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아이스크림 창업비용, 61%가 냉동고 값입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 무인아이스크림 창업비용은 픽미픽미 2,330만 원, 까까주까 3,109만 원(셀프스토어24형)입니다. 둘 다 33㎡ 기준이고 점포비는 빠져 있습니다.
- 창업비가 880만 원 싼 쪽이 매달 유리한 건 아닙니다. 까까주까는 차액가맹금이 가맹점당 연 365만 9천 원(평균매출의 3.6%)이고, 픽미픽미는 이 항목이 '해당 없음'입니다.
- 까까주까 로열티는 본부에서 사 오는 비율이 낮을수록 올라갑니다. 매입 비중 40% 이상이면 월 9만 9천 원, 10~20%면 39만 6천 원으로 4배입니다.
2025년에 아이스크림이 가장 많이 팔린 곳은 편의점이 아니었습니다. 무인 할인점 34.3%, 편의점 27.1%. 조사기관 원본을 직접 확인하지 못해 보도 인용으로만 적습니다만, 순위가 뒤집혔다는 사실 자체는 동네 골목에서도 보입니다. 상가 1층 구석, 간판만 켜 놓고 사람은 없는 그 가게 말입니다.
무인아이스크림 창업비용은 픽미픽미아이스크림할인점 기준 2,330만 원입니다(33㎡·약 10평, 부가세 포함, 점포 임차료·권리금 별도). 그런데 이 돈의 61%인 1,430만 원이 ‘설비 및 집기’ 한 칸에 몰려 있습니다. 가게를 짓는 돈이 아니라 냉동고를 사는 돈으로 시작하는 업종이라는 뜻입니다.
이 글의 실적 수치는 모두 2024년 말 기준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2025년에 등록된 서류라 수록 연도가 같고, 공정위 오픈 통계도 같은 해를 담고 있어 한 표에 놓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1. 무인아이스크림 창업비용 2,330만 원, 인테리어는 350만 원입니다
픽미픽미의 초기 투자표는 네 줄이 전부이고, 그중 가장 큰 칸이 인테리어가 아니라 설비 및 집기입니다. 가맹비도 교육비도 보증금도 없습니다. 서류에는 “가맹점사업자가 가맹본부에게 지불하여야 하는 최초가맹금은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고, 공정위 오픈 통계의 가맹비 0·교육비 0·보증금 0과도 맞아떨어집니다. 2,330만 원 전액이 물건값이라는 얘기죠.
| 항목 | 금액 | 비중 |
|---|---|---|
| 설비 및 집기 | 1,430만 원 | 61.4% |
| 초도상품비 | 400만 원 | 17.2% |
| 인테리어 | 350만 원 | 15.0% |
| 간판 | 150만 원 | 6.4% |
| 합계 | 2,330만 원 | 100% |
출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공개본 ‘그 밖에 지급하여야 하는 비용’(33㎡ 기준·부가세 포함). 점포 임차료·권리금·전기증설·철거·소방·가스공사는 원문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2024년 말 기준.
인테리어와 간판을 합쳐도 500만 원, 설비 및 집기 한 칸의 3분의 1입니다. 앉을 자리도 주방도 필요 없는 매장이니까요. 대신 그 자리를 냉동고가 가져갔습니다. 3.3㎡당으로 환산하면 233만 원인데, 이 업종의 투자 밀도는 평수가 아니라 냉기가 결정합니다.
한 가지 눈에 걸리는 표기가 있습니다. 1,430만 원짜리 설비 및 집기 칸의 비고가 ‘무상대여’인데요. 돈을 내고 사는 것인지 빌려 쓰는 것인지, 계약이 끝나면 그 장비가 누구 것인지 — 이 한 줄로는 확정되지 않습니다. 상담 자리에서 먼저 물을 칸입니다.
그런데 옆 동네 브랜드는 같은 10평에 880만 원을 더 부릅니다.
2. 같은 10평에 3,109만 원, 차이는 기계에서 납니다
까까주까의 창업비는 매장 유형에 따라 두 갈래입니다. 무인 운영을 전제한 ‘셀프스토어24형’이 3,109만 6천 원, 일반형이 2,410만 1천 원이고 여기에 보증금 100만 원이 따로 붙습니다. 두 안을 합산하면 안 되고, 어느 쪽 견적을 받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항목 | 셀프스토어24형 | 비고 |
|---|---|---|
| 키오스크(계산기계) | 495만 원 | 렌트 시 월 16만 5천 원 × 36개월 + 보증금 100만 원 |
| 초도물대(과자·아이스크림) | 770만 원 | 과자 550 + 아이스크림 220 |
| 집기(월·걸이·바구니) | 385만 원 | — |
| 냉장고·냉동고(2도어 2대) | 352만 원 | 일반형은 1대 49만 5천 원 |
| 설치인건비·부자재(2인) | 330만 원 | — |
| 실외기 2대·설치비 | 265만 원 | 일반형은 없음 |
| 카메라·마이크(8채널 1세트) | 132만 원 | — |
| 그 외(간판·전기조명·카운트·롤지·상품셋팅) | 380만 6천 원 | — |
| 합계 | 3,109만 6천 원 | 보증금 100만 원 별도 |
출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공개본 ‘그 밖에 지급하여야 하는 비용’(33㎡ 기준). 2024년 말 기준.
두 브랜드의 880만 원 차이는 인테리어가 아니라 기계에서 나옵니다. 키오스크 495만 원, 8채널 카메라·마이크 132만 원, 실외기 2대 265만 원. 사람이 없는 매장이라 사람이 하던 일을 전부 장비가 대신하고, 그 장비가 견적서에 이름을 갖고 올라옵니다.
키오스크 칸은 숫자를 한 번 더 계산해 볼 만합니다. 구매가 495만 원인데 렌트는 월 16만 5천 원에 36개월, 보증금 100만 원입니다. 3년 총액으로 환산하면 594만 원에 보증금까지 얹히니 구매보다 큽니다. 서류에 적힌 두 값을 그대로 비교한 결과입니다. 초기 부담을 줄이는 대가가 얼마인지는 계약 기간을 곱해 봐야 보입니다. 키오스크를 들인 뒤 실제로 어디서 후회가 나오는지는 <a href=“/blog/260720-2키오스크후회/ 「키오스크 들였다 후회, 사장님 공통점 5가지」에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여기까지가 문을 열 때 드는 돈입니다. 매달 나가는 칸은 모양이 아예 다릅니다.
3. 본부에서 덜 사면 로열티가 4배로 오릅니다
까까주까의 로열티는 매출이 아니라 매입 비중에 연동됩니다. 그것도 역방향으로요. 본부가 공급한 상품의 금액이 매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로열티가 싸지고, 외부에서 물건을 떼 올수록 비싸집니다.
| 본부 공급상품 비율(매출 대비) | 월 로열티 |
|---|---|
| 40% 이상 | 9만 9천 원 |
| 30~40% | 19만 8천 원 |
| 20~30% | 29만 7천 원 |
| 10~20% | 39만 6천 원 |
출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공개본 ‘영업 중의 부담’ 로열티 기준(부가세 포함). 다음 달 10일 지급, 후불이며 반환되지 않습니다. 2024년 말 기준.
연으로 환산하면 118만 8천 원과 475만 2천 원의 차이입니다. 도매상에서 아이스크림을 싸게 떼 왔더니 로열티가 356만 원 더 붙는 상황이 성립한다는 뜻이죠. 사입 단가를 깎아 남긴 이익이 이 계단을 넘길 만큼인지 계산기를 먼저 두드려야 합니다.
무인 매장의 원가 구조에서 이 조항이 갖는 무게는 작지 않습니다. 인건비가 없는 대신 남는 변수가 매입 단가뿐이니까요. 본부가 그 하나 남은 변수에 가격표를 붙여 둔 셈입니다.
같은 업종의 다른 브랜드는 이 칸이 어떻게 생겼을까요.
4. 필수품목 표의 O·X 한 칸이 두 브랜드를 갈랐습니다
두 브랜드는 필수품목 표에서 정확히 대칭입니다. 픽미픽미는 차액가맹금 수취 여부가 전 품목 X이고 거래상대방이 해태·롯데푸드 같은 제조사로 적혀 있습니다. 까까주까는 전 품목 O이고 거래상대방이 전부 가맹본부입니다. 차액가맹금이란 가맹점이 본부에서 의무적으로 사 오는 물품값에 얹힌 마진을 말합니다. 이 한 칸이 어떻게 계산식까지 갖게 됐는지는 <a href=“/blog/260814-차액가맹금/ 「차액가맹금, 정보공개서 한 칸이 계산식이 됐습니다」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 구분 | 픽미픽미 | 까까주까 |
|---|---|---|
| 창업비(33㎡) | 2,330만 원 | 3,109만 6천 원(셀프스토어24형) |
| 최초가맹금 | 없음 | 없음(보증금 100만 원) |
| 차액가맹금 | 해당 없음 | 연 365만 9천 원(매출의 3.6%) |
| 필수품목 수취 여부 | 전 품목 X | 전 품목 O |
| 상품 거래상대방 | 해태·롯데푸드 등 제조사 | 가맹본부 |
| 로열티 | 항목 없음 | 월 9만 9천~39만 6천 원(매입 비중 역연동) |
| 계약기간 | 2년(갱신 2년) | 2년(갱신 1년) |
| 영업지역 | 직경 400m | 보행로 500m |
| 평균 영업기간 | 976일 | 1,278일 |
출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공개본 ‘물품 구입 및 임차 현황’·‘구입요구 품목 구입을 통한 가맹금 지급’·계약 조건 항목(2024년 말 기준).
영업지역 칸은 단위를 헷갈리기 쉽습니다. 픽미픽미의 ‘직경 400m’는 반경으로 치면 200m입니다. 지도에 원을 그려 보면 체감이 절반으로 줄어들죠. 까까주까의 ‘보행로 500m’는 직선거리가 아니라 횡단보도와 인도를 따라 실제로 걷는 거리이고, 영업지역 안이라도 매장면적 합계 1,650㎡ 이상인 대규모점포와 기차·지하철 역사는 빠집니다. 같은 ‘500m’라도 재는 방법이 다릅니다.
본부의 살림도 이 대칭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세민의 2024년 매출은 6억 8,869만 원, ㈜아이스타는 97억 8,226만 원입니다. 가맹점 수는 630곳 대 136곳으로 픽미픽미가 4.6배 많은데 본부 매출은 14분의 1입니다. 점포 하나당으로 나눠 보면 109만 원 대 7,193만 원 — 다만 이 값은 본부 전체 매출을 점포 수로 나눈 추정치라 직영 매출이나 다른 사업이 섞여 있을 수 있어 직접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향만 읽으면 됩니다. 한쪽은 물건을 파는 회사이고, 한쪽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이 매장들은 얼마나 팔까요.
5. 평균매출 8,702만 원, 상하한이 54배 벌어져 있습니다
픽미픽미 가맹점의 2024년 연평균 매출은 8,702만 6천 원, 월로 725만 원입니다. 다만 이 평균은 개별 점포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같은 표에 상한 4억 7,828만 8천 원과 하한 885만 2천 원이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54배입니다. 하한 885만 원은 월이 아니라 연 매출이니 월 74만 원짜리 매장이 630곳 안에 실제로 있다는 뜻이죠.
까까주까는 연평균 1억 317만 8천 원(월 860만 원)이고 상하한 격차가 9.1배로 훨씬 좁습니다. 대신 산출 조건에 ‘13곳 제외’가 붙어 있습니다. 136곳 중 13곳, 9.6%가 모수에서 빠진 평균이죠. 평균값 옆의 작은 글씨가 평균 자체보다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혹시 평균매출 한 줄만 보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계셨나요? 사장님이 먼저 보셔야 할 칸은 평균이 아니라 그 옆의 상한과 하한입니다.
지역 편차도 방향이 반대입니다. 픽미픽미는 서울이 1억 155만 원(115곳)으로 가장 높고 대전이 5,649만 원(10곳)으로 가장 낮습니다. 까까주까는 부산 1억 2,992만 원(9곳)과 경남 1억 2,679만 원(8곳)이 서울 1억 1,042만 원(56곳)보다 높습니다. 표본이 한 자릿수인 지역은 매장 한 곳이 평균을 흔든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여기서 자주 인용되는 숫자가 회수배수입니다. 픽미픽미는 연매출을 창업비로 나누면 3.74배가 나옵니다. 무인 업종에서는 높은 축이고, 이 숫자만 보면 1년 안에 본전을 뽑는 것처럼 읽힙니다. 그런데 이건 매출 기준이지 이익 기준이 아닙니다. 상품 원가도, 임차료도, 전기료도 아직 한 푼도 빼지 않은 값입니다. 게다가 분모인 창업비에는 점포 임차료와 권리금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회수배수는 브랜드 간 투자 밀도를 비교하는 자에 가깝지, 회수 기간표가 아닙니다.
순이익을 알려 주는 칸은 어느 서류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반대로 셉니다.
6. 점포 수 1위·매출 1위·회수 1위가 전부 다릅니다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으로 공정위에 등록된 브랜드는 13곳입니다. 세 가지 순위를 나란히 놓으면 겹치는 이름이 없습니다.
- 점포 수: 픽미픽미 630곳 > THE달달 260 > DALSI 154 > 까까주까 136 > 설아 101
- 점포당 월매출: 솔리드웍스 1,195만 원(4곳) > 도깨비냉장고 1,117만 원(85곳) > 아이스헌터 926만 원(42곳) > 까까주까 860만 원
- 연매출÷창업비: 아이스헌터 9.96배(창업비 1,116만 원) > 아이스앤스낵창고 5.43배(1,760만 원) > 도깨비냉장고 4.78배 > 하하아이스365 4.71배
가맹점이 가장 많은 브랜드를 고르는 기본값이 이 업종에서 특히 안 맞는 이유입니다. 픽미픽미는 2024년 신규 115곳에 폐점 121곳으로 순증 -6, 3년 만에 처음 줄었습니다. THE달달은 신규 41곳·폐점 78곳으로 -37입니다. 반대로 하하아이스365는 신규 50곳에 폐점 0으로 출발했고 아이스짱 +17, 설아 +8, 까까주까·도깨비냉장고 +7씩 늘었습니다. 시장 전체가 커지는 게 아니라 브랜드 사이에서 자리가 옮겨 다니고 있습니다.
단, 폐점 숫자를 읽을 때 주의할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계약종료와 계약해지 칸이 원본과 공정위 오픈 통계에서 서로 반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픽미픽미의 폐점 121곳은 원본이 계약종료로 적었고 오픈 통계는 계약해지로 집계합니다. 까까주까도 9곳과 5곳이 서로 자리를 바꿔 있고요. 합계는 양쪽이 정확히 같습니다. 커피 8곳 중 2곳, 치킨은 원문을 연 6곳 전부에서 같은 현상이 나왔던 터라, 읽는 규칙은 하나로 굳었습니다. 합계는 믿고, 칸 이름은 원본을 열어 본 브랜드에서만 단정합니다. 그래서 나머지 11곳은 이 글에서도 폐점 합계까지만 썼습니다. 어느 칸부터 열어야 하는지는 <a href=“/blog/260806-프랜차이즈지표/ 「정보공개서 보는 법, 브랜드 1만 3천 개 거르는 3지표」에 정리해 뒀습니다.
7. 매출에서 빠져나가는 칸은 사람이 아니라 전기와 도난입니다
무인 매장의 고정비는 인건비 자리에 다른 항목들이 들어와 앉습니다. 24시간 돌아가는 냉동·냉장 설비 전기료, 사실상 전액 카드·간편결제로 나가는 결제 수수료, 그리고 도난과 파손입니다.
전기부터가 사전에 계산하기 어렵게 돼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제4조는 상업용 냉장고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대상을 정해 두면서 냉동 전용과 쇼케이스를 명시적으로 제외합니다.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들어가는 바로 그 기계들이 빠져 있는 겁니다. 창업 전에 “이 냉동고가 월 몇 kWh를 먹는가”를 공적 라벨로 비교할 방법이 없다는 뜻이죠.
계산틀만 세워 두겠습니다. 무인 매장이 주로 계약하는 일반용전력 갑Ⅰ 저압은 기본요금 6,160원/kW에 전력량요금이 여름철 132.4원, 봄가을 91.9원, 겨울 119.0원/kWh입니다(2025년 4월 1일 시행 요금표 기준). 여기에 곱할 숫자가 정격소비전력인데, 그 값은 견적서에 적혀 있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견적서에 냉동고 모델명과 정격소비전력(W)을 적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 이 업종에서 계약 전에 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요구입니다.
도난은 감정이 아니라 통계로 잡힙니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무인점포 절도 발생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5년 1만 1,015건(잠정)으로 늘었습니다. 5년 만에 3.1배, 역대 최고치입니다. 점포당 로스율을 공개한 자료는 아직 없어서 손실 비율을 숫자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까까주까가 8채널 카메라·마이크 132만 원을 창업비 표에 처음부터 세워 둔 것이 업계의 답입니다. 도난은 예외 상황이 아니라 견적 항목이 됐습니다.
| 연도 | 무인점포 절도 발생 |
|---|---|
| 2021년 | 3,514건 |
| 2022년 | 6,018건 |
| 2023년 | 1만 847건 |
| 2024년 | 1만 769건 |
| 2025년 | 1만 1,015건(잠정) |
출처: 경찰청 ‘무인점포 절도 현황’(국회 제출 자료·2026년 7월 언론 보도). 2021년부터 집계.
마지막 칸은 계산대입니다. 픽미픽미의 부담 항목에 포스 사용료가 있는데, 지급 대상이 ‘지정업체’이고 금액은 “포스사 요율에 따름, 포스사와 개별계약”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본부가 요율을 정해 주지 않는다는 뜻이고, 뒤집으면 점주가 협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무인 매장에서 POS와 키오스크는 편의 장비가 아니라 유일한 직원입니다. 그 직원의 월급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계약서를 봐야 압니다.
무인 업종 전반의 수익 구조는 <a href=“/blog/260719-3무인매장/ 「무인매장 진짜 되나 — 4대 업종 수익구조 해부」에서 4대 업종으로 비교해 뒀으니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 할 일은 네 가지입니다
- 필수품목 표의 ‘차액가맹금 수취 여부’ 칸부터 보세요. 무인아이스크림 창업비용 총액보다 이 O·X 한 칸이 5년치 지출을 더 크게 가릅니다. O라면 연간 평균 금액이 얼마로 적혀 있는지 함께 확인하세요.
- 영업지역이 직경인지 반경인지, 직선인지 보행로인지 확인하세요. 직경 400m는 반경 200m이고, 보행로 500m는 지도상 직선거리보다 짧습니다.
- 견적서에 냉동고 모델명과 정격소비전력을 기재해 달라고 요구하세요. 냉동 쇼케이스는 효율등급 표시 대상에서 빠져 있어, 이 요구 말고는 전기료를 사전에 비교할 방법이 없습니다.
- 키오스크·POS는 구매가와 렌트 총액을 계약 기간으로 환산해 비교하세요. 월 16만 5천 원짜리 렌트가 36개월이면 594만 원입니다.
출처·기준일 안내
-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정보공개서 공개본 — 픽미픽미아이스크림할인점(sn=263328)·까까주까(sn=268178), 2025년 등록분·수록 실적 2024년 말 기준
- 공정위 프랜차이즈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 현황·창업 금액(2024년 실적, 13개 브랜드)
-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제4조 — 상업용 냉장고 적용범위
- 한국전력공사 전기공급약관 일반용전력(갑)Ⅰ 저압 요금표(2025년 4월 1일 시행)
- 경찰청 무인점포 절도 현황(국회 제출 자료·2026년 7월 언론 보도)
- 아이스크림 판매 채널 점유율은 조사기관 원본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언론 보도 인용입니다
- 본문의 평균매출·비용 수치는 공개본 기재값이며 개별 점포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창업 여부 판단은 계약 전 원본 전체 확인과 본사 상담을 거쳐 직접 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법률·계약 사항은 관할 기관 또는 전문가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무인아이스크림 창업비용은 총 얼마인가요?
- 2024년 말 기준으로 픽미픽미는 2,330만 원, 까까주까는 셀프스토어24형 3,109만 6천 원·일반형 2,410만 1천 원입니다. 모두 33㎡(약 10평) 기준이고 점포 임차료와 권리금, 전기증설·철거·소방 공사비는 빠져 있어 실제 투자금은 더 큽니다.
-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로열티가 없나요?
-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픽미픽미는 정률·정액 로열티 항목 자체가 없고 광고분담금·판촉분담금·포스 사용료가 부담 항목으로 적혀 있습니다. 까까주까는 월 9만 9천~39만 6천 원의 정액 로열티가 있는데, 본부에서 사 오는 상품 비중이 낮을수록 금액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 평균매출 8,702만 원이면 월 725만 원인데, 그중 얼마가 남나요?
- 공개된 서류에는 순이익 항목이 없어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매출에서 빠져나가는 칸은 확인됩니다. 상품 매입가, 차액가맹금 또는 로열티, 광고·판촉분담금, 24시간 냉동 설비 전기료, 카드 결제 수수료, 도난·파손 손실, 그리고 점포 임차료입니다. 평균매출은 개별 점포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 회수배수 3.74배면 1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뜻인가요?
- 아닙니다. 연매출을 창업비로 나눈 값이라 이익이 아니라 매출 기준입니다. 원가·임차료·전기료·수수료를 빼기 전 숫자이고, 분모인 창업비에도 점포 임차료와 권리금이 빠져 있습니다. 브랜드 간 투자 밀도를 비교할 때만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인·소자본 클러스터는 이 글이 첫 편입니다. 뽑기방과 포토부스, 무인카페와 코인빨래방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 볼 텐데요. 그중에는 등록된 서류 자체가 없는 업종이 섞여 있습니다. 서류가 없으면 무엇으로 판단하는가 — 다음 편들의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