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피자 창업비용 7,650만, 오구피자와 평당 비교
한눈에 보는 핵심
- 반올림피자 창업비용 7,650만 원과 오구피자 5,830만 원은 기준 면적이 서로 다릅니다. 반올림은 66㎡(20평), 오구는 33㎡(10평)가 기준표라 평당으로 환산하면 오구가 1.52배 비쌉니다. 두 금액 모두 점포 임차료·권리금은 빠져 있습니다.
- 평균매출 4억 928만 원과 1억 1,983만 원은 서로 다른 자로 잰 값입니다. 반올림은 가맹점 POS 실매출로, 오구는 본부가 공급한 물품 공급액에 2.4를 곱해 추정했습니다. 부가세 기준도 한쪽은 포함, 한쪽은 미포함입니다.
- 두 브랜드가 한 회사가 됐다는 사실이 계약 조항에 드러나는 자리는 영업지역 한 칸입니다. 서로를 '동일한 업종 영업표지'로 적어 뒀는데, 보호 반경은 1km와 200m로 다섯 배 차이가 납니다.
피자 브랜드를 알아보다 보면 두 이름이 자주 나란히 걸립니다. 반올림피자와 오구피자인데요. 상담 자료 두 장을 책상에 펼쳐 놓고 맨 아래 총액 칸부터 손으로 짚어 내려가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반올림피자 창업비용은 66㎡(20평) 기준 7,650만 원, 오구피자는 33㎡(10평) 기준 5,830만 원입니다. 총액만 놓고 보면 오구 쪽이 1,820만 원 쌉니다. 그런데 두 금액이 서 있는 기준 면적이 두 배 다릅니다. 3.3㎡당으로 맞추면 반올림 382만 5천 원, 오구 583만 원으로 순서가 뒤집힙니다.
1. 같은 회사인데 왜 서류가 두 벌일까요
브랜드가 둘이라서 두 벌입니다. 반올림피자와 오구피자의 가맹본부는 둘 다 (주)피자앤컴퍼니로, 법인등록번호와 사업자등록번호가 같습니다. 대구 북구 매천로 163, 주소도 한 곳이죠.
공정거래위원회 오픈API 캐시 1만 1,724건을 전수로 훑어보면 이 회사 이름으로 등록된 가맹 브랜드는 정확히 둘뿐입니다. 그런데 회사가 하나가 된 시점은 생각보다 최근입니다.
| 시점 | 일어난 일 |
|---|---|
| 2008.06.12 | 오구피자 가맹사업 개시(당시 상호 59피자) |
| 2014.10.27 | 반올림피자 가맹사업 개시 |
| 2024.11.30 | (주)오구본가 지분 100% 취득(취득간주일·취득원가 85억 5,175만 원) |
| 2025.04.30 | (주)오구본가 흡수합병 |
| 2025.05.14 | 본부 상호 (주)반올림피자 → (주)피자앤컴퍼니 |
| 2025.07.31 | 상표 오구쌀피자 → 오구피자, 대표이사 변경 |
지분 취득일과 취득원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2025년 감사보고서 주석, 나머지는 두 브랜드의 등록 서류 연혁표에서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순서를 한 번 짚고 가야 합니다. 이 글이 다루는 숫자는 전부 2024년 말 기준인데, 지분 취득일이 2024년 11월 30일입니다. 즉 2024년 실적표는 새 본부가 들어온 지 한 달 시점의 스냅숏입니다.
오구 쪽 서류도 그 사정을 스스로 적어 뒀습니다. 매출액·차액가맹금·온라인 매출 비중 항목마다 “(주)오구본가에서 운영 시 내용입니다”라는 한 줄이 붙어 있죠. 2024년 오구피자의 숫자는 사실상 옛 본부의 기록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두 브랜드를 겨루게 하지 않습니다. 같은 회사가 만든 서류 두 벌을 나란히 놓았을 때, 어디를 같은 자로 재고 어디를 따로 재야 하는지를 봅니다.
2. 반올림피자 창업비용 7,650만 원, 몇 평 기준일까요
66㎡, 그러니까 20평 기준입니다. 오구피자 창업비용 5,830만 원은 33㎡(10평) 기준이고요. 두 금액 모두 공정위 오픈API의 브랜드별 창업 금액 합계와 1원 단위까지 일치합니다.
| 항목 | 반올림피자(66㎡) | 오구피자(33㎡) |
|---|---|---|
| 가입비·가맹비 | 1,100만 원 | 440만 원 |
| 교육비 | 440만 원 | 440만 원 |
| 계약이행보증금 | 500만 원 | 없음 |
| 그 밖의 비용 | 5,610만 원 | 4,950만 원 |
| 합계 | 7,650만 원 | 5,830만 원 |
단위 천원 기준 원문 기재액을 만원으로 옮겼습니다. 점포 임차료·권리금·부가세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그 밖의 비용’ 안을 열어 보면 구성이 또 다릅니다. 반올림은 인테리어 3,300만 원, 간판·사인물 330만 원, 설비·기기 1,540만 원, 원부자재 440만 원입니다. 오구는 외부 인테리어 550만 원, 내부 인테리어 1,760만 원, 주방기기·집기 2,200만 원, 초도물품 440만 원이고요.
지급 대상 칸에서 갈립니다. 반올림은 인테리어와 간판의 지급 대상이 ‘협력업체(미정)‘인데, 오구는 네 항목 전부 ‘가맹본부’입니다. 같은 회사인데 시공비가 흘러가는 통로가 서로 다릅니다.
직접 시공을 택할 때 내는 검수비도 다릅니다. 반올림은 3.3㎡당 11만 원, 오구는 3.3㎡당 33만 원입니다. 기준 면적을 곱하면 각각 220만 원과 330만 원이 됩니다.
평당으로 맞추면 순서가 바뀝니다
7,650만 원을 20평으로 나누면 382만 5천 원, 5,830만 원을 10평으로 나누면 583만 원입니다. 나눗셈 하나면 나오는 값이죠. 오구 쪽이 1.52배 비쌉니다.
‘그 밖의 비용’만 떼어 봐도 같습니다. 반올림은 3.3㎡당 280만 5천 원이라고 원문에 아예 적혀 있고, 오구는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495만 원입니다. 1.76배죠.
총액 칸만 비교하면 “오구가 1,820만 원 싸다”가 됩니다. 면적을 맞추면 “평당 200만 원가량 더 든다”가 됩니다. 두 문장 다 같은 서류에서 나왔습니다. 자를 바꿔 대면 키가 달라 보이는 것과 같은 일이죠.
물론 10평 매장과 20평 매장은 애초에 다른 장사입니다. 반올림 쪽 서류는 20평 기준 권장 종업원 수를 2명으로 적어 두고 있고, 점주가 직접 근무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평당 단가는 어느 쪽이 유리하다는 판정이 아니라, 총액 두 개를 나란히 빼기 전에 분모부터 보라는 신호로 쓰시면 됩니다.
3. 평균매출 4.09억과 1.20억, 그대로 빼도 될까요
그대로 빼면 안 됩니다. 두 숫자는 산정 방식이 다릅니다.
| 구분 | 반올림피자 | 오구피자 |
|---|---|---|
| 2024년 연평균 매출 | 4억 928만 원 | 1억 1,983만 원 |
| 산정 방식 | 가맹점별 POS 실매출 | 물품 공급액 × 추정비율 2.4 |
| 부가세 | 포함 | 미포함 |
| 3.3㎡당 매출 | 2,183만 원 | 1,058만 원 |
| 계산 모수 | 350곳(6개월 미만 15곳 제외) | 357곳 |
| 상한/하한 배수 | 20.4배 | 31.2배 |
두 브랜드 모두 2024년 말 기준. 오구 쪽 산식은 원문에 “매출액 = 당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품 공급액 × 추정비율(2.4)“으로 적혀 있습니다.
반올림 쪽은 가맹점 POS에 찍힌 매출을 근거로 삼았다고 밝혀 뒀습니다. 오구 쪽은 본부가 보낸 물건값에 2.4를 곱해 되짚은 값이고요. 하나는 계산대에서 잰 값, 하나는 창고에서 잰 값입니다.
여기에 부가세 기준까지 엇갈립니다. 반올림 표는 부가세 포함, 오구 표는 부가세 미포함으로 단위가 적혀 있습니다. 그러니 4억 928만 원에서 1억 1,983만 원을 빼서 “3.4배 차이”라고 말하는 순간, 서로 다른 두 자의 눈금을 하나로 읽은 셈이 됩니다.
모수도 봐야 합니다. 반올림은 연말 가맹점 365곳 중 6개월 미만 영업한 15곳을 빼고 350곳으로 계산했다고 서류에 직접 밝혀 놓았습니다. 오구는 357곳이 대상인데,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대구·광주·울산·세종·전남 여섯 곳은 “해당 지역 가맹점 5곳 미만”을 이유로 매출 자체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상하한 폭도 큽니다. 반올림은 최고 13억 3,989만 원에서 최저 6,578만 원까지 20.4배, 오구는 3억 6,462만 원에서 1,168만 원까지 31.2배입니다. 평균 하나만 들고 매장 손익을 그려보기 어려운 폭이죠.
정보공개서 기재 평균이며 내 점포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공개본이 스스로 달아 둔 단서인데, 산정 방식이 브랜드마다 다르다는 걸 확인하고 나면 이 단서가 왜 붙어 있는지 더 분명해집니다. 같은 원리를 브랜드 1만 3천 개로 넓혀 정리한 글이 글102 정보공개서 보는 법, 브랜드 1만 3천 개 거르는 3지표입니다.
4. 점포 수는 왜 반대 방향으로 갔을까요
2024년 한 해만 보면 두 브랜드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반올림은 신규 38곳·폐점 26곳으로 353곳에서 365곳이 됐고, 오구는 신규 4곳·폐점 52곳으로 408곳에서 360곳이 됐습니다.
6년으로 늘려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연도 | 반올림피자 | 오구피자 |
|---|---|---|
| 2019 | 231 | 523 |
| 2020 | 265 | 504 |
| 2021 | 342 | 480 |
| 2022 | 348 | 448 |
| 2023 | 353 | 408 |
| 2024 | 365 | 360 |
공정위 오픈API 연도별 등록분 기준. 오구 2022년 값은 반올림 쪽 공개본에 실린 “오구쌀피자 448곳” 기재로 채웠습니다.
오구의 감소는 2019년부터 6년째 이어지던 흐름입니다. 지분 취득이 2024년 11월 30일이었으니, 표에 찍힌 여섯 해 가운데 다섯 해는 옛 본부 시절 기록인 셈이죠. 새 본부가 만든 결과로 읽으면 시점이 맞지 않습니다.
방향만 보면 놓치는 것도 있습니다. 평균 영업기간을 보면 반올림 가맹점이 1,965일(약 5년 5개월), 오구 가맹점이 4,447일(약 12년 2개월)입니다. 오구 쪽이 2.3배 깁니다. 2008년에 시작한 브랜드와 2014년에 시작한 브랜드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반올림 쪽에서는 반대 방향의 각주도 하나 발견됩니다. 2024년 폐점 26건 중 4곳은 문을 닫은 게 아니라 직영점으로 전환된 매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폐점 칸의 숫자가 전부 폐업은 아니라는 뜻인데, 다만 직영점 수가 2023년 말 5곳에서 2024년 말 4곳으로 줄어 그 4곳이 그대로 남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주인이 바뀐 매장 수도 다릅니다. 반올림은 명의변경 53곳으로 폐점 26곳의 두 배이고, 오구는 26곳으로 폐점 52곳의 절반입니다. 명의변경은 총 점포 수를 바꾸지 않아 개폐점 통계 어디에도 남지 않는 숫자죠.
두 자료의 칸이 여섯 번 다 반대였습니다
여기서 이 시리즈가 계속 확인해 온 현상이 또 나옵니다. 원본 표와 공정위 공개 통계가 계약종료·계약해지 두 칸을 서로 반대로 적어 두고 있습니다.
| 브랜드·연도 | 원본(종료/해지) | 공개 통계(종료/해지) | 합계 |
|---|---|---|---|
| 반올림 2022 | 10 / 1 | 1 / 10 | 11 |
| 반올림 2023 | 0 / 15 | 15 / 0 | 15 |
| 반올림 2024 | 0 / 26 | 26 / 0 | 26 |
| 오구 2022 | — / 42 | 41 / 0 | ⚠️ 42 vs 41 |
| 오구 2023 | — / 44 | 44 / 0 | 44 |
| 오구 2024 | — / 52 | 52 / 0 | 52 |
두 브랜드 여섯 개 연도 전건에서 칸이 반대였고, 오구 2022년만 합계 숫자까지 하나 어긋납니다. 공개 통계의 오구 2022년 행은 가맹점 수·명의변경 칸이 비어 있는 결측 행입니다.
커피에서 두 곳, 치킨에서 여섯 곳 전건, 그리고 피자에서 또 여섯 개 연도. 개별 브랜드의 실수로 보기는 어려운 반복입니다. 이 현상을 원본과 1:1로 대조해 처음 확인한 편이 글135 BBQ 창업비용, 두 자료의 칸이 서로 반대입니다이고, 커피에서 같은 패턴이 나온 사례는 글128 텐퍼센트커피 창업비용, 계약종료 14건이 통계엔 0입니다에 정리해 뒀습니다.
실무적으로는 규칙 하나면 됩니다. 폐점 규모를 볼 때는 두 칸을 반드시 더해서 봅니다. 그리고 오구 2022년처럼 같은 연도가 등록 회차마다 다시 작성되는 경우가 있으니, 숫자를 인용할 땐 어느 해 등록분인지 함께 적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5. 비어 있는 칸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없다’가 아니라 ‘가려져 있다’로 읽어야 합니다. 두 브랜드 모두 차액가맹금 금액 자리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비공개 안내 상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텍스트가 누락된 게 아니라, 법에 적도록 돼 있는 항목이 공개본에서 영업비밀로 가려진 것이죠.
가려진 칸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 항목 | 반올림피자 | 오구피자 |
|---|---|---|
| 차액가맹금 평균 금액 | 비공개 | 비공개 |
| 거래 강제·권장의 대가 | 비공개 | — |
| 광고·판촉비 본부/가맹점 분담 비율 | 비공개(합계 90억 9,479만 원) | 자체 지출 없음으로 기재 |
| 최근 3년 시정조치 내용 | 사실 기재·상세 비공개 | 사실 기재·상세 비공개 |
2024년 기준. 시정조치는 조치 대상만 표기돼 있고 의결번호·위반 내용·조치 일자가 모두 가려져 있습니다. 민사소송·형사 선고는 두 문서 모두 ‘없음’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오구 쪽에는 금액 대신 산정 문장만 남아 있는데, 여기에 “바로 전 사업연도(2024년 12월부터 발생)“라는 괄호가 붙어 있습니다. 언제부터 집계가 시작됐는지만 알 수 있고, 이유는 서류가 적지 않죠. 차액가맹금을 한 칸으로 읽는 법은 글126 차액가맹금, 정보공개서 한 칸이 계산식이 됐습니다에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반대로 금액이 또렷하게 적힌 칸도 있습니다. 광고분담금은 반올림이 월 33만 원 정액으로 매월 5일 지급이라고 못 박혀 있고, 오구는 “광고·판촉 분담기준에 의함”으로 금액이 없습니다. 연으로 환산하면 반올림은 396만 원이 고정으로 나가는 셈이죠. 지연이자는 양쪽 다 연 20%로 같습니다.
POS 칸은 한쪽에만 있습니다
영업 중 부담 표를 나란히 놓으면 눈에 띄는 항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반올림 쪽에는 ‘POS 사용료’ 행이 있습니다. 금액은 “업체와의 계약에 따름”, 지급 대상은 비어 있고요. 오구 쪽 같은 표에는 그 행 자체가 없습니다.
작아 보이지만 앞의 3절과 이어집니다. 반올림의 평균매출은 POS에 찍힌 실매출로 산정됐고, 오구의 평균매출은 본부 공급액에서 되짚은 값입니다. 내 매장 매출을 내가 증명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국 이 한 칸에서 갈립니다.
6. 한 지붕이 된 사실은 계약서 어디에 적혀 있나요
영업지역 조항 한 곳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동일한 업종 영업표지’ 칸에 상대 브랜드를 적어 뒀습니다.
- 반올림 쪽: “‘반올림피자’와 동일한 업종(피자 전문점) — 반올림피자, 오구쌀피자”
- 오구 쪽: “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가맹사업 — 오구피자, 반올림피자”
양쪽이 서로를 대칭으로 적고 있습니다. 합병 사실이 계약 조항에 실제로 반영된, 사실상 유일한 자리죠.
그런데 보호 반경은 다릅니다.
| 항목 | 반올림피자 | 오구피자 |
|---|---|---|
| 영업지역 설정 기준 | 1km당 1개 매장 | 가맹점 소재지 중심 반경 200m |
| 특수상권 | 영업지역에서 제외 | 영업지역에서 제외 |
| 갱신 시 재조정 | 사유 발생 시 수시(서면 통지 30일 내 회신) | 계약만료 180~90일 전 통지, 60일 전까지 회신 |
| 배달 영업지역 | 별도 기재 없음 | “강제하지 않음”으로 명시 |
| 계약기간 | 최초 2년·갱신 1년·갱신요구권 10년 | 최초 2년·갱신 1년·갱신요구권 10년 |
특수상권은 백화점·쇼핑몰·마트·시장·영화관·역사·지하상가·공항·휴게소·대형병원·학교·관공서·호텔·군부대 등을 말하며, 계약 후 새로 생긴 특수상권도 제외 대상입니다.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두 브랜드인데 가맹점 영업지역 기준이 다섯 배 차이 납니다. 계약기간 조건은 두 브랜드가 완전히 같은데 말이죠.
숫자만 보면 반경 200m는 상가 한두 블록 정도입니다. 사장님이 계약서를 받아 들었을 때 확인할 자리는 여기입니다. 반경이 몇 m인지, 그 반경 안에 상대 브랜드가 들어오는지, 그리고 내 매장 바로 옆에 쇼핑몰이나 역사가 있다면 그 안은 애초에 내 영업지역이 아니라는 문구까지요.
계약 종료 뒤 조건도 다릅니다. 반올림은 경업금지가 계약기간에 더해 종료 후 1년까지 이어지고, 비밀유지와 경업금지를 어길 경우 각각 위약벌 5,000만 원이 적혀 있습니다. 오구는 계약기간 중으로 한정돼 있고 위약벌 금액 기재가 없는데요. 가게를 넘겨받는 쪽이 내는 돈도 반올림은 교육비 440만 원과 계약이행보증금 500만 원으로 명시돼 있고, 오구는 교육비만 금액 없이 적혀 있습니다.
7. 피자 업종 218개 안에서 두 브랜드는 어디쯤일까요
가맹점 수 기준으로 반올림 5위, 오구 6위입니다. 나란히 붙어 있죠.
| 브랜드 | 가맹점 | 신규 | 폐점 합계 | 순증 | 평균매출 | 창업비용 |
|---|---|---|---|---|---|---|
| 피자스쿨((주)피자스쿨) | 628 | 21 | 8 | +13 | 1.71억 | 6,924만 |
| 피나치공 | 562 | 101 | 44 | +57 | 3.74억 | 5,965만 |
| 피자마루 | 498 | 9 | 35 | −26 | 1.86억 | 6,268만 |
| 도미노피자 | 373 | 4 | 0 | +4 | 7.31억 | 2억 5,250만 |
| 반올림피자 | 365 | 38 | 26 | +12 | 4.09억 | 7,650만 |
| 오구피자 | 360 | 4 | 52 | −48 | 1.20억 | 5,830만 |
| 피자스쿨((주)씨에이치컴퍼니) | 324 | 9 | 8 | +1 | 1.56억 | 6,110만 |
| 청년피자 | 312 | 9 | 31 | −22 | 4.05억 | 6,485만 |
| 피자헛 | 260 | 3 | 40 | −37 | 4.46억 | 1억 9,065만 |
| 파파존스피자 | 250 | 14 | 3 | +11 | 5.80억 | 2억 1,913만 |
| 피자알볼로 | 249 | 4 | 52 | −48 | 2.81억 | 1억 510만 |
| 빽보이피자 | 243 | 49 | 8 | +41 | 3.78억 | 6,601만 |
| 7번가피자 | 191 | 8 | 18 | −10 | 2.02억 | 8,550만 |
| 노모어피자 | 174 | 78 | 0 | +78 | 10.46억 | 1억 4,373만 |
| 프레드피자 | 168 | 61 | 30 | +31 | 3.00억 | 5,512만 |
| 피자에땅 | 138 | 1 | 23 | −22 | 1.23억 | 1억 655만 |
| 미스터피자 | 126 | 3 | 33 | −30 | 2.03억 | 1억 6,741만 |
| 빅스타피자 | 114 | 9 | 22 | −13 | 1.71억 | 5,810만 |
| 피자먹다 | 102 | 27 | 17 | +10 | 2.03억 | 6,820만 |
| 고피자 | 95 | 26 | 30 | −4 | 3.11억 | 8,604만 |
공정위 가맹사업정보 오픈API 2025년 등록분(2024년 말 실적)으로 전 브랜드를 통일했습니다. 피자 업종 등록 브랜드 218개 중 가맹점 수 상위 20곳 컷이며, 가맹점 10곳 이상은 92개 브랜드입니다. 폐점 합계 = 계약종료 + 계약해지. 창업비용은 점포 임차료·권리금 별도이고, 브랜드마다 기준 면적이 다릅니다. 평균매출은 브랜드별로 산정 방식이 달라 이 열의 순서를 실력 순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표에서 세 가지가 보입니다. 창업비용은 프레드피자 5,512만 원부터 도미노피자 2억 5,250만 원까지 네 배 넘게 벌어집니다. 평균매출은 노모어피자 10억 4,564만 원부터 오구피자 1억 1,983만 원까지 여덟 배 넘게 갈립니다. 그리고 스무 곳 중 열 곳이 순증 마이너스입니다.
같은 이름이 두 줄에 나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피자스쿨은 (주)피자스쿨과 (주)씨에이치컴퍼니 두 본부가 각각 628곳, 324곳을 운영하는 별도 등록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이름만 보고 합치면 계약 상대가 누구인지 놓칩니다.
반올림 365곳과 오구 360곳을 더하면 725곳입니다. 브랜드 단위 1위인 피자스쿨 628곳보다 많죠. 적어도 이 상위 20곳 안에서는 한 가맹본부가 관리하는 피자 매장 수가 가장 많습니다.
본부 재무는 전자공시에서 따로 볼 수 있습니다. (주)피자앤컴퍼니는 비상장이지만 외부감사 대상이라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는데, 2025년 매출 593억 8,144만 원으로 전년 482억 7,577만 원보다 23.0% 늘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0억 3,793만 원으로 전년 7억 558만 원의 2.9배입니다. 다만 합병일이 2025년 4월 30일이라 오구 브랜드가 8개월치만 합산된 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감사보고서 특수관계자 주석에는 지배기업으로 베토벤어드바이저스코리아(유)가 적혀 있는데, 등록 서류에는 나오지 않는 정보입니다.
계약 전에 확인할 세 줄
첫째, ‘동일한 업종 영업표지’ 칸을 봅니다. 어떤 브랜드 이름이 적혀 있는지가 곧 내 영업지역에 못 들어오는 간판의 목록입니다. 반올림 쪽에는 오구쌀피자가, 오구 쪽에는 반올림피자가 적혀 있습니다.
둘째, 영업지역 설정 기준의 단위를 봅니다. 1km인지 200m인지, 그리고 “특수상권은 제외”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지까지 확인합니다. 역사·쇼핑몰 안 매장은 이 문구 때문에 계산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셋째, 평균매출 아래 산정기준 문장을 봅니다. POS 기준인지 공급액 역산인지, 모수가 몇 곳인지, 부가세가 포함인지. 이 세 가지가 다르면 두 브랜드의 평균매출은 애초에 뺄 수 없는 숫자입니다.
넷째가 있다면 차액가맹금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공개본에서 가려져 있으니, 계약 전에 가맹본부에 원본 제공을 요청하시는 게 맞습니다. 요청은 법으로 보장된 권리입니다.
피자는 배달 비중이 큰 업종이라 주문 채널과 결제 데이터가 매장 손익을 좌우합니다. 매출을 어떤 자로 재는지가 브랜드마다 다르다는 걸 확인하셨다면, 내 매장 매출을 내가 직접 집계할 수 있는 구조인지도 계약 전에 한 번 따져 보시면 좋겠습니다. 결제 수수료가 어디로 빠져나가는지는 글152 VAN 수수료, 내 청구서엔 왜 없을까에, 배달 주문이 POS로 제대로 들어오는지는 글146 배민 포스 연동 오류, 주문은 어디로 가 있을까에 정리해 뒀습니다.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공개본 「반올림피자」 2025년 11월 27일 등록분(42쪽)·「오구피자」 2025년 10월 28일 등록분(34쪽) — franchise.ftc.go.kr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점 현황·창업 금액 2025년 등록분(2024년 말 실적) — data.go.kr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주)피자앤컴퍼니 감사보고서(2025.12) — dart.fss.or.kr
- 피자 업종 20개 브랜드 비교는 위 오픈API 2024년 말 기준으로 통일해 산출했습니다.
공개본에 적힌 평균매출액은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차료·권리금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라 실제 투자액은 더 큽니다. 평당 환산값과 연 환산값은 원문 기재액에서 계산한 값입니다. 반올림피자·오구피자는 (주)피자앤컴퍼니의 상표이며, 본문에 인용한 내용은 공정거래위원회 공개본에 기재된 사실을 정보 제공 목적으로 옮긴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반올림피자 창업비용은 얼마인가요?
- 2024년 말 기준 공개본에 66㎡(20평) 기준 7,650만 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가입비 1,100만 원, 교육비 440만 원, 계약이행보증금 500만 원, 그 밖의 비용 5,610만 원을 더한 금액이고 점포 임차료와 권리금은 빠져 있습니다.
- 오구피자 창업비용이 더 싼가요?
- 총액은 5,830만 원으로 1,820만 원 낮습니다. 다만 기준 면적이 33㎡(10평)라 3.3㎡당으로 환산하면 583만 원 대 382만 5천 원으로 오구 쪽이 1.52배 높습니다. 총액 비교 전에 기준 면적을 먼저 맞춰야 합니다.
- 두 브랜드 평균매출을 그대로 비교해도 되나요?
-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반올림은 가맹점 POS 실매출, 오구는 본부 공급액에 2.4를 곱한 추정값이고 부가세 기준도 서로 다릅니다. 두 값의 차이를 브랜드 실력 차로 읽으면 안 됩니다.
- 반올림피자와 오구피자는 서로 영업지역 보호를 받나요?
- 두 문서 모두 상대를 '동일한 업종 영업표지'로 기재하고 있어, 계약기간 중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영업지역 안에 상대 브랜드 매장이 추가로 열리지 않도록 돼 있습니다. 다만 영업지역 범위가 반올림 1km, 오구 반경 200m로 달라 실제 보호 범위는 계약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 차액가맹금은 얼마인가요?
- 두 브랜드 모두 공개본에서는 금액이 비공개 처리돼 있습니다. 법정 기재사항이지만 영업비밀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가려진 것이라, 가맹본부에 원본 제공을 요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