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부스 창업비용 7,172만~1.1억, 매출은 3배 차이
한눈에 보는 핵심
- 포토부스 창업비용은 포토이즘박스 7,172만 원, 인생네컷 9,995만 원, 포토시그니처 1억 1,277만 원입니다. 셋 다 33㎡(약 10평) 기준이고 점포 임차료·권리금은 빠져 있습니다.
- 평당 매출 3배 차이는 기계 대수(셋 다 3대)로도, 자리(서울로 좁혀도 3배)로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남는 칸이 로열티와 프레임 구성입니다.
- 인생네컷 로열티는 프레임 종류별로 다섯 갈래입니다. 일반 8.8%, 캐릭터 23.1%, 연예인·아티스트 50%. 손님이 어떤 프레임을 고르느냐가 곧 그달의 실질 요율이 됩니다.
상가 1층 유리문 안쪽에 부스 세 대만 들어앉은 가게, 지나가다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사람은 없는데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고 주말엔 문 앞에 줄이 섭니다. 무인이라 손이 덜 가고 평수도 작으니 만만해 보이는데, 막상 견적을 받아 보면 브랜드마다 숫자가 딴판입니다.
포토부스 창업비용은 브랜드에 따라 7,172만 원에서 1억 1,277만 원까지 벌어집니다(33㎡ 기준, 점포 임차료·권리금 별도). 그런데 같은 해 가맹점 평당 월매출은 44만 원에서 136만 원으로 3배 넘게 갈립니다. 투자 차이는 1.4배인데 결과는 3.2배입니다. 이 글은 그 3배가 어느 칸에서 나오는지, 후보를 하나씩 지워 가며 찾습니다.
이 글의 실적 수치는 전부 2024년 말 기준입니다. 세 브랜드 원본에 수록된 연도가 같고 공정위 오픈 통계도 같은 해를 담고 있어 한 표에 놓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이후 동향은 공시 자료로 따로 표시했습니다.
1. 포토부스 창업비용, 더 비싸게 차린 쪽이 덜 법니다
셋 중 가장 비싸게 차리는 브랜드가 평당 매출은 가장 낮습니다. 포토이즘박스는 7,172만 원으로 시작해 평당 월 136만 원을 올리고, 인생네컷은 9,995만 원으로 시작해 평당 월 44만 원입니다. 창업비는 1.39배 차이인데 연매출은 1억 8,606만 원 대 5,744만 원으로 0.31배 — 방향이 아예 반대입니다.
| 브랜드 | 창업비(33㎡) | 가맹점 | 연평균 매출 | 평수(역산) | 평당 월매출 | 연매출÷창업비 |
|---|---|---|---|---|---|---|
| 포토이즘박스 | 7,172만 원 | 423곳 | 1억 8,606만 원 | 11.4평 | 136만 원 | 2.59배 |
| 포토그레이 | (미취득) | 107곳 | 2억 511만 원 | 12.7평 | 134만 원 | 1.70배 |
| 하루필름 | 5,755만 원 | 118곳 | 1억 4,088만 원 | 12.2평 | 96만 원 | 2.45배 |
| 포토시그니처 | 1억 1,277만 원 | 174곳 | 1억 2,384만 원 | 15.4평 | 67만 원 | 1.10배 |
| 인생네컷 | 9,995만 원 | 312곳 | 5,744만 원 | 10.8평 | 44만 원 | 0.57배 |
출처: 공정위 프랜차이즈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 현황·창업 금액(2024년 실적) + 각 브랜드 공개본 창업비용표. 평수는 연매출을 면적 3.3㎡당 매출로 나눈 역산치이며 서류에 평수 칸은 없습니다. 창업비는 점포 임차료·권리금 미포함.
표에서 눈에 걸리는 건 평수입니다. 10.8평·11.4평·12.2평·12.7평. 브랜드가 달라도 한 자리로 모입니다. 창업비용표가 스스로 쓰는 기준도 두 브랜드 모두 33㎡, 약 10평이고요. 무인 소매의 표준 평형이 이 근처라는 뜻이라, 견적서를 받으면 총액보다 **“몇 평 기준 금액인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20평 기준표와 10평 기준표를 총액만 나란히 놓으면 비교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맨 오른쪽 칸도 한 번은 짚고 가겠습니다. 연매출을 창업비로 나눈 배수인데, 이건 매출 기준이지 이익 기준이 아닙니다. 인화지값도 임차료도 전기료도 아직 한 푼 빼지 않았고, 분모인 창업비에는 점포 임차료와 권리금이 없습니다. 회수 기간표로 읽으면 안 되고, 브랜드 간 투자 밀도를 재는 자로만 씁니다.
그럼 이 3배는 어디서 온 걸까요. 가장 먼저 의심할 곳은 기계입니다.
2. 기계 값 차이일까요? 셋 다 3대입니다
기계는 답이 아니었습니다. 촬영기기 대수를 서류에 적어 둔 두 브랜드가 모두 3대이고, 금액도 같은 구간입니다. 포토시그니처는 사진기기 3대에 4,950만 원(대당 1,500만 원), 인생네컷은 사진촬영부스 4,800만 원을 “사진부스(일반형) 3대 기준”이라 적었습니다(대당 1,600만 원). 포토이즘박스는 촬영장비·인화컴퓨터·인화프린터를 묶어 ‘필수설비 3,740만 원’으로만 써 두고 대수를 적지 않았습니다. 같은 금액대인데 몇 대인지 안 적힌 칸, 그 자체가 상담에서 물어볼 지점입니다.
| 항목 | 포토이즘박스 | 인생네컷 | 포토시그니처 |
|---|---|---|---|
| 최초가맹금 | 957만 원 | 495만 원 | 1,650만 원 |
| 계약이행보증금 | 없음 | 300만 원 | 300만 원 |
| 촬영 기기 | 3,740만 원(대수 미기재) | 4,800만 원(3대) | 4,950만 원(3대) |
| 인테리어 | 1,980만 원 | 2,800만 원 | 3,850만 원 |
| 간판·사인 | 440만 원 | 1,000만 원 | 495만 원 |
| 그 밖(초도 소모품·집기) | 55만 원 | 500만~600만 원 | 31만 9천 원 |
| 합계 | 7,172만 원 | 9,995만 원 | 1억 1,277만 원 |
출처: 각 브랜드 공개본 ‘영업개시 이전의 부담’(33㎡ 기준). 포토이즘박스 2025.06.19 회차, 인생네컷 2026.01.05 회차, 포토시그니처 2024년 등록분. 세 곳 모두 점포 임차료·권리금 별도이며, 1층 오픈 통계 합계와 일치합니다.
가맹비가 싸다고 창업비가 싼 게 아니라는 사례가 여기 있습니다. 인생네컷의 최초가맹금 495만 원은 셋 중 가장 낮은데(가맹비 330 + 교육비 110 + 개점비 55), 총액은 두 번째로 높습니다. 금액이 갈리는 자리는 가맹금 칸이 아니라 ‘그 밖에 지급하는 비용’ 칸이죠. 인테리어와 간판을 합치면 인생네컷 3,800만 원, 포토시그니처 4,345만 원, 포토이즘박스 2,420만 원입니다.
표 아래 작은 글씨도 실투자에 붙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철거·전기증설·인터넷 개설·냉난방·소방 같은 항목을 “이 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해 뒀습니다. 인테리어를 직접 시공하겠다고 하면 관리·감리 대가가 평당으로 따라붙는데요. 포토이즘박스는 3.3㎡당 40만 원(부가세 별도), 인생네컷은 3.3㎡당 33만 원(VAT 포함)에 간판 견적액의 11%를 더 받습니다. 10평으로 환산하면 각각 400만 원, 330만 원 남짓입니다.
기계도 인테리어도 3배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남은 후보는 자리입니다.
3. 자리 탓일까요? 서울로 좁혀도 3배가 그대로입니다
지역도 답이 아닙니다. 지역 변수를 서울 하나로 고정하고 다시 재도 격차가 거의 그대로 남습니다. 서울 매장의 면적 3.3㎡당 연매출은 포토이즘박스 2,350만 원(90곳 산정), 포토시그니처 1,376만 원(29곳), 인생네컷 762만 원(44곳)입니다. 월로 바꾸면 평당 196만 원 대 115만 원 대 64만 원. 전국 기준 3배가 서울 안에서도 3배입니다.
| 구분 | 포토이즘박스 | 포토시그니처 | 인생네컷 |
|---|---|---|---|
| 서울 평당 연매출 | 2,350만 원 | 1,376만 원 | 762만 원 |
| 서울 평당 월매출 | 196만 원 | 115만 원 | 64만 원 |
| 전국 평균 상한 | 9억 2,109만 원 | 2억 6,815만 원 | 3억 93만 원 |
| 전국 평균 하한 | 2,871만 원 | 1,483만 원 | 2,754만 원 |
| 상·하한 배수 | 32.1배 | 18.1배 | 10.9배 |
출처: 각 브랜드 공개본 ‘가맹점사업자의 연간 평균 매출액과 그 산정기준’(2024년, VAT 미포함). 5곳 미만 지역과 6개월 미만 영업 점포는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평균매출은 개별 점포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상·하한 칸을 같이 보면 이 업종의 실제 모양이 나옵니다. 하한은 인생네컷 월 230만 원, 포토이즘박스 월 239만 원으로 사실상 같습니다. 바닥은 붙어 있고, 벌어지는 건 천장이죠. 평균 하나만 보고 계산기를 두드리면 이 구조가 통째로 안 보입니다.
지역 격차 자체도 작지 않습니다. 포토이즘박스는 서울 2억 5,457만 원과 대전 1억 7,507만 원, 인생네컷은 서울 8,980만 원과 경남 3,357만 원, 포토시그니처는 서울 2억 2,114만 원과 경북 7,323만 원입니다. 다만 표본이 한 자릿수인 지역은 매장 한 곳이 평균을 흔든다는 점을 같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 매출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도 서류에 적혀 있습니다. 인생네컷은 “당사에서 추정한 매출액은 포스데이터에 따른 매출액입니다”, 포토이즘박스는 “가맹점별 POS상의 매출액을 근거로 하여 기재한 것입니다”. 이 대목은 글 끝에서 한 번 더 짚겠습니다.
기계도 아니고 자리도 아니라면, 서류에서 아직 안 본 칸은 하나 남습니다.
4. 남은 칸은 로열티입니다 — 프레임마다 요율이 다섯입니다
인생네컷의 로열티는 하나가 아니라 다섯입니다. 손님이 고른 프레임 종류에 따라 월 고객 결제액에서 떼는 비율이 달라지는 구조인데요. 일반 프레임은 8.8%인데, 디즈니 같은 캐릭터 라이선스 프레임은 23.1%, 연예인·아티스트 프레임은 결제액의 절반인 50%입니다.
| 프레임 종류 | 로열티(월 고객 결제액 기준·VAT 포함) |
|---|---|
| 일반(위 항목에 해당하지 않는 것) | 8.8% |
| 디즈니 등 캐릭터 라이선스 | 23.1% |
| 연예인·아티스트 | 50% |
| 특수 항목(포토부스 컨셉 구성 등) | 33% |
| 이벤트 라이선스(사전고지) | 30% |
출처: 인생네컷 공개본 ‘영업 중의 부담’ 로열티 항목. 익월 20일 지급. 2024년 말 기준.
같은 서류의 판매가 별첨을 함께 펴면 회당 금액이 나옵니다. 권장가격은 기본 네컷 4,000원, 디즈니 네컷 5,000원입니다. 기본 네컷은 4,000원 × 8.8% = 352원이 본부 몫이고, 디즈니 네컷은 5,000원 × 23.1% = 1,155원입니다. 손님이 1,000원 더 내는 사이 본부로 가는 돈은 803원 늘어납니다. 점주에게 남는 금액은 3,648원에서 3,845원으로 197원 오르고요.
캐릭터 IP 비용을 점주가 협회나 저작권자에게 따로 내는 게 아닙니다. 로열티 요율에 얹혀서 옵니다. 그래서 이 브랜드에서는 “우리 매장 매출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가 곧 실질 로열티율이 됩니다. 캐릭터·연예인 프레임이 잘 나가는 상권일수록 매출은 늘고 요율도 같이 올라가는 셈이죠.
같은 구조를 다른 문장으로 쓴 곳도 있습니다. 포토시그니처는 정률 로열티를 월매출액의 7.7%로 두면서, 오리지널 프레임 외의 매출은 본부 60% 대 점주 40%로 나눈다고 적었습니다. 포토이즘박스는 월매출액의 7.7%에 서버관리비를 기계 한 대당 월 5만 5천 원 더 받습니다. 기계 대수에 비례하는 고정비는 무인 업종 특유의 항목인데요, 3대면 월 16만 5천 원, 연 198만 원입니다.
여기에 물품 마진이 따로 붙습니다. 차액가맹금이란 가맹점이 본부에서 의무적으로 사 오는 물품값에 얹힌 마진을 말합니다. 이 한 칸이 어떻게 계산식까지 갖게 됐는지는 <a href=“/blog/260814-차액가맹금/ 「차액가맹금, 정보공개서 한 칸이 계산식이 됐습니다」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세 곳 중 금액이 공개된 건 포토시그니처 한 곳뿐입니다. 가맹점당 연 146만 7천 원, 평균매출 대비 1.16%. 필수품목 표를 보면 인테리어와 간판은 지정업체 시공이지만 차액가맹금 수취는 없고(각각 ‘채움’·‘영조디자인’), 사진기기·인화용지·비닐봉투·리모콘은 본부 공급이면서 수취 대상입니다. 공급가 상·하한도 적혀 있는데 사진기기는 1,500만 원으로 상한과 하한이 같고, 인화용지는 박스당 22만~34만 1천 원입니다.
포토이즘박스와 인생네컷의 같은 표는 개인정보·영업비밀 사유로 가려져 있습니다. 없는 게 아니라 공개본에서 안 보이는 겁니다. 금액을 추정하거나 남이 만든 추정치를 옮기는 대신, 확인 경로는 하나로 정리하면 됩니다. 계약 전 상담에서 본사에 원본 제공을 요청하는 것 — 가맹사업법상 계약 전 제공이 의무라 요청은 결례가 아니라 권리입니다.
매출을 회당 단가로 나눠 보면 손님 수도 대략 잡힙니다. 인생네컷 월평균 479만 원을 기본 네컷 4,000원으로 나누면 월 1,197회, 하루 40회 안팎이죠. 다만 포토이즘박스의 권장가는 공개돼 있지 않아 같은 4,000원을 빌려 쓴 참고치라 직접 비교는 피해야 합니다. 디즈니 네컷(5,000원) 비중이 섞이면 횟수는 더 줄어듭니다.
로열티 얘기가 나오면 따라 나오는 질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매장에 음악을 틀면 저작권료를 내야 하느냐입니다.
5. 매장 음악 공연권료는 이 업종 대상이 아닙니다
사진촬영업은 공연권료 납부 대상 업종 열거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저작권법 제29조 제2항 단서가 말하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는 시행령 제11조에 여덟 개 호로 적혀 있는데요(2026년 8월 11일 시행 기준), 커피전문점·비알코올 음료점·생맥주전문점·주점업, 경마·경륜·경정장, 골프장·체력단련장 등 체육시설, 여객용 항공기·선박·열차, 호텔·콘도·카지노·테마파크, 대규모점포, 숙박업·목욕장, 공공시설이 그 목록입니다. 사진관·포토부스는 어느 호에도 없습니다.
다만 조건 두 가지는 짚어 두겠습니다. 첫째, 쇼핑몰·백화점 같은 대규모점포 안에 입점한 경우는 그 점포에 적용되는 규율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대규모점포는 위 목록 여섯 번째 호에 들어 있습니다. 둘째, 촬영 결과물에 음악을 넣어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은 매장에서 틀어 놓는 공연과 성격이 다른 문제입니다. 개별 사안은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으로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 업종에서 창업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IP 비용은 음악이 아니라 프레임 로열티 칸에 있습니다. 앞 섹션의 23.1%와 50%가 그 자리죠.
지금까지 본 건 서류에 적힌 숫자를 읽는 일이었습니다. 다음은 칸 자체를 의심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6. 같은 숫자가 자료마다 다른 칸에 있으면 어느 쪽을 믿나요?
합계는 믿고, 칸 이름은 원본을 열어 본 브랜드에서만 단정합니다. 세 브랜드 모두 2024년 계약종료·계약해지 수치가 원본과 공정위 오픈 통계에서 자리를 바꿔 들어가 있습니다. 세 곳 중 세 곳, 전건입니다. 그리고 합계는 세 곳 모두 정확히 같습니다.
| 브랜드 | 원본(종료/해지) | 오픈 통계(종료/해지) | 합계 |
|---|---|---|---|
| 포토시그니처 | 37 / 11 | 11 / 37 | 48 |
| 인생네컷 | 0 / 84 | 84 / 0 | 84 |
| 포토이즘박스 | 5 / 0 | 0 / 5 | 5 |
출처: 각 브랜드 공개본 ‘바로 전 3년간 가맹점 수’ ↔ 공정위 프랜차이즈 오픈API 대조(2024년 실적).
커피 브랜드는 8곳 중 2곳, 치킨은 원문을 연 6곳 전부, 버거도 첫 편에서 같은 현상이 나왔습니다. 무인 업종으로 넘어와서도 그대로입니다. 이 판독법을 처음 세운 글은 <a href=“/blog/260816-해부bbq/ 「BBQ 창업비용, 두 자료의 칸이 서로 반대입니다」입니다. 그래서 이 글도 원문을 연 세 곳만 칸을 구분해 적었고, 포토그레이·하루필름을 비롯한 나머지 12개 브랜드는 폐점 합계까지만 썼습니다.
칸을 정리하고 나면 3년 궤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세 브랜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갑니다.
| 연말 기준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
|---|---|---|---|---|
| 포토이즘박스 | 70곳 | 257곳 | 369곳 | 423곳 |
| 인생네컷 | 234곳 | 392곳 | 368곳 | 312곳 |
| 포토시그니처 | 26곳 | 210곳 | 206곳 | 174곳 |
출처: 각 브랜드 공개본 ‘바로 전 3년간 가맹점 수’. 2024년 말 기준.
같은 해 같은 업종에서 한 곳은 54곳 늘고 한 곳은 56곳 줄었습니다. “포토부스 시장이 식었다”는 한 문장으로 묶이지 않는 모양이죠. 평균 영업기간은 셋 다 3년이 안 됩니다. 인생네컷 1,034일(약 2.8년), 포토이즘박스 857일(약 2.3년), 포토시그니처 790일(약 2.2년). 가맹계약기간도 세 곳 모두 2년이고 갱신은 1년 단위이며, 법정 갱신요구권은 최초 계약일로부터 10년까지 보장됩니다. 10평 남짓한 무인 매장에 7,000만~1억 1,000만 원을 넣는데 계약 단위는 2년이라는 뜻입니다.
영업지역도 확인할 칸입니다. 인생네컷은 특수상권이 아니면 점포로부터 직선거리 150m이고, 백화점·쇼핑몰·극장·역사·터미널 같은 특수상권은 상권 단위로 계약서에 명시합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있는데요, 이 150m는 같은 브랜드끼리만 적용됩니다. 다른 브랜드 포토부스가 옆 건물에 들어오는 것은 이 조항으로 막지 못합니다.
가맹점 수가 이렇게 갈린다면, 본부 쪽 서류에는 뭐가 적혀 있을까요.
7. 본부가 사업보고서에 직접 쓴 문장이 있습니다
업계 관측이 아니라 본부 자신의 공시 문서에 적힌 문장입니다. 포토이즘박스를 운영하는 ㈜서북의 2025년 사업보고서 연구개발 항목에는 2023년 시점의 자체 진단으로 “국내 시장의 직영/가맹점 비즈니스 한계점 도달”, “IT 시스템 부재로 인한 운영관리의 비효율성 및 정보 DB축적 한계”가 그대로 실려 있습니다. 가맹점이 가장 빠르게 늘던 브랜드의 본부가 쓴 문장입니다.
숫자도 같은 방향입니다. 같은 보고서의 포토이즘 부문 매출 구성을 보면 프랜차이즈 매출이 86억 원(2023년, 비중 23.7%) → 93억 원(2024년, 17.5%) → **72억 5천만 원(2025년, 12.0%)**으로 내려갑니다. 같은 기간 컨텐츠서비스는 138억 원(38.1%)에서 416억 원(68.8%)으로 올라갔고요. 보고서는 “개점 단계에서는 인테리어 및 키오스크, 인화지 공급 매출이, 운영 단계에서는 IP상품 판매가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임원 명단에 ‘IP 총괄’ 직책이 따로 있다는 점도 같이 읽을 대목입니다.
본부 재무는 브랜드마다 방향이 다릅니다. 아래는 각 공개본의 3개년 요약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 가맹본부(브랜드) | 2022년 매출 | 2023년 매출 | 2024년 매출 | 2024년 영업이익 |
|---|---|---|---|---|
| ㈜서북(포토이즘박스) | 250억 원 | 347억 원 | 515억 원 | 70억 원 |
| ㈜엘케이벤쳐스(인생네컷) | 255억 원 | 226억 원 | 190억 원 | -48억 원 |
| ㈜이미지네트웍스플러스(포토시그니처) | 127억 원 | 60억 원 | 41억 원 | -4억 원 |
출처: 각 브랜드 공개본 ‘재무상태표 및 손익계산서(3개년 요약)’. 원문 단위는 천원이며 억 단위로 반올림했습니다. 구체적인 증감 사유는 서류에 적혀 있지 않으므로 본부 확인을 권합니다.
가맹점 수가 늘어난 본부의 매출이 오르고, 줄어든 본부의 매출이 내려갑니다. 방향이 같이 움직인다는 관찰까지가 이 표에서 읽을 수 있는 전부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챙길 게 있는데요. 공개본의 재무는 2024년까지지만, 외부감사 대상 법인이라면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한 해 더 최신 실적을 볼 수 있습니다. ㈜서북의 2025년 매출 604억 원(전년 대비 +13.7%)이 그렇게 확인됩니다. 상담 전에 본부 법인명으로 공시를 한 번 검색해 보시길 권합니다. 사장님이 계약할 상대의 최신 살림은 가맹 서류보다 그쪽이 빠릅니다.
마지막으로 3번 섹션에서 미뤄 둔 문장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두 브랜드가 평균매출 산정 근거를 POS 데이터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인생네컷은 312곳이 아니라 292곳, 포토이즘박스는 423곳 중 390곳의 결제 데이터로 낸 값입니다. 무인 매장은 현금 비중이 사실상 0이라 카드·간편결제 기록이 곧 매출 원장이 됩니다. 그 원장이 본부에 보고되는 숫자이자 내 로열티가 계산되는 기준이기도 하죠. 어떤 브랜드로 차리든 내 매장 숫자의 정본을 어디서 볼지 — 답은 결국 계산대 위 기기에 있습니다. 무인 업종의 수익 구조는 <a href=“/blog/260719-3무인매장/ 「무인매장 진짜 되나 — 4대 업종 수익구조 해부」에서 4대 업종으로 비교해 뒀으니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 할 일은 네 가지입니다
- 견적서에서 기준 면적부터 확인하세요. 포토부스 창업비용은 33㎡(약 10평) 기준으로 적힌 표가 많습니다. 총액만 나란히 놓지 말고 같은 평수로 환산한 뒤 비교하세요.
- 로열티는 요율이 몇 개인지부터 물으세요. “8.8%“가 아니라 “프레임별로 8.8%·23.1%·50%“인 구조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우리 상권에서 잘 나갈 프레임이 몇 %인지가 실질 요율입니다.
- 촬영 기기 대수와 서버관리비를 같은 줄에 놓으세요. 대당 월 5만 5천 원짜리 서버관리비는 대수에 비례합니다. 3대면 연 198만 원이 고정으로 나갑니다.
- 차액가맹금 칸이 가려져 있으면 원본을 요청하세요. 세 곳 중 두 곳이 비공개였습니다. 계약 전 원본 제공은 본부의 법적 의무이고, 요청은 사장님의 권리입니다.
출처·기준일 안내
-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정보공개서 공개본 — 포토시그니처(sn=274192)·인생네컷(2026.01.05 회차)·포토이즘박스(2025.06.19 회차), 수록 실적 2024년 말 기준
- 공정위 프랜차이즈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 현황·창업 금액(2024년 실적, 포토부스 15개 브랜드)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서북 2025년 사업보고서(2026.03.31 접수·2026.06.22 기재정정)
- 저작권법 시행령 제11조(대통령령 제36569호, 2026.08.11 시행)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 대조
- 평수는 연평균매출을 면적 3.3㎡당 매출로 나눈 역산치이며, 하루 이용 횟수는 인생네컷 권장가를 적용한 참고치입니다
- 본문의 평균매출·비용 수치는 공개본 기재값이며 개별 점포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창업 여부 판단은 계약 전 원본 전체 확인과 본사 상담을 거쳐 직접 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법률·계약 사항은 관할 기관 또는 전문가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포토부스 창업비용은 총 얼마인가요?
- 2024년 말 기준으로 포토이즘박스 7,172만 원, 인생네컷 9,995만 원, 포토시그니처 1억 1,277만 원입니다. 셋 다 33㎡(약 10평) 기준이고 점포 임차료·권리금·철거·전기증설·소방 공사비는 빠져 있어 실제 투자금은 더 큽니다. 인테리어를 직접 시공하면 3.3㎡당 33만~40만 원의 관리·감리비가 추가로 붙습니다.
- 포토부스 로열티는 매출의 몇 퍼센트인가요?
- 브랜드마다 다르고, 한 브랜드 안에서도 갈립니다. 포토이즘박스와 포토시그니처는 월매출액의 7.7%이고, 인생네컷은 프레임 종류에 따라 일반 8.8%·캐릭터 23.1%·이벤트 30%·특수 33%·연예인 및 아티스트 50%로 나뉩니다. 포토이즘박스는 여기에 기계 한 대당 월 5만 5천 원의 서버관리비가 별도이고, 포토시그니처는 오리지널 프레임 외 매출을 본부 60% 대 점주 40%로 나눕니다.
- 포토부스 매장도 매장 음악 저작권료를 내야 하나요?
- 저작권법 시행령 제11조가 열거한 공연권료 납부 대상 업종에 사진촬영업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2026년 8월 11일 시행 기준). 다만 쇼핑몰·백화점 등 대규모점포 안에 입점한 경우와, 촬영 결과물에 음악을 넣어 제공하는 경우는 성격이 다른 문제라 별도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개별 사안은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을 권합니다.
- 평당 매출 3배 차이는 결국 왜 나는 건가요?
- 공개된 서류만으로는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확인된 건 소거 결과입니다. 촬영 기기는 세 브랜드가 같은 3대이고, 지역을 서울로 고정해도 격차가 3배로 남습니다. 서류에서 브랜드별로 구조가 확연히 다른 칸은 로열티 방식과 프레임 구성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비공개 항목이라, 계약 전 원본과 본사 상담으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무인·소자본 업종을 같은 방식으로 읽는 묶음에서 포토부스 편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어서 무인카페와 코인빨래방, 스터디카페와 무인문구점을 같은 순서로 열어 볼 참인데요. 서류가 아예 없는 업종은 무엇으로 판단해야 하는지가 다음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