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운영

메가MGC커피 창업비용, 3,325개 뒤의 숫자

한눈에 보는 핵심

  • 메가MGC커피 창업비용은 정보공개서 기준 합계 7,847만 4천 원입니다(가맹비 1,100만 + 오픈교육비 550만 + 보증금 200만 + 그 밖의 비용 5,997만 4천 원, 2024년 말 기준). 이 중 6,107만 4천 원(77.8%)이 가맹본부에 직접 지급되고, 점포 임차비용은 별도입니다.
  • 견적서에서 가장 큰 항목은 인테리어(1,540만 원)가 아니라 기자재 3,535만 6천 원이며, 총 창업비용의 45.1%입니다. 2년간 총액은 17.5% 올랐지만 인테리어 단가는 그대로였고, 오른 것은 가맹비·교육비였습니다.
  • 영업 중 본부에 내는 로열티는 월 16만 5천 원 정액(평균매출의 0.51%)인데, 실질 부담이 큰 차액가맹금 금액과 필수품목 목록·273개 품목 공급가는 대외 공개본에서 비공개 처리돼 있습니다.

저가커피 창업을 알아보다 보면 “가맹점이 제일 많은 브랜드”라는 말에 마음이 한 번 기울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3,325개라는 숫자는 그 자체로 안심이 되는 크기인데요. 그런데 그 숫자를 만든 공정거래위원회 문서에는, 같은 브랜드의 다른 칸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메가MGC커피 창업비용은 공정위 정보공개서(2025년 등록분·2024년 말 기준) 기준 10평(약 33㎡)에서 합계 7,847만 4천 원이며, 점포 임대보증금·권리금·월세는 이 표에 한 푼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견적서와 함께, 가맹점 수 칸·평균매출 칸·그리고 아예 가려진 여섯 칸을 원문에서 하나씩 펴 보는 「정보공개서 해부」 시리즈 세 번째 편입니다.

해부도

해부 대상은 브랜드 메가엠지씨커피(MEGA MGC COFFEE), 가맹본부는 (주)엠지씨글로벌입니다. 검색하다 “(주)앤하우스”가 나와 헷갈리셨다면 잘못 보신 게 아닙니다. 사업자등록번호 105-87-51367·법인등록번호 110111-4481836이 동일한 같은 법인이고, 상호만 바뀌었습니다(2025-09-29 등록본은 앤하우스, 2026-01-28 등록본은 엠지씨글로벌). 공개 API와 일부 공시 시스템에는 아직 옛 상호가 남아 있어, 직접 조회하실 땐 두 이름을 다 넣어 보셔야 합니다.

준비물은 메스가 아니라 서류 세 권입니다. 가맹 실적(가맹점 수·평균매출·창업비용·로열티)은 정보공개서 2025-09-29 등록본, 즉 2024년 말 기준이고, 본부 재무는 DART 2025 회계연도(제16기) 감사보고서(2026-04-10 접수, 태성회계법인)입니다. 업종 좌표는 공정위 「2025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 발표」(2026-04-13)에서 가져왔습니다. 기준연도가 서로 다르므로 아래에서는 항목마다 어느 해 숫자인지 함께 적겠습니다.

가맹점이 가장 많은데, 평균매출 표에는 왜 안 보일까요

같은 공정위 문서 안에서 메가엠지씨커피는 한 표에는 맨 앞에 있고, 다른 표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2024년 말 기준 가맹점 3,325개·신규개점 657개로 커피 업종 집계표 순번 1번인데요, 같은 보도자료의 ‘커피 업종 가맹점 평균매출액 상위 5개’ 표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구분커피 업종 표에 적힌 값 (2024년 말)
가맹점 수 순번 1~3메가엠지씨커피 3,325개 / 컴포즈커피 2,649개 / 이디야커피 2,562개
평균매출 상위 5투썸플레이스 5억 7,172만 원 · 에이바우트커피 4억 4,588만 원 · PLUS 82 4억 2,383만 원 · 파스쿠찌 4억 324만 원 · 백억커피 3억 9,227만 원
메가엠지씨커피 평균매출3억 8,844만 3천 원 (상위 5 표 밖)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2025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 발표」(2026-04-13) 붙임3

두칸

이건 어느 브랜드가 낫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점포 개수 칸과 점포 매출 칸이 서로 다른 칸이라는 사실입니다. 브랜드 규모는 본부의 성장 지표이고, 평균매출은 내가 낼 매출의 참고 좌표인데요. 창업을 검토할 때 안심의 근거로 쓰는 숫자와, 손익을 계산할 때 쓰는 숫자가 같은 칸일 필요는 없습니다.

규모의 좌표만 한 줄 더 붙이면 이렇습니다. 커피 업종 가맹점은 2024년 말 29,101개이고 메가엠지씨커피 3,325개는 그 11.4%입니다. 반면 커피 브랜드 수는 2025년 말 921개인데, 가맹점 100개 이상인 브랜드는 44개(4.8%)뿐입니다. 커피 시장은 브랜드는 넘치고 규모는 극소수에 몰려 있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평균 3억 8,844만 원, 3,325개로 나눈 값이 아닙니다

정보공개서에 적힌 연평균 매출 3억 8,844만 3천 원은 가맹점 3,325개 전체가 아니라 3,056개로 계산한 값입니다. 영업개월 수 6개월 미만인 269곳(전체의 8.1%)은 “연 환산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산정 근거에서 제외됐다고 원문에 적혀 있습니다. 신규개점이 한 해 657개인 브랜드에서는 이 규칙의 무게가 가볍지 않습니다. 가장 어린 점포들이 평균에서 빠진 값이라는 뜻이니까요.

같은 표의 상한은 10억 8,020만 5천 원, 하한은 4,314만 7천 원입니다. 면적 3.3㎡당으로 보면 평균 2,241만 원, 상한 1억 6,428만 9천 원, 하한 392만 2천 원입니다. 하한 점포를 “망한 가게”로 읽는 건 성급합니다. 연중 일부 기간만 영업했거나 특수 입지일 수 있고, 정보공개서에는 그 이유가 적히지 않습니다. 상·하한은 ‘어디까지 벌어질 수 있는 분포인가’를 보는 칸으로 읽는 게 원문에 가깝습니다. 이 함정 자체를 정리한 글이 있으니 지표를 처음 보신다면 <a href=“/blog/260806-프랜차이즈지표/ 보는 법, 브랜드 1만 3천 개 거르는 3지표를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지역 (2024년 말)가맹점 수연평균 매출지역 내 하한
서울796개4억 4,484만 6천 원1억 3,880만 5천 원
경기1,109개3억 9,749만 8천 원1억 3,873만 7천 원
인천294개3억 8,154만 원1억 4,435만 8천 원
대구56개2억 8,752만 6천 원4,314만 7천 원
경남81개2억 5,470만 4천 원7,417만 8천 원

자료: 정보공개서 2025-09-29 등록본 지역별 연간 평균매출액 표 (2024년 말 기준)

지역평균

가맹사업법상 정보공개서의 평균매출액은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원문에도 “가맹점사업자별로 물품공급액·시장상황·점주의 노력에 차이가 있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표의 연간평균매출액이 귀하가 올릴 수 있는 미래 수입과 같지는 않다”고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796개 안에서도 상한과 하한이 벌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본사 상담에서 물어볼 건 “평균이 얼마인가요”가 아니라 “제 후보 상권과 비슷한 조건의 점포는 이 표에서 어디쯤인가요, 근거는 무엇인가요”입니다.

참고로 2024년 말 영업 중인 가맹점의 평균 영업기간은 1,168일, 약 3년 2개월입니다. 최초 계약 2년·갱신 1년 단위라는 조건과 겹쳐 읽으면, 평균적으로 두 번째 계약 구간에 있는 브랜드라는 좌표가 됩니다.

7,847만 원 견적서, 제일 큰 항목은 인테리어가 아닙니다

메가MGC커피 창업비용 표에서 최대 항목은 인테리어 공사비 1,540만 원이 아니라 기자재 3,535만 6천 원입니다. 인테리어의 2.3배이고, 총 창업비용의 45.1%를 혼자 차지합니다. 카페 창업 견적을 “인테리어 얼마 드나요”로 시작해 물어보면, 정작 제일 큰 칸을 안 물어보고 상담을 끝내게 되는 구조인데요.

항목금액지급 대상
가맹비(가입비)1,100만 원가맹본부
오픈교육비550만 원가맹본부
보증금200만 원가맹본부(계약종료 시 반환)
기자재3,535만 6천 원가맹본부
인테리어(점포 내장공사, 10평)1,540만 원협력업체
간판(단면 기준)497만 2천 원가맹본부
인테리어 설계·도면275만 원가맹본부
최초 비품비용149만 6천 원가맹본부
합계7,847만 4천 원(점포 임차비용 별도)

자료: 정보공개서 2025-09-29 등록본 Ⅳ. 가맹점사업자의 부담 (2024년 말 기준, 부가세 포함·10평 33㎡ 기준)

창업비용

지급 대상 칸을 그대로 합산하면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 7,847만 4천 원 중 6,107만 4천 원(77.8%)이 가맹본부에 직접 지급되고, 외부 협력업체로 가는 것은 인테리어 공사비 1,540만 원 하나입니다. 보증금 200만 원은 계약종료 시 전액 반환(점주 귀책 시 예외)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견적서를 금액순이 아니라 ‘누구에게 가는 돈인가’ 순으로 다시 분류해 보는 습관은, 카드단말기 견적서에서도 똑같이 통합니다 — 같은 방식으로 항목을 뜯어본 글이 <a href=“/blog/260725-등록비/ 등록비, 견적서에서 제일 수상한 항목입니다.

“직접 시공하면 아낄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계약상 답도 표 아래 각주에 있습니다. 본부 또는 본부 지정 업체가 아닌 곳과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 설계·설계감리 대가로 3.3㎡당 27만 5천 원(부가세 포함)을 본부에 지급해야 합니다. 10평이면 275만 원인데, 본부 지정 업체로 진행할 때의 설계·도면 비용도 같은 275만 원입니다. 설계비는 어느 쪽을 택해도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건 이 7,847만 원이 총투자액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원문에 “이 금액에는 귀하가 지불하여야 하는 점포의 임대비용 등이 제외되어 있습니다”라고 명시돼 있고, 철거·화장실·외장·소방·전기승압·가스·냉난방기·의탁자 등은 점포 상황에 따라 별도라는 각주도 붙어 있습니다. 정보공개서 합계는 총투자의 하한선으로 읽는 게 안전합니다.

3년치 등록본을 겹쳐 보면 나오는 것

과거 등록본 세 개를 나란히 놓으면 단가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입니다. 총액은 6,679만 원(2022년 기준) → 7,422만 6천 원(2023년 기준) → 7,847만 4천 원(2024년 기준)으로 2년간 1,168만 4천 원, 17.5% 올랐습니다. 그런데 인테리어 단가는 3년 내내 3.3㎡당 154만 원 기준으로 동일했고, 그 밖의 비용 전체도 7.1%만 올랐습니다.

항목2022년 기준2023년 기준2024년 기준
가맹비550만 원880만 원1,100만 원
오픈교육비330만 원440만 원550만 원
보증금200만 원200만 원200만 원
그 밖의 비용5,599만 원5,902만 6천 원5,997만 4천 원
합계6,679만 원7,422만 6천 원7,847만 4천 원

자료: 정보공개서 등록본 3개 대조 — 2024-01-18(2022년 기준)·2024-10-24(2023년 기준)·2025-09-29(2024년 기준)

3년추이

상승분 1,168만 4천 원 가운데 770만 원, 즉 65.9%가 가맹비·교육비 인상분입니다. 가맹비만 2년 사이 정확히 2배가 됐습니다. 인상 사유는 정보공개서에 기재되지 않으므로 여기서 이유를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지금 상담받는 견적표가 몇 년 기준인지, 그리고 내가 계약할 시점의 단가는 얼마인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입니다. 같은 저가커피 브랜드의 견적 구조가 어떻게 다른지는 글100 컴포즈커피 창업비용, 광고가 말 안 해주는 숫자글109 빽다방 창업비용, 평균매출 3.24억은 어떻게 나왔나에서 같은 방식으로 뜯어봤습니다.

로열티는 월 16만 5천 원인데, 왜 여섯 칸이 비어 있을까요

영업 중 본부에 내는 로열티는 월 16만 5천 원 정액입니다(부가세 포함, 매월 지급). 연 198만 원이고, 정보공개서상 평균매출 3억 8,844만 3천 원으로 나누면 0.51%입니다. 이 숫자만 보면 부담이 거의 없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정작 금액을 알고 싶은 칸들은 대외 공개본에서 가려져 있습니다.

대외 공개본에서 비공개 처리된 여섯 칸

  1. 차액가맹금(구입요구품목 구입을 통해 지급되는 가맹금) 직전 사업연도 평균 규모 — 금액 자체
  2. 물품 구입·임차 현황(필수품목 목록, 강제·권장 구분)
  3. 주요 품목별 공급가격의 상·하한 — 각주에 “총 273개 품목을 기재하였습니다”만 남아 있음
  4. 거래 요구 또는 권장의 대가 내역
  5. 기본메뉴 권장가격표
  6. 광고·판촉 지출 내역의 수단·내용·기간(금액 총계만 공개)

비공개 사유는 문서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개인정보·영업비밀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일반 국민에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비공개된 내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 가맹본부에 정보공개서 원본 제공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 서울특별시장” 즉 숨겨진 게 아니라, 원본을 받아야 보이는 칸입니다.

비공개6칸

차액가맹금이란 가맹점이 본부(또는 본부 지정 거래처)에서 의무적으로 사야 하는 원두·컵·파우더 같은 필수품목 대금에 얹힌 마진을 말합니다. 공정위 표현으로는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대가로 일종의 유통마진”입니다. 메가엠지씨커피 개별 금액은 비공개지만, 업종 좌표는 공개돼 있습니다. 2024년 말 기준 **커피 업종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은 연 2,600만 원, 평균매출 대비 7.3%**입니다(외식 전체는 2,600만 원·4.4%). 참고로 업종 평균 비율 7.3%를 메가의 평균매출에 그대로 대입하면 연 2,836만 원쯤이 나오는데, 이는 업종 평균을 넣어 본 산술 예시일 뿐 메가의 실제값이 아닙니다. 실제값은 원본에만 있습니다.

그럼 이 구조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어디서 확인할까요. 본부의 감사보고서입니다. 2025 회계연도 매출 구성을 보면 상품매출 6,082억 원(94.0%), 제품매출 277억 원(4.3%), 기타매출 111억 원(1.7%)입니다(DART 제16기 감사보고서 주석14). 가맹비·로열티 같은 항목이 들어가는 기타매출은 1.7%뿐이고, 본부 매출의 대부분은 물건을 파는 데서 나옵니다. 본부의 수익 엔진이 로열티가 아니라 물류라는 사실이 회계법인 감사를 거친 문서에서 그대로 확인되는 셈입니다.

단, 상품매출에는 직영점 35개·해외 종속회사·타 브랜드 공급분이 섞여 있어 가맹점 공급액과 같지 않습니다. 참고로 2024년 상품매출을 그해 가맹점 수로 단순히 나누면 점포당 1억 4,053만 원(평균매출의 36.2%)이 되는데, 이건 역산 추정치이고 차액가맹금과는 개념이 다른 값입니다. 매출총이익이 아니라 매출 전체를 나눈 값이라 직접 비교는 하지 마시고, “본부-가맹점 사이에 흐르는 물량이 이 정도 규모”라는 감으로만 보시는 게 맞습니다.

문 닫는 곳은 0.39%인데, 주인은 13.3%가 바뀌었습니다

2024년 한 해 신규개점은 657개, 계약종료·해지는 합계 13건이었습니다. 연말 가맹점 3,325개로 환산하면 개점률 19.8%·폐점률 0.39%인데요, 같은 해 커피 업종 평균 폐점률 9.3%의 약 2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3년으로 늘려 봐도 2022년 9건·2023년 14건·2024년 13건으로 일관됩니다.

그런데 같은 표의 옆 칸에는 다른 숫자가 있습니다. 명의변경 441건. 가맹점 3,325개의 13.3%에서 점주가 바뀌었고, 이는 그해 신규개점 657개의 67%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3년 추이도 246건(11.4%) → 333건(12.4%) → 441건(13.3%)으로 비중이 계속 올라갔습니다.

연도신규개점계약종료·해지 합계명의변경연말 가맹점
2022572개9건246건2,156개
2023539개14건333건2,681개
2024657개13건441건3,325개

자료: 정보공개서 2025-09-29 등록본 ‘바로 전 3년간 가맹점 수’ 표

점포흐름

명의변경은 폐점이 아닙니다. 점포는 그대로 영업하면서 운영 주체만 바뀌는 것이고, 양도·상속·법인 전환 등 여러 경우가 섞입니다. 사유는 정보공개서에 기재되지 않으므로 여기서 원인을 추측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441건이 통과한 절차와 비용은 원문에 적혀 있습니다. 양도에는 사전 서면 통지와 본부 승인이 필요하고(통지가 없으면 거절로 간주), 양수인 면담을 포함한 검토를 거쳐 양도인·양수인·본부 3자 계약으로 마무리됩니다. 양수인이 내는 돈은 양수가맹비 660만 원 + 오픈교육비 550만 원 = 1,210만 원이고, 양도인이 본부에 낼 비용은 없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신규 창업 시 가맹비·교육비 1,650만 원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원문 그대로 인용해 둘 조항도 하나 있습니다. “양도의 경우, 당사는 귀하에게 동일 조건으로 당사에 양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해석은 붙이지 않겠습니다. 다만 출구 전략을 계산에 넣는 분이라면 계약서에서 이 조항의 실제 문구와 운용 방식을 본부에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계약 기간 조건도 함께 봐야 균형이 맞습니다. 최초 계약은 2년, 갱신은 1년 단위인데요. “2년마다 재계약이면 불안하다”는 걱정에는 가맹사업법상 갱신요구권이 최초 계약일로부터 10년 보장된다는 사실이 답이 됩니다. 대신 달력에 적어야 할 날짜가 있습니다. 갱신 요구는 계약만료일 D-180 ~ D-90 사이에 해야 하고, 본부의 거절 통지는 요구일로부터 15일 이내 서면, 이의 제기는 D-60 이전입니다. 또 본부가 계약을 해지하려면 2개월 이상 유예기간을 두고 위반 사실을 서면으로 2회 이상 통지해야 하며, 이 절차를 거치지 않은 해지는 무효입니다(다만 파산·부도·연속 7일 이상 무단 영업중단 등 시행령상 9종 사유는 즉시 해지 가능).

영업지역 조건도 계약서 항목입니다. 영업지역은 “가맹점 중앙을 기준으로 반경 250m”로 설정된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서울 796개를 25개 자치구로 나누면 구당 평균 31.8개, 수도권 비중은 66.1%(경기 1,109 + 서울 796 + 인천 294)인데요. 계약상 보호 범위가 250m라는 것은 그 밖에서는 신규 입점이 계약 위반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재건축·유동인구 변동 등 4개 사유가 있으면 갱신 시 영업지역 재조정도 가능하며, 이때는 가맹점사업자 동의 절차를 거칩니다.

본부는 커졌는데, 마진은 얇아졌습니다 (2025 회계연도)

본부 재무는 기준연도가 다릅니다. 여기부터는 2025 회계연도(제16기) 숫자입니다. 매출은 6,469억 원으로 전년보다 3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76억 원에서 1,114억 원으로 3.5% 증가에 그쳤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8.8% → 2024년 21.7% → 2025년 17.2%로 내려왔습니다.

구분2024년(제15기)2025년(제16기)
매출액4,960억 원6,469억 원 (+30.4%)
영업이익1,076억 원1,114억 원 (+3.5%)
영업이익률21.7%17.2%
당기순이익817억 원842억 원
부채비율81.7%134.9%

자료: DART (주)엠지씨글로벌(구 (주)앤하우스) 제16기 감사보고서, 태성회계법인, 2026-04-10 접수

본부손익

숫자 하나 더 있습니다. 2025년 순이익 842억 원 가운데 배당으로 773억 원이 지급됐습니다(배당성향 91.7%). 2024년 502억 원(61.5%)과 합치면 2년간 배당 총액 1,275억 원입니다. 같은 기간 전환상환우선주 상환도 있었고, 순이익을 냈지만 자본총계는 1,413억 5천만 원에서 1,356억 8천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주주는 2025년 말 (주)우윤 100%입니다(전기 82.3%, 프리미어파트너스 유한회사 지분 17.7%는 당기 중 정리).

이 대목은 사실의 흐름으로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배당은 주주에 대한 적법한 이익 처분이고, 배당과 마진 축소를 인과로 연결할 근거는 공시 어디에도 없습니다. 감사인은 이 재무제표에 감사의견을 표명했고, 감사보고서가 정상 접수됐다는 사실 자체가 본부의 계속 운영을 보여줍니다. 다만 예비 가맹점주 입장에서 이 표를 굳이 봐야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본부가 성장 국면인지, 이익률을 지키는 국면인지에 따라 필수품목 단가·프로모션 분담 같은 협의의 온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비도 같은 방향입니다. 본부 광고비는 2022년 37억 원 → 2023년 125억 원 → 2024년 188억 원으로 3년간 5.1배가 됐고, 판촉비는 3년 내내 0원입니다. 단 원문 각주에 “해당 금액은 메가엠지씨커피, 파시야, 앤하우스에 대한 광고비 및 판촉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어 메가 단독 광고비는 아닙니다(파시야·앤하우스는 3년간 가맹점·직영점 모두 0개). 그리고 이 광고비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즉 수단·내용·기간은 앞서 본 비공개 여섯 칸 중 하나입니다.

한 가지 더. 최근 3년 법 위반 사실은 2024년 기준 등록본까지는 시정조치·패소·형 선고 전부 0건이었는데, 2025-12-15 등록본부터 공정위 시정조치 1건이 기재돼 있습니다. 사건 내용·시기·처분 유형은 요약 열람 표와 대외 공개본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건수만 확인된 상태이므로 성격을 추측하지 않고, 본부 상담에서 직접 확인하실 항목으로 남겨 둡니다.

비어 있는 여섯 칸을 채우기 전에는, 결정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을 세 줄로 정리합니다. 첫째, 메가MGC커피 창업비용은 정보공개서 합계 7,847만 4천 원(2024년 말 기준)이고 그중 77.8%가 본부에 직접 지급되며, 점포비는 별도라 총투자의 하한선입니다. 둘째, 가맹점 개수 칸과 평균매출 칸은 서로 다른 칸이고, 평균 3억 8,844만 원은 3,056개로 계산된 값입니다. 셋째, 로열티는 월 16만 5천 원이지만 본부 매출의 94.0%가 상품매출이고, 차액가맹금 금액은 대외 공개본에서 비공개입니다.

“그래서 차려도 된다는 건가요, 말라는 건가요?” — 그 답은 여기서 내리지 않습니다. 이 숫자들이 사장님의 상권·자금·노동 강도와 만났을 때의 결론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인데요. 대신 지금 바로 하실 수 있는 일이 셋 있습니다.

계약서 쓰기 전 실행 3단계

  1. 정보공개서 원본을 서면으로 요청하세요. 이 글이 인용한 것은 누구나 볼 수 있는 대외 공개본이고, 차액가맹금·필수품목·273개 품목 공급가 상하한은 원본에만 있습니다. 요청은 권리이며, 문서 첫 장에도 원본 검토를 권하는 공정위 고지문이 실려 있습니다.
  2. 14일을 확보하세요. 가맹사업법 제7조 제3항에 따라 정보공개서를 받은 날부터 14일(변호사나 가맹거래사의 자문을 받은 경우 7일)이 지나기 전에는 가맹본부가 가맹금을 받거나 계약을 체결할 수 없습니다. 이 기간은 서류를 읽는 시간이 아니라 질문지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3. 비공개 여섯 칸을 질문지로 바꾸세요. 차액가맹금 연 평균 금액, 필수품목 목록과 강제·권장 구분, 주요 품목 공급가 상하한, 광고비 집행 내역, 그리고 지금 적용되는 가맹비·기자재 단가가 몇 년 기준인지까지. 매달의 손익은 개점 비용보다 이 칸에서 갈립니다.

여기에 견적표에 잘 안 잡히는 월 고정비 하나를 덧붙이겠습니다. 정보공개서 ‘영업 중의 부담’ 표에는 POS·KIOSK 사용료가 월 1만 1천 원,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가 채널별 4%~8.4%(월 2회 정산)로 적혀 있습니다. 매장 음악 공연권료·월사용료, 채용 공고 사용료까지 각각 금액이 붙어 있는데요. 개점 견적서에서는 눈에 안 띄지만 매달 빠져나가고, 특히 결제 수수료는 매출이 늘수록 커지는 항목입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매장으로 방향을 넓혀 보신다면 기기 구성부터 선택지가 달라지니 <a href=“/blog/260723-2포스태블릿/ vs 태블릿 주문, 우리 가게엔 뭐가 맞을까를 참고해 보세요. 포스커넥트는 매장 상황에 맞는 POS·단말기·테이블오더 선택을 돕는 브랜드입니다.

자료 출처

자주 묻는 질문

메가MGC커피 창업비용은 총 얼마인가요?
공정위 정보공개서(2024년 말 기준) 기준 10평(약 33㎡)에서 합계 7,847만 4천 원입니다. 가맹비 1,100만 원·오픈교육비 550만 원·보증금 200만 원에 기자재·인테리어·간판·설계·비품 등 그 밖의 비용 5,997만 4천 원을 더한 금액이며, 점포 임대보증금·권리금·월세는 이 표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총투자는 이보다 큽니다.
메가커피 로열티와 차액가맹금은 얼마인가요?
로열티는 정보공개서 기준 월 16만 5천 원 정액으로, 연 198만 원(평균매출의 0.51%)입니다. 차액가맹금 금액은 대외 공개본에서 영업비밀로 비공개 처리돼 있어 확인되지 않습니다. 참고 좌표로 커피 업종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이 연 2,600만 원·평균매출 대비 7.3%(2024년 말 기준, 공정위)이며, 개별 금액은 가맹본부에 정보공개서 원본을 요청해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가커피 가맹점 평균매출 3억 8,844만 원은 믿을 수 있는 숫자인가요?
정보공개서에 기재된 확정 수치이지만, 3,325개 전체가 아니라 영업 6개월 이상인 3,056개로 산정된 값입니다. 같은 표의 상한은 10억 8,020만 원, 하한은 4,314만 7천 원이고 지역별로도 서울 4억 4,484만 원·경남 2억 5,470만 원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가맹사업법상 평균매출액은 개별 점포의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본 글은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DART 공시 등 공개 자료에 근거한 정보 전달 목적의 글이며, 특정 브랜드 창업을 권유하거나 만류하지 않습니다. 브랜드 간 우열을 평가하지 않으며, 실제 계약 조건·비용·매출·법 위반 사실의 구체 내용은 정보공개서 원본과 가맹본부 상담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