업’ 경로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인수할 때 본사에 내는 돈도 원문에 적혀 있는데요. 양수인은 행정 실비·교육비 명목 275만 원과 계약이행보증금, 그리고 POS 프로그램 수정·설치 수수료 11만~16만 5천 원을 부담합니다. POS 이전 비용을 항목으로 못 박아 둔 드문 사례입니다. 계약은 최초 3년에 갱신 1년 단위이고, 법정 갱신요구권은 최초 계약일로부터 10년까지 보장됩니다. 영업지역은 배후 3,000세대 안팎을 기준으로 계약서에 지도로 명시됩니다.

파는 쪽과 사는 쪽이 이렇게 많다면, 본사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6. 본사 살림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본사 실적은 성장 흐름입니다. 공개본 수록 기준으로 매출은 2022년 3,325억 원에서 2024년 4,146억 원으로 늘었고, 2024년 영업이익률은 17.0%입니다. 2025년에는 연결 매출 4,790억 원(전년 대비 +14.6%), 영업이익 897억 원(이익률 18.7%)을 기록했습니다(DART 연결감사보고서). 회사 발표 기준으로는 2025년 소비자 결제액이 처음 1조 원을 넘었다고 하는데, 이 집계 역시 매장 POS 데이터에서 나옵니다.

같은 서류에는 성격이 다른 기록도 있습니다. 최근 3년 법 위반 이력으로 2024년 공정위 시정명령·과징금 3억 원(부당한 거래거절·부당한 계약해지·가맹점사업자단체 활동 방해), 2026년 정보공개서 제공의무 위반에 대한 행위금지명령, 2024년 민사 2억 원 지급 판결이 적혀 있습니다. 구체 경위는 공정위 의결서 원문으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대주주 사모펀드가 2026년 4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진행 중인 사안이라 결과는 지켜봐야 합니다.

하나로 꿰면 이렇게 됩니다. 이 브랜드에서 돈의 흐름은 전부 발주와 POS에 찍힙니다. 로열티는 발주액에서 계산되고, 평균매출은 공급액에서 역산되고, 소비자 결제액 집계도 POS 기준입니다. 본부는 POS 프로그램과 VAN사, VPN까지 지정해 씁니다. 어떤 브랜드로 차리든 본사 통계와 별개로 내 매장 숫자의 정본을 어디서 볼지 — 그 답은 결국 계산대 위 POS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1. 후보 브랜드의 공개본에서 물품 마진 칸부터 여세요. 금액이 적혀 있으면 연간 부담으로 환산해 보고, 맘스터치 차액가맹금처럼 비공개라면 가맹 상담 때 원본 제공을 요청하는 것이 유일한 확인 경로입니다.
  2. 개폐점 수치는 종료·해지 두 칸의 합계로 읽으세요. 어느 칸에 적히는지는 자료마다 달랐고, 합계만이 양쪽에서 일치했습니다.
  3. 인수 창업을 검토한다면 양수 비용까지 초기비용 표에 넣으세요. 행정 실비 275만 원과 POS 프로그램 수수료, 계약이행보증금이 견적서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기준일 안내

  •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정보공개서 공개본(맘스터치·최종 등록 2026.04.14) — 실적 수치는 2024년 말 기준
  • 공정위 프랜차이즈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 현황·창업 금액(2024년 실적)
  • DART ㈜맘스터치앤컴퍼니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2026.04.01 접수)
  • 본문의 평균매출·부담 수치는 공개본 기재값이며 개별 점포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가맹 여부 판단은 계약 전 원본 전체 확인과 본사 상담을 거쳐 직접 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법률·계약 사항은 관할 기관 또는 전문가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본문 이미지에 사용된 브랜드 로고는 해당 브랜드의 상표이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사용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맘스터치 차액가맹금은 얼마인가요?
공개 자료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공개본에서 비공개 처리된 항목이라, 계약 전 본사에 원본 제공을 요청해 직접 확인하는 방법뿐입니다.
맘스터치 로열티는 매출의 몇 퍼센트인가요?
매출 기준이 아니라 발주금액의 2.2%입니다. 평균매출 역산으로 환산하면 매출의 약 1% 수준(연 545만 원 안팎)으로 추정되지만, 점포별 발주 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맘스터치 창업비용은 총 얼마인가요?
2024년 말 기준 1억 896만 원입니다(66㎡·약 20평 기준, 점포 임차비·철거·전기증설 등 별도). 가맹비 550만 원, 보증금 200만 원, 인테리어·장비 등 그 밖의 비용 1억 146만 원으로 구성됩니다.
평균매출 5억 4,500만 원은 믿어도 되나요?
산정 방식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실측이 아니라 본부 공급액에 2.2를 곱한 역산 추정치(오차 약 ±5%)이고, 상·하위 점포 격차가 12배라 개별 점포 실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존 맘스터치 매장을 인수하면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본사에 내는 양수인 부담만 행정 실비·교육비 275만 원과 계약이행보증금, POS 프로그램 수정·설치 수수료 11만~16만 5천 원입니다. 점포 권리금과 시설 인수 대금은 매도인과의 협의 사항으로 별도입니다. 버거 클러스터는 이 글이 첫 편입니다. 뒤이어 프랭크버거,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봉구스밥버거를 같은 방식으로 읽고, 마지막에는 버거 이름을 단 79개 브랜드 전수 비교로 묶을 예정입니다. 같은 업종인데 창업비용이 10배까지 갈리는 이유가 다음 글들의 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