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운영

컴포즈커피 창업비용, 광고가 말 안 해주는 숫자

한눈에 보는 핵심

  • 컴포즈커피 창업비용은 정보공개서 기준 8,348만 2천 원(가맹금 770만·보증금 500만·그 밖의 비용 7,078만 2천 원)이고, 점포 임차료·권리금은 여기에 없습니다.
  • 본부 수익의 실질 엔진은 월 22만 원 정액 로열티가 아니라 가맹점당 연평균 1,914만 1천 원(매출 대비 7.04%)의 차액가맹금, 즉 물류 마진입니다.
  • 2025년 본부 매출 3,003억 원은 전년의 약 3.4배지만 영업이익은 428.6억 원에서 398.8억 원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 회계 인식 방식이 바뀐 구조 전환 효과입니다.

저가커피 창업을 알아보다 컴포즈커피를 후보에 올려두신 사장님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창업 설명회와 광고에서 듣는 숫자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정보공개서·감사보고서에 적힌 숫자는 꽤 다르게 읽히는데요.

컴포즈커피 창업비용은 공정위 정보공개서(2024년 말 기준) 기준 합계 8,348만 2천 원이며, 점포 임차료·권리금은 별도입니다. 이 글은 그 숫자를 포함해 정보공개서와 감사보고서라는 공개 원문 두 권을 나란히 펴고, 브랜드 하나를 여섯 부위로 해부하는 「정보공개서 해부」 시리즈의 첫 편입니다.

해부도

해부 대상은 ㈜컴포즈커피. 메스나 청진기는 필요 없고, 준비물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서류 두 권이 전부입니다. 가맹 실적(가맹점 수·매출·창업비용)은 공정위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2025년 등록분, 즉 2024년 말 기준이고, 본부 재무는 202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2026년 4월 제출)입니다. 두 자료의 기준연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래에서는 항목마다 어느 해 숫자인지 함께 적겠습니다.

가맹점 2,649개, 2년 새 748개 증가 — 3,000호점은 그다음 이야기

가맹점 수는 2022년 1,901개 → 2023년 2,360개 → 2024년 말 2,649개로 2년 사이 39.3% 늘었습니다(공정위 가맹사업정보 공개 API, 각 연도 말 기준). 보도 기준으로는 2025년 9월 전국 3,000호점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식품외식경제, 2025-09-16). 정보공개서의 확정 수치는 2024년 말까지이고, 3,000호점은 이후의 보도 기준이라는 점은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가맹점추이

성장의 질을 보려면 증가분의 구성을 뜯어야 합니다. 2024년 한 해 신규 개점은 311개, 계약 종료는 27개, 계약 해지는 5개였습니다. 폐점률로 환산하면 약 1.2% 수준인데요. 문을 여는 속도가 닫는 속도를 크게 앞서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점포 수는 브랜드의 규모 지표일 뿐, 개별 점포의 성패와는 별개라는 점은 시리즈 내내 반복할 전제입니다.

참고로 2025년 2월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0원 인상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뉴스스페이스, 2025-02-03). 점포가 늘고 가격이 오르는 국면에서, 본부와 가맹점의 돈 흐름이 어떻게 생겼는지가 이번 해부의 본론입니다.

창업비용 8,348만 원 — 그런데 어느 표를 보느냐가 문제입니다

컴포즈커피 창업비용은 정보공개서 기준 합계 8,348만 2천 원입니다(2024년 말 기준, 점포 임차료·권리금 별도). 항목별로 펼치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구분항목금액
최초가맹금가맹비550만 원
최초가맹금교육비220만 원
보증금계약이행 보증금500만 원
그 밖의 비용간판847만 원
그 밖의 비용인테리어2,915만 원
그 밖의 비용장비·집기2,981만 5천 원
그 밖의 비용초도물품334만 7천 원
합계(점포비 별도)8,348만 2천 원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Ⅳ-1 ‘영업개시 이전의 부담’ (2025년 등록분, 2024년 말 기준)

창업비용

여기서 한 가지 짚을 게 있는데요. 같은 정보공개서 안에서도 합계가 두 가지로 읽힙니다. 33㎡(10평) 기준표에서 간판(847만 원)을 별도 항목으로 두고 합산하면 7,501만 2천 원, 공개 API가 집계하는 총계는 간판까지 포함해 8,348만 2천 원입니다. 같은 문서에서 나온 숫자인데도 847만 원이 왔다 갔다 하는 셈이죠. 다른 곳에서 본 창업비용 표와 금액이 다르다면, 틀렸다고 단정하기 전에 어느 항목까지 포함한 합계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구성비로 보면 인테리어·장비·간판 등 시설 관련 비용이 전체의 약 81%를 차지합니다. “저가커피=저비용 창업”이라는 통념과 달리, 실투자의 대부분은 시설에 들어가는 구조인데요. 여기에 점포 임차료와 권리금이 별도로 붙기 때문에, 정보공개서의 합계는 총투자액의 하한선으로 읽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액은 매장 실측·상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정보공개서 자체의 전제입니다.

매출이 3.4배 뛰었는데 영업이익은 줄었다고요?

본부 손익부터 결론을 말하면, 2025 회계연도 매출은 3,003억 5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4배가 됐지만 영업이익은 428억 6천만 원에서 398억 8천만 원으로 줄었습니다(DART 감사보고서, 2026-04-08 제출·한울회계법인 적정의견). “매출 3.4배”라는 숫자만 보면 폭발 성장처럼 보이는데요. 원문을 열면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구분FY2024FY2025비고
매출액892.8억 원3,003.5억 원약 3.4배
영업이익428.6억 원398.8억 원감소
영업이익률48.0%13.3%착시 주의

자료: DART ㈜컴포즈커피 제5기 감사보고서 (FY2024는 K-IFRS 전기 비교표시·비감사)

본부손익

원인은 장사가 아니라 회계에 있습니다. 2024년까지 본부는 원·부자재 공급을 ‘수수료수입’(구매대행, 마진만 매출로 잡는 순액 인식)으로 처리했는데, 2025년부터 ‘상품매출’(직매입, 공급가 전체를 매출로 잡는 총액 인식)로 바꿨습니다. 실제로 매출 구성을 보면 2024년 499억 4천만 원이던 수수료수입이 2025년 0원이 되고, 대신 상품매출 2,517억 원이 새로 생깁니다. 매출이 3.4배가 된 건 돈이 흐르는 길이 바뀐 것이지, 커피가 3.4배 팔린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커피가 하루아침에 세 배씩 팔리는 기적은, 아쉽게도 회계 장부 안에서만 일어납니다.

여기서 회계기준 주의가 필요한데요. 2023·2024년 수치는 K-GAAP 감사 기준이고, 2025년은 K-IFRS를 처음 적용한 해라 위 표의 전년 비교치(892.8억·428.6억)는 비감사 비교표시 수치입니다. 감사 기준 3개년 영업이익으로 다시 줄을 세우면 2023년 366.8억 → 2024년 399.6억 → 2025년 398.8억 원. 즉 “매출 3.4배”도 착시고, “이익률 48%에서 13.3%로 급락”도 분모가 커져 생긴 착시입니다. 본부의 실제 이익 체력은 3년째 360억~400억 원 박스권으로 보는 것이 원문에 가까운 독해입니다.

본부는 어디서 돈을 벌까요 — 로열티 22만 원의 착시

답부터 말하면, 본부 수익의 실질 엔진은 로열티가 아니라 물류 마진입니다. 정보공개서에 기재된 로열티는 월 22만 원 정액으로, 매출에 연동되지 않는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이 숫자만 보면 본부가 거의 자원봉사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진짜 계산서는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정보공개서의 다른 페이지에는 차액가맹금이 적혀 있습니다. 차액가맹금이란 가맹점이 본부로부터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원두·파우더·컵 같은 필수품목 대금에 얹힌 본부 마진을 말합니다. 컴포즈커피의 가맹점당 차액가맹금은 연평균 1,914만 1천 원, 가맹점 매출 대비 7.04%입니다(정보공개서 Ⅳ-2, 2024년 기준). 월로 환산하면 약 160만 원 — 정액 로열티 22만 원의 7배가 넘는 돈이 물류 파이프를 타고 본부로 흐르는 구조입니다.

수익구조

이 구조는 감사보고서에서도 교차 확인됩니다. 2025 회계연도에 본부는 동일 지배 아래의 특수관계자 ㈜컴포즈커피스마트팩토리로부터 원재료 724억 6천만 원어치를 매입했습니다(DART 감사보고서 주석, FY2025). 원재료의 생산-공급-가맹점 판매로 이어지는 파이프가 그룹 안으로 통합돼 있다는 뜻인데요. 창업을 검토하는 입장에서는 “로열티가 낮다”는 광고 문구보다, 매달 발주하는 필수품목의 단가와 목록이 내 손익에 훨씬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균 매출 2.7억의 함정, 그리고 필리핀에서 온 새 주인

먼저 평균의 함정입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2억 7,188만 3천 원인데(정보공개서 Ⅱ-7, 2024년 기준·산출 가맹점 2,532개), 같은 표의 상한은 8억 6,534만 6천 원, 하한은 4,575만 9천 원입니다. 최고와 최저의 격차가 18.9배라는 얘기인데요. 지역별로도 서울 평균 2억 8,807만 원, 충남 3억 678만 원, 대구 2억 1,709만 원으로 편차가 있습니다. 가맹사업법상 정보공개서의 평균 매출액은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평균은 분포의 한가운데가 아니라, 18.9배짜리 스펙트럼을 한 점으로 눌러 놓은 숫자일 뿐입니다.

평균매출편차

다음은 지배구조입니다. 2024년 7월,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푸즈(JFC)가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2억 3,8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사모펀드 지분까지 포함한 전체 거래 규모는 3억 4,000만 달러(약 4,700억 원)로 보도됐습니다(디지털데일리·인베스트조선, 2024-07). 현재 지배구조는 JFC → 졸리케이㈜ → ㈜컴포즈커피로 이어지는데요. 감사보고서 주석 기준 배당은 FY2024 250억 5천만 원, FY2025 220억 9천만 원이 지배기업 졸리케이㈜로 지급됐습니다. 이는 공시된 사실의 나열이며, 글로벌 모기업 아래에서의 배당 정책이 앞으로 가맹점 지원·투자와 어떤 균형을 이룰지는 정보공개서 밖의 영역입니다.

참고로 정보공개서에는 최근 3년간 가맹사업 관련 시정조치, 패소 확정판결, 형 선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기재돼 있습니다(정보공개서 원문 기준).

그래서 차려도 될까요 — 그 답은 원본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을 세 줄로 요약합니다. 첫째, 창업비용은 정보공개서 합계 8,348만 원이지만 점포비가 별도라 총투자의 하한선입니다. 둘째, 본부는 로열티(월 22만 원)가 아니라 차액가맹금(연 1,914만 원·7.04%)으로 벌며, 그 물류 파이프는 그룹 내부로 통합돼 있습니다. 셋째, 본부 이익 체력은 3년째 360억~400억 원 박스권이고, 매출 3.4배는 회계 인식 전환의 효과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그래서 차려도 된다는 거야, 말라는 거야?”라고 물으신다면 — 그 답은 여기서 내리지 않습니다. 컴포즈커피 창업비용과 수익 구조의 숫자는 공개돼 있지만, 그 숫자가 사장님의 상권·자금·노동 강도와 만났을 때의 답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인데요. 판단 전에 할 일을 세 가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계약서 쓰기 전 체크리스트

  1.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franchise.ftc.go.kr)에서 정보공개서 원본을 직접 열람하고, 이 글의 숫자를 최신 등록분과 대조하세요. 정보공개서는 연 1회 갱신되며 기준연도가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2. 본사 상담에서는 가맹비보다 필수품목 목록과 공급 단가, 차액가맹금 수준을 구체적으로 질문하세요. 매달의 손익은 개점 비용보다 여기서 갈립니다.
  3. 창업 예산에는 점포 임차료·권리금과 함께 결제 인프라(POS·카드단말기·키오스크) 비용까지 넣어 총투자액을 계산하세요. 무인·자동화 업종까지 넓혀 보신다면 <a href=“/blog/260719-3무인매장/ 진짜 되나 — 4대 업종 수익구조 해부 글도 같은 방식의 해부라 비교가 됩니다.

개점 준비물 중 결제 인프라는 수수료 구조에 따라 매달 나가는 돈이 달라지는 항목입니다. 단말기 계약 전에 소상공인 카드단말기 수수료 완벽 비교 (2026년 최신) 글에서 수수료 기준부터 확인해 보세요.

자료 출처

자주 묻는 질문

컴포즈커피 창업비용은 총 얼마인가요?
공정위 정보공개서(2024년 말 기준) 기준 합계 8,348만 2천 원입니다. 가맹비 550만·교육비 220만·보증금 500만 원에 간판·인테리어·장비·초도물품 등 그 밖의 비용 7,078만 2천 원을 더한 금액이며, 점포 임차료·권리금은 별도라 실제 총투자는 이보다 큽니다.
컴포즈커피 로열티는 얼마인가요?
정보공개서 기준 월 22만 원 정액이며 매출에 연동되지 않습니다. 다만 본부가 가맹점에서 수취하는 실질 금액은 필수품목 마진인 차액가맹금이 더 커서, 가맹점당 연평균 1,914만 1천 원(매출 대비 7.04%, 2024년 기준)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컴포즈커피 가맹점 평균매출은 어느 정도인가요?
2024년 기준 연평균 2억 7,188만 3천 원입니다. 다만 같은 정보공개서의 상한은 8억 6,535만 원, 하한은 4,576만 원으로 격차가 18.9배에 달하며, 평균 매출액은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본 글은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DART 공시 등 공개 자료에 근거한 정보 전달 목적의 글이며, 특정 브랜드 창업을 권유하거나 만류하지 않습니다. 실제 계약 조건·비용·매출은 정보공개서 원본과 가맹본부 상담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