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 창업비용, 공개값 770만 원이 원문보다 작습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 공개 통계 창업비용 770만 원 vs 원문 최초가맹금 1,650만 원. 원문은 가맹비 1,100만 원 + 교육비 550만 원으로 항목이 나뉘어 있습니다. 공개값이 이 둘의 합보다 작습니다.
- 2024년 명의변경이 120곳으로 뜁니다. 앞선 두 해는 12곳·13곳이었습니다. 한 해에 열 배가 됐고, 가맹점 총수는 714곳에서 715곳으로 한 곳 늘었을 뿐입니다.
- 폐점 두 칸이 자료마다 반대입니다. 원문은 계약종료 10·계약해지 17, 공정위 통계는 계약종료 17·계약해지 10. 합계 27곳은 같습니다.
- 평균매출 4억 5,086만 원 옆의 상·하한이 전체 행만 비어 있습니다. 지역별 행에는 서울 상한 16.1억·하한 1.73억이 적혀 있습니다.
- 법 위반 사실 칸이 채워져 있습니다. 다만 원문 각주에 "재결절차 진행 중"이라고 함께 적혀 있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창업 카페에서 브랜드를 비교할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공정거래위원회 공개 통계의 창업비용입니다. 숫자 하나로 줄을 세울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숫자가 정보공개서 원문과 어긋나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푸라닭 창업비용은 공개 통계에 770만 원으로 올라 있는데, 정보공개서 원문의 최초가맹금 총계는 1,650만 원입니다. 공개값이 원문의 첫 항목보다도 작습니다. 어느 쪽이 틀렸는지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 공개 통계만 보고 줄을 세우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1. 푸라닭 창업비용 770만 원을 원문으로 검산해 봅니다

공정위 오픈API에 올라온 푸라닭의 창업비용은 7,700천원, 그러니까 770만 원입니다. 치킨 상위 브랜드 가운데 가장 낮은 축입니다.
정보공개서 원문을 펴면 최초가맹금이 이렇게 나뉘어 있습니다.
| 항목 | 금액 | 내용 |
|---|---|---|
| 가맹비 | 1,100만 원 | 가입비 20% · 개점지원비 80% |
| 교육비 | 550만 원 | 개점 전 이론·조리 교육 (식사 제공) |
| 최초가맹금 총계 | 1,650만 원 |
보증금은 없습니다. 대신 서울보증보험 피해보상보험으로 갈음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이상한 점이 보입니다. 공개 통계의 770만 원은 원문 첫 항목인 가맹비 1,100만 원보다도 작습니다. 창업비용은 보통 최초가맹금에 인테리어·설비·초도물품까지 더한 금액이니, 정상이라면 원문 총계보다 커야 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등록 회차가 다르거나 산정 범위가 다를 수 있고, 그건 본부에 확인해야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공개 통계 숫자를 그대로 예산에 넣으면 안 된다는 건 분명합니다.
2. 3년 동안 열한 곳 줄었습니다

원문에 적힌 3년치입니다.
| 연도 | 연초 | 신규 | 계약종료 | 계약해지 | 명의변경 | 연말 |
|---|---|---|---|---|---|---|
| 2022 | 704 | 31 | 3 | 4 | 12 | 728 |
| 2023 | 728 | 15 | 4 | 25 | 13 | 714 |
| 2024 | 714 | 28 | 10 | 17 | 120 | 715 |
| 3년 합계 | — | 74 | 17 | 46 | 145 | +11 |
숫자만 보면 조용합니다. 3년 동안 열한 곳 늘었고, 2024년은 한 곳 늘었습니다.
그런데 명의변경 칸을 보세요. 12곳·13곳이던 게 2024년에 120곳이 됩니다. 한 해에 열 배입니다.
3. 명의변경 120곳은 무슨 뜻일까요
명의변경은 가게 주인이 바뀌는 겁니다. 간판은 그대로 있고 안에 있는 사람만 바뀝니다. 가맹점 총수를 바꾸지 않기 때문에 개폐점 통계에는 남지 않습니다.
2024년 푸라닭에서 실제로 움직인 가게를 세어 보면 신규 28 + 폐점 27 + 명의변경 120 = 175곳입니다. 총수 변화는 한 곳인데 그렇습니다.
숫자가 튄 이유를 원문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양도·양수가 늘었는지, 집계 방식이 바뀌었는지는 서류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상권을 보러 갔을 때 “여기 원래 하시던 분이 누구셨나”를 물어볼 이유는 됩니다.
4. 평균매출 옆의 상·하한은 왜 비어 있을까요

2024년 가맹점 평균매출은 4억 5,086만 원, 산출 대상은 703곳입니다. 전체 715곳 가운데 98%가 들어갔으니 모수는 넉넉합니다.
문제는 그 옆입니다. 전체 행의 상한과 하한이 비어 있습니다. 지역별 행에는 적혀 있습니다 — 서울 상한 16.1억, 하한 1.73억.
평균만 보면 4.5억이지만 서울만 놓고 봐도 위아래가 아홉 배 넘게 벌어집니다. 평균은 목표치가 아니라 분포의 가운데일 뿐이라는 걸 상한·하한이 보여줍니다. 전체 행이 비어 있으니 이 브랜드 전체의 폭은 지역별 값으로 짐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면적당으로 보면 3.3㎡당 2,441만 원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5.69억, 경기 4.72억, 강원 3.68억입니다.
5. 폐점 두 칸이 자료마다 반대입니다

2024년 폐점입니다.
| 자료 | 계약종료 | 계약해지 | 합계 |
|---|---|---|---|
| 정보공개서 원본 | 10 | 17 | 27 |
| 공정위 공개 통계 | 17 | 10 | 27 |
합계는 같고 칸만 반대입니다. 검산하면 714 + 28 − 27 = 715로 원문 연말 숫자와 맞습니다.
계약종료는 기간이 다 돼 끝난 것, 계약해지는 중간에 끝난 것입니다. 성격이 다릅니다. 그런데 어느 칸에 적을지가 자료마다 다릅니다.
이번 치킨 클러스터에서 원본을 연 여섯 곳이 전부 이랬습니다. 커피에서는 여덟 곳 중 두 곳이었는데, 치킨은 확인한 전부입니다. 그래서 규칙은 하나로 정리됩니다 — 폐점 규모는 두 칸을 더해서 봅니다. 이 규칙을 세운 편은 글135 「BBQ 창업비용, 두 자료의 칸이 서로 반대입니다」입니다.
6. 법 위반 사실 칸이 채워져 있습니다

이번 치킨 여섯 편 가운데 이 칸이 채워진 곳은 여기뿐입니다. 원문에 적힌 그대로 옮깁니다.
- 조치 내용: 시정명령 (2025년 5월 7일)
- 근거: 가맹사업법 제12조 제1항 제2호 — 부당한 거래상대방 구속
- 본부 입장(원문 각주): 재결절차 진행 중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취소될 수 있어 법 위반이 확정된 것은 아님
마지막 줄은 제가 붙인 게 아니라 서류에 함께 적혀 있는 문장입니다. 그대로 옮기는 게 맞다고 봅니다. 최종 판단은 절차가 끝나야 나옵니다.
이 칸을 소개하는 이유는 브랜드를 심판하려는 게 아닙니다. 정보공개서에는 이런 칸이 있고, 채워져 있으면 각주까지 읽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여서입니다. 비어 있는 브랜드가 더 안전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 적을 게 없었을 수도 있고,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일 수도 있습니다.
7. 어떤 칸이 열려 있고 어떤 칸이 가려져 있을까요

가려진 항목: 차액가맹금, 필수품목 공급가격, 광고·판촉 분담 금액, 거래 강제의 대가. 넷 다 점주가 본부에 내는 돈입니다.
열려 있는 항목: 광고선전비 172억 원, 판매촉진비 4.1억 원, 평균 영업기간 44.6개월, 법 위반 사실 1건.
로열티·보증금·리스료는 ‘해당 없음’으로 적혀 있습니다. 대신 광고·판촉 분담금과 점포환경개선 비용이 별도로 잡혀 있습니다.

평균 영업기간 44.6개월은 3년 8개월입니다. BBQ가 76.0개월(6년 4개월)이니 차이가 큽니다. 다만 브랜드 개시 시점이 다르므로 그대로 우열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늦게 시작한 브랜드는 구조적으로 짧게 나옵니다.
가려진 칸은 요청할 수 있습니다. 비공개 안내문에 절차가 적혀 있고, 계약 전 14일 검토 기간이 있습니다.
8. 공개값이 이상할 때 읽는 순서

- 공개값과 원문을 대조합니다. 합계가 원문 첫 항목보다 작으면 의심합니다. (770만 vs 1,650만)
- 상·하한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전체 행이 비었으면 지역별 행을 봅니다. (전체 미기재 / 서울 16.1억~1.73억)
- 법 위반 칸을 먼저 봅니다. 채워져 있으면 각주까지 읽습니다. (시정조치 1회 · 확정 전)
- 폐점은 두 칸을 더합니다. 계약종료 + 계약해지. (10 + 17 = 27곳)
이 넷은 브랜드를 심판하려는 게 아니라 같은 잣대로 비교하기 위한 순서입니다. 치킨 22곳 중 12곳이 두 칸 가운데 하나를 비워둡니다.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공개본 「푸라닭」 2026년 2월 등록분 (2024년 말 실적) — franchise.ftc.go.kr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오픈API 브랜드별 가맹점 현황·창업 금액 (2025년 등록분 = 2024년 말 실적) — data.go.kr
- 치킨 22개 브랜드 비교는 위 오픈API 2024년 말 기준으로 통일해 산출했습니다.
평균매출액은 가맹사업법상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차료·권리금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라 실제 투자액은 더 큽니다. 「법 위반 사실」 항목은 원문 각주에 재결절차 진행 중으로 기재돼 있어 법 위반이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푸라닭은 (주)아이더스에프앤비의 상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푸라닭 창업비용은 결국 얼마인가요?
- 푸라닭 창업비용은 공개 통계에 770만 원, 정보공개서 원문의 최초가맹금 총계는 1,650만 원입니다. 두 값이 어긋나 있어 한쪽을 정답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계약 전에 본부에 직접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어느 쪽이든 인테리어·설비·점포 임차료는 별도입니다.
- 보증금은 없나요?
- 원문에는 보증금 항목이 없고, 서울보증보험 피해보상보험으로 갈음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 명의변경 120곳은 나쁜 신호인가요?
- 서류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양도·양수가 늘었을 수도, 집계 방식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앞선 두 해가 12곳·13곳이었으니 물어볼 만한 변화이긴 합니다.
- 법 위반 사실이 있으면 계약하면 안 되나요?
- 원문에 "재결절차 진행 중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고 함께 적혀 있습니다. 확정된 사실이 아니므로 그것만으로 판단하실 일은 아니고, 각주까지 읽고 진행 상황을 물어보시는 게 서류를 제대로 쓰는 방법입니다.
- 평균매출 4.5억이면 괜찮은 건가요?
- 평균은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전체 상·하한이 비어 있어 폭을 알 수 없고, 서울만 봐도 1.73억에서 16.1억까지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