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문구점 창업비용, 1위 브랜드 매장도 줄고 있다
한눈에 보는 핵심
- 무인문구점 창업비용은 브랜드별로 3,715만~6,475만 원이고, 초도물품비만 3.3㎡(1평)당 180만~200만 원입니다. 평수를 넓히면 재고 부담이 자동으로 따라 올라갑니다.
- 가맹점 수 1위 브랜드는 2023년 말 268곳에서 2025년 말 233곳이 됐습니다. 2025년 한 해 신규 25곳, 해지 52곳입니다.
- '무인'이지만 서류에는 24시간·주 6일 이상 영업과 함께 "가맹점사업자는 직접 영업장에서 근무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정문 앞, 문방구가 있던 자리에 요즘은 사람 없는 가게가 들어섭니다. 유리문 안쪽에 키오스크 한 대, 벽 한 면은 뽑기 기계. 하교 시간에 아이들이 동전을 쥐고 들어갔다 나오는 그 가게 말입니다.
무인문구점 창업비용은 공정위에 등록된 5개 브랜드 기준 3,715만~6,475만 원입니다(2024년 말 기준, 점포 임차료·권리금 별도). 이 돈의 3분의 1 가까이는 가게를 짓는 비용이 아니라 팔 물건값이고, 그 물건 구성은 계약상 점주가 마음대로 바꾸지 못합니다.
수치의 기준연도가 두 갈래입니다. 5개 브랜드 비교표는 공정위 오픈 통계 2024년 말 기준이고, 빵꾸똥꾸 문구야!의 3년 추이와 평균매출은 2026년 7월 등록된 공개본에 실린 2025년 말 실적입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어느 회차 서류에서 나온 숫자인지에 따라 값이 달라지므로, 아래에서는 문장마다 연도를 붙여 씁니다.
1. 무인문구점 창업비용 3,715만~6,475만 원, 3분의 1이 물건값입니다
문 여는 데 드는 돈은 브랜드에 따라 1.7배 벌어집니다. 다만 그 격차보다 눈여겨볼 것은 돈이 어느 칸에 들어가 있는가입니다.
| 브랜드 | 가맹점 | 월평균매출 | 평당 월매출 | 창업비 | 신규 | 폐점합계 | 순증 |
|---|---|---|---|---|---|---|---|
| 빵꾸똥꾸 문구야! | 260곳 | 872만 원 | 77만 원 | 6,475만 원 | 33 | 41 | −8 |
| 문구야놀자 | 205곳 | 739만 원 | 60만 원 | 5,675만 원 | 36 | 48 | −12 |
| 아이스 앤 몬스터 문구 | 32곳 | 926만 원 | 104만 원 | 4,170만 원 | 17 | 1 | +16 |
| 우리동네미미문방구 | 11곳 | 879만 원 | 83만 원 | 4,940만 원 | 0 | 1 | −1 |
| 날아라 슈퍼문구 | 6곳 | 746만 원 | 48만 원 | 3,715만 원 | 6 | 0 | +6 |
출처: 공정위 프랜차이즈 오픈 통계(브랜드별 가맹 현황·창업 금액), 2024년 말 기준. 창업비에 점포 임차료·권리금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평균매출은 개별 점포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문구야놀자의 초기 부담 표를 항목까지 펼치면 구조가 보입니다. 가맹비 440만 원, 교육비 110만 원, 출장비 220만 원, 초도물품비 1,800만 원, 키오스크 495만 원이 최초가맹금 3,065만 원을 이룹니다. 여기에 보증금 300만 원과 인테리어 1,430만 원·간판 440만 원·진열대 및 가구 660만 원이 따로 붙습니다. 초도물품비와 키오스크는 두 표에 겹쳐 적혀 있어 중복을 걷어내면 실제 초기 부담은 5,895만 원이 됩니다.
공개 통계의 합계는 5,675만 원입니다. 원본을 다 더한 값보다 220만 원 작고, 그 220만 원은 출장비 한 칸입니다. 액수 자체는 크지 않지만 어느 칸에도 담기지 않아 견적서에서 빠지기 쉬운 자리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 항목 | 문구야놀자 | 비고 |
|---|---|---|
| 가맹비 | 440만 원 | 최초가맹금 |
| 교육비 | 110만 원 | 최초가맹금 |
| 출장비 | 220만 원 | 공개 통계 합계에서 빠지는 칸 |
| 초도물품비 | 1,800만 원 | 3.3㎡당 180만 원 |
| 키오스크 | 495만 원 | 필수품목(차액가맹금 수취 O) |
| 인테리어·간판·진열대 | 2,530만 원 | 인테리어만 차액가맹금 수취 O |
| 보증금 | 300만 원 | 계약 종료 시 반환 |
| 중복 제거 합계 | 5,895만 원 | 점포 임차료 별도 |
출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공개본(sn=262038) ‘영업개시 이전의 부담’, 2025년 등록·2024년 말 기준.

초도물품비가 3.3㎡당 1,800천 원으로 적혀 있다는 점은 따로 떼어 볼 만합니다. 빵꾸똥꾸 문구야!의 최초 공급상품 2,000만 원도 10평 기준이니 평당 200만 원이죠. 즉 이 업종에서 평수는 임차료만 늘리는 변수가 아닙니다. 15평으로 잡으면 초도물품비만 2,700만 원이 되고, 그 재고는 팔리기 전까지 진열대 위에 묶여 있는 돈입니다.
같은 10평인데 어떤 브랜드는 물건값이 110만 원뿐입니다. 그 브랜드가 하필 평당 매출 1위입니다.
2. 평당 매출 1위는 왜 문구점이 아닐까요?
평당 월매출 104만 원으로 1위인 아이스 앤 몬스터 문구는, 공개본 업종란에 주력 상품이 “아이스크림, 문구 등” 순으로 적혀 있는 브랜드입니다. 대분류는 기타 도소매이고 소분류 첫 단어가 아이스크림이죠. 창업비 구성도 그 순서를 따라갑니다.
| 항목 | 아이스 앤 몬스터 문구 | 비중 |
|---|---|---|
| 설비 및 집기 | 2,200만 원 | 52.8% |
| 인테리어 | 990만 원 | 23.7% |
| 간판 | 330만 원 | 7.9% |
| 가맹비·교육비 | 440만 원 | 10.6% |
| 최초 공급 상품 | 110만 원 | 2.6% |
| 보증금 | 100만 원 | 2.4% |
| 합계 | 4,170만 원 | 100% |
출처: 공개본(sn=269724) ‘영업개시 이전의 부담’. 공정위 오픈 통계 합계 4,170만 원과 한 원도 어긋나지 않습니다(2024년 말 기준).

문구를 쌓아 두는 매장이라면 최초 공급 상품이 110만 원일 수 없습니다. 돈은 냉동 설비 쪽에 몰려 있고, 진열대에 놓이는 초기 물량은 최소한입니다. 팔 물건의 성격이 다르면 견적서의 모양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그러면 평당 104만 원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연매출을 면적당 매출로 나눠 평수를 역산하면 8.9평이 나옵니다(문구야놀자 12.2평·빵꾸똥꾸 11.4평·날아라 슈퍼문구 15.7평). 월매출은 문구야놀자보다 25% 크고, 면적은 27% 작습니다. 평당 1위의 절반은 매출이 아니라 면적에서 나온 셈입니다. 평수는 서류에 칸이 없어 역산한 값이니 참고용으로만 보시는 게 맞습니다.
수치를 기준선으로 삼기 전에 조건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이 브랜드는 가맹점이 32곳이고, 매출이 산정된 지역은 서울 6곳·경기 6곳 두 곳뿐이며, 평균 영업기간은 364일입니다. 개점 1년 차 매장만 모인 평균이라는 뜻이죠. 상하한 격차가 1.9배로 좁은 것도 표본이 어리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같은 업종의 다른 무인 매장을 비교할 때 이 값을 업종 평균처럼 쓰면 어긋납니다. 견적이 냉동 설비 한 칸에 몰리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묶어 평균을 내면 어느 쪽도 설명하지 못하고요.
3. 뽑기 기계는 소문이 아니라 견적서에 적힌 항목입니다
“무인문구점은 뽑기로 번다”는 말은 카더라가 아니라 본사 견적서에서 확인됩니다. 빵꾸똥꾸 문구야!의 공식 창업비용 계산기는 10평 기준 구성으로 철제매대 800만 원, 간판 550만 원, 초도상품 1,800만 원, 키오스크 450만 원과 함께 **뽑기기계(머신 6대 포함)**를 기본 항목으로 넣습니다. 문구야놀자 공식 안내도 초기 상품을 “완구, 문구, 과자 및 음료”로 적고 뽑기 기계와 동전교환기를 따로 붙입니다.
문구는 네 카테고리 중 하나로 적혀 있습니다. 간판에 ‘문구’가 들어 있다고 해서 매출의 축이 학용품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구성이죠.

다만 어느 자료에도 상품별 매출 비중은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뽑기가 매출의 몇 퍼센트인지 말할 수 있는 공적 근거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비중 대신 권한을 셉니다.
빵꾸똥꾸 문구야!의 판매 제한 조항은 이렇게 돼 있습니다. 가맹본부 출고상품은 카탈로그에 등록된 상품이며 그 외의 제품은 판매할 수 없고, 1~3회 위반 시 서면경고, 4회 이상 위반 시 계약 해지입니다. 표에 없는 상품을 팔려면 사전에 서면으로 통지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문구야놀자도 지정된 상품·용역만 판매하도록 정하고 있고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매출을 만드는 쪽이 완구·간식·뽑기라면 수익은 그 비중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그 조절 권한이 계약상 점주에게 넓게 열려 있지 않습니다. 뽑기 기계 자체를 사업의 중심에 놓을 생각이라면 문구점 간판을 거치지 않는 선택지도 있죠. 다만 인형뽑기방은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가맹본부가 없는 업종이라, 나란히 놓고 비교할 견적서가 서류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기계와 관련해 계약 전에 한 줄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뽑기 기계가 캡슐형인지 크레인형인지 본사 자료에는 적혀 있지 않은데, 크레인게임기처럼 게임물에 해당하는 기기를 두고 영업하면 등급분류와 별도 등록 의무가 따라붙습니다. 무인문구점이 곧 게임업 등록 대상이라는 뜻은 아니고, 기종에 따라 갈리므로 서면으로 확인해야 하는 항목이라는 뜻입니다.
4. ‘무인’인데 서류에는 직접 근무가 적혀 있습니다
무인 창업을 알아보는 이유가 “내 시간이 남아서”라면, 계약 조항을 먼저 보셔야 합니다. 문구야놀자의 영업시간은 24시간, 영업일수는 원칙적으로 주 6일 이상·월 25일 이상입니다. 그리고 같은 문서에 **“가맹점사업자는 직접 영업장에서 근무하여야 합니다”**가 들어 있습니다. 대체 가능한 인력은 배우자와 직계가족으로 적혀 있고, 점주가 자리를 비울 때는 가맹본부에 미리 알리도록 돼 있습니다.
빵꾸똥꾸 문구야!는 일 14시간 이상 운영·연 365일 영업이고 권장 종업원 수가 “가맹점주를 포함한 1명 이상”입니다. 아이스 앤 몬스터 문구는 24시간 연중무휴고요. 세 곳 모두 정당한 사유 없이 연속 7일 이상 영업을 중단하면 계약 해지 사유가 됩니다(가맹사업법 시행령 제15조 제10호).
| 브랜드 | 영업시간·영업일수 | 인력 관련 기재 |
|---|---|---|
| 문구야놀자 | 24시간 / 주 6일 이상·월 25일 이상 | 점주 직접 근무, 대체는 배우자·직계가족 |
| 빵꾸똥꾸 문구야! | 일 14시간 이상 / 연 365일 | 가맹점주 포함 1명 이상 권장 |
| 아이스 앤 몬스터 문구 | 24시간 / 연중무휴 | 기재 없음 |
출처: 각 브랜드 공개본 ‘영업시간 및 영업일수 제한’ 항목. 문구야놀자·아이스 앤 몬스터는 2024년 말, 빵꾸똥꾸는 2025년 말 기준.

무인은 ‘사람이 없어도 팔린다’는 뜻이지 ‘사장이 안 가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진열과 재고 보충, 청소, 정산, 기계 관리는 그대로 남습니다. 손님이 초등학생이라 물건이 잘 흐트러지고 회전이 빠른 매장이면 그 시간은 더 늘어나겠죠.
지켜야 할 설비 규정도 두 가지 있습니다. CCTV는 개인정보 보호법 제25조에 따라 설치 목적·촬영 범위와 시간·관리책임자 연락처를 적은 안내판을 눈에 띄게 두어야 하고 녹음 기능은 쓸 수 없습니다. 무인정보단말기를 설치하면 장애인이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합니다(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5조). 법제처는 지폐교환기 등 현금 보관 장소에 별도 잠금장치를 두라고 권고하는데, 동전교환기가 창업 패키지에 들어가는 이 업종에는 그대로 들어맞는 조언입니다.
도난은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잡힙니다. 경찰청 집계 기준 무인점포 절도는 2021년 3,514건, 2022년 6,018건, 2023년 1만 847건이었고, 2025년은 1만 1,015건으로 역대 최고라는 보도가 있습니다(의원실 제출 자료 인용이라 원자료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손님 상당수가 미성년자인 매장은 대응 방식이 성인 대상 매장과 다릅니다.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은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 대상이고, 피해 회복은 보호자를 상대로 한 민사 문제로 넘어갑니다. 개별 사안의 결론을 미리 단정할 수는 없으니, 창업 전에는 처벌 방법보다 동선 설계와 카메라 위치를 먼저 잡는 편이 실질적입니다.
문 여는 돈과 지키는 품은 이렇게 갈립니다. 매달 나가는 돈은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5. 매달 나가는 칸이 세 브랜드 모두 다릅니다
창업비 표만 비교하면 아이스 앤 몬스터 문구가 문구야놀자보다 1,500만 원 싸 보입니다. 그런데 계약 후 매달 빠져나가는 칸의 모양이 세 브랜드 모두 다릅니다.
| 구분 | 문구야놀자 | 빵꾸똥꾸 문구야! | 아이스 앤 몬스터 문구 |
|---|---|---|---|
| 로열티 | 매출(VAT 포함)의 3.3%, 최소 22만 원/월 | 정액 22만 원/월 | 상표사용료 정액 22만 원/월 |
| 시스템 비용 | 키오스크 운영비 11만 원/월 | 전산사용료 11만 원/월 | POS는 가맹점사업자 자율 |
| 차액가맹금 | 가맹점당 연 393만 4천 원(매출 대비 7.0%, 2023년 기준) | 공개본에서 비공개 | 해당 없음 |
| 특이 조항 | 자점매입 상품에도 3.3% 적용 | 카탈로그 외 판매 불가 | — |
| 영업지역 | 원칙 반경 250m | 로드샵 반경 200m | 반경 300m |
출처: 각 브랜드 공개본 ‘영업 중의 비용 부담’·‘구입요구 품목 구입을 통한 가맹금 지급’·‘영업지역 보호’ 항목.

문구야놀자의 차액가맹금 393만 4천 원은 2023년 실적 기준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2024년 평균매출로 나누면 비율이 달라지므로, 원문에 적힌 7.0%를 인용할 때는 그 해의 매출과 짝지어 읽어야 합니다. 필수품목 표에서 차액가맹금 수취 여부가 O인 칸은 인테리어와 설비·집기(키오스크), 원부재 제품 세 곳이고 간판·인쇄판촉·기타 소모품은 X입니다. 차액가맹금이 무엇이고 왜 이 칸부터 보게 됐는지는 따로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글126 차액가맹금, 정보공개서 한 칸이 계산식이 됐습니다
가맹점 수 1위인 빵꾸똥꾸 문구야!는 이 칸이 통째로 비공개입니다. 공개본 해당 자리에 “개인정보·영업비밀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되지 않습니다. 비공개된 내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 가맹본부에 원본 제공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시·도지사 명의로 들어가 있습니다. 초도 상품과 권장판매가격이 담긴 별첨, 유통채널 관련 별첨도 같은 처리입니다. 비난할 일이 아니라 절차의 문제입니다. 문구에 적힌 대로 본사에 원본 제공을 요청하면 볼 수 있고, 그 요청은 계약 전에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보증금도 자료마다 다르게 보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공식 계산기에는 가맹비 500만 원·보증금 500만 원·교육비 100만 원이 면제로 표기돼 총액 4,120만 원이 나오는데, 공개본에는 보증금 2,000만 원이 계약 체결 후 60일 이내 현금 또는 담보목적물로 적혀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지금 시점의 프로모션이고 등록 서류는 등록 시점 기준이라 시차로 갈릴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내 계약에 적용되는지는 면제 항목·보증금·로열티 산정 방식을 계약서와 함께 서면으로 확인해야 정리됩니다. 보증금은 돌려받는 돈이지만, 계약 시점에는 현금으로 준비해야 하는 돈이기도 하고요.
평균매출을 볼 때도 한 칸을 더 봐야 합니다. 문구야놀자의 2024년 연평균매출은 8,862만 원인데(205곳 중 193곳 산정), 같은 표의 상한은 3억 7,204만 원이고 하한은 1,304만 원입니다. 28.5배죠. 하한 1,304만 원은 연 매출이니 월 109만 원짜리 매장이 실제로 있다는 뜻이죠. 지역별로는 서울 52곳 1억 733만 원, 부산 7곳 1억 575만 원, 인천 12곳 1억 226만 원 순입니다. 평균 한 줄만 보고 계산기를 두드리기 전에, 사장님이 먼저 확인하실 칸은 그 옆의 상한과 하한입니다.
폐점 숫자를 인용할 때도 규칙이 하나 필요합니다. 이 업종 세 브랜드 모두 계약종료와 계약해지 칸이 공개 통계와 원본에서 서로 반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문구야놀자 2024년은 통계가 종료 5·해지 43인데 원본은 종료 43·해지 5이고, 나머지 두 곳도 같은 방식으로 뒤집혀 있습니다. 합계는 세 곳 모두 일치하므로, 폐점은 종료와 해지를 합친 값으로 읽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느 칸부터 열어야 하는지는 관문 글에 정리해 뒀습니다. 글102 정보공개서 보는 법, 브랜드 1만 3천 개 거르는 3지표
6. 계약 한 바퀴 2년 동안 손님은 13% 줄어듭니다
이 업종의 손님은 통계로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기준 초등학교 학령인구(만 6~11세)는 2025년 234만 3,586명에서 2027년 203만 5,968명으로 줄고, 2030년에는 160만 6,699명이 됩니다.
| 연도 | 초등 학령인구 | 2025년 대비 |
|---|---|---|
| 2024년 | 248만 4,793명 | +6.0% |
| 2025년 | 234만 3,586명 | 기준 |
| 2026년 | 220만 3,458명 | −6.0% |
| 2027년 | 203만 5,968명 | −13.1% |
| 2028년 | 186만 5,890명 | −20.4% |
| 2030년 | 160만 6,699명 | −31.4% |
출처: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학령인구 추이. 실측치와도 맞습니다 — 교육부 「2025년 교육기본통계」(2025년 4월 1일 기준)의 초등학생 수는 234만 5,488명으로 전년 대비 14만 9,517명(−6.0%) 줄었고, 추계값과 0.1% 안에서 일치합니다.

이 숫자를 계약 단위로 바꿔 보면 체감이 달라집니다. 문구야놀자의 가맹계약 기간은 2년이고 재계약도 2년입니다. 그리고 2024년 말 영업 중인 205곳의 평균 영업기간이 정확히 24개월입니다. 계약 한 바퀴가 도는 동안 초등학생은 13.1% 줄고, 두 바퀴면 31.4%가 빠집니다. 두 숫자가 왜 같은지는 서류가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다만 재계약 시점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는 알려 줍니다.
실측도 같은 방향입니다. 가맹점 수 1위 빵꾸똥꾸 문구야!의 최근 3년은 이렇게 움직였습니다.
| 사업연도 | 연초 | 신규 | 해지 | 명의변경 | 연말 |
|---|---|---|---|---|---|
| 2023년 | 201곳 | 90 | 23 | 13 | 268곳 |
| 2024년 | 268곳 | 33 | 41 | — | 260곳 |
| 2025년 | 260곳 | 25 | 52 | 10 | 233곳 |
출처: 빵꾸똥꾸 문구야! 공개본(2026년 7월 등록분 = 2025년 말 실적) ‘바로 전 3년간 가맹점 수’.
2023년에 67곳이 늘었고, 2024년에 8곳, 2025년에 27곳이 줄었습니다. 2025년은 신규 개점보다 해지가 두 배입니다. 같은 회차 서류에 적힌 가맹점 평균매출도 9,526만 원으로, 공정위 통계의 2024년 값 1억 459만 원보다 8.9% 낮습니다. 다만 2025년 값은 233곳 중 운영 6개월 미만 10곳을 뺀 223곳 기준이라 산정 모집단이 서로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학령인구는 5.7% 줄었습니다. 매출 감소율과 방향도 크기도 비슷하지만, 이건 상관이지 인과가 아닙니다. 점포가 늘면서 생긴 자기잠식이나 산정 기준 변경 같은 설명도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여기서 확인되는 것은 하나입니다. 두 곡선이 같은 쪽으로 움직이고 있고, 창업 판단의 시간 지평인 2~6년 구간에는 내리막만 남아 있다는 것.
한 브랜드만의 사정도 아닙니다. 이 본사와 계열회사가 함께 운영하는 문구 브랜드를 2023년 말과 2025년 말로 비교하면 가맹점·직영점 합계가 90곳에서 72곳이 됐습니다. 오피스넥스 53곳 → 48곳, 문구야사랑해 3곳 → 2곳, 오피스큐 17곳 → 15곳으로 줄었고, 오피스25는 가맹점이 4곳에서 5곳으로 늘었지만 직영점이 12곳에서 1곳이 됐습니다. 유인 문구 브랜드까지 같은 방향이라는 점은 무인 전환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해석은 열어 두겠습니다.
무인 업종 전반의 수익 구조를 업종별로 비교한 글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글66 무인매장 진짜 되나 — 4대 업종 수익구조 해부
그래서 계약 전에 확인할 다섯 가지
- 필수품목 표의 ‘차액가맹금 수취 여부’ O·X 칸부터 보세요. 무인문구점 창업비용 총액보다 이 칸이 2년치 지출을 더 크게 가릅니다. 비공개로 처리돼 있으면 그 자리에서 본사에 원본 제공을 서면으로 요청하세요.
- 초도물품비가 ‘평당 얼마’로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평당 180만
200만 원이면 15평은 초도물품만 2,700만3,000만 원입니다. 넓히는 만큼 재고가 자동으로 늘어납니다. - 홈페이지의 면제 표기와 등록 서류의 보증금을 나란히 놓고 대조하세요. 어느 쪽이 내 계약에 적용되는지는 서면으로 받아야 확정됩니다.
- 뽑기 기계의 기종을 서면으로 확인하세요. 게임물에 해당하는 기기라면 등급분류·등록 의무가 별도로 붙습니다.
- 영업지역 반경 안의 초등학교 수와 학급 수를 직접 세어 보세요. 반경 200~300m 보호 조항은 같은 브랜드만 막습니다. 같은 학교 앞에 다른 브랜드가 들어오는 것은 이 조항으로 막지 못합니다.
무인 매장에서 키오스크와 결제 장비는 편의 장비가 아니라 유일한 직원입니다. 그 직원의 월 비용이 본사 지정으로 정해지는지, 점주가 고를 수 있는지도 계약 전에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포스커넥트는 매장 상황에 맞는 POS·단말기·테이블오더 선택을 돕는 브랜드입니다.
출처·기준일 안내
-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공개본 — 문구야놀자(sn=262038)·아이스 앤 몬스터 문구(sn=269724), 2025년 등록분·수록 실적 2024년 말 기준
- 빵꾸똥꾸 문구야! 공개본 — 2026년 7월 16일 등록분(㈜오피스넥스), 수록 실적 2025년 말 기준
- 공정위 프랜차이즈 오픈 통계 브랜드별 가맹 현황·창업 금액(2024년 실적, 5개 브랜드)
-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학령인구 추이 ·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25년 교육기본통계」(2025년 4월 1일 기준)
-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무인상점 창업 및 운영」 — 개인정보 보호법 제25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5조
- 무인점포 절도 건수는 경찰청 집계를 인용한 언론 보도이며, 2025년 수치는 의원실 제출 자료 재인용입니다. 2024년 수치는 확인하지 못해 싣지 않았습니다
- 본문의 평균매출·비용 수치는 공개본 기재값이며 개별 점포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창업 여부 판단은 계약 전 원본 전체 확인과 본사 상담을 거쳐 직접 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법률·계약 사항은 관할 기관 또는 전문가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무인문구점 창업비용은 총 얼마인가요?
- 2024년 말 기준으로 등록된 5개 브랜드의 창업비는 3,715만~6,475만 원입니다(날아라 슈퍼문구 3,715만·아이스 앤 몬스터 문구 4,170만·우리동네미미문방구 4,940만·문구야놀자 5,675만·빵꾸똥꾸 문구야! 6,475만). 모두 점포 임차료와 권리금이 빠진 금액이라 실제 투자금은 더 큽니다. 문구야놀자는 원본 항목을 다 더하면 5,895만 원으로, 공개 통계 합계보다 출장비 220만 원만큼 큽니다.
- 무인문구점은 정말 사람 없이 운영되나요?
- 매장에 상주 직원을 두지 않는 방식이지만, 계약서에는 영업시간과 점주의 근무 의무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문구야놀자는 24시간·주 6일 이상 영업에 "가맹점사업자는 직접 영업장에서 근무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있고, 빵꾸똥꾸 문구야!는 일 14시간 이상·연 365일 영업에 가맹점주 포함 1명 이상을 권장 인원으로 적었습니다. 세 브랜드 모두 정당한 사유 없이 연속 7일 이상 영업을 중단하면 계약 해지 사유가 됩니다.
- 뽑기나 간식 비중을 점주가 늘릴 수 있나요?
- 브랜드에 따라 제한이 있습니다. 빵꾸똥꾸 문구야!는 카탈로그에 등록된 상품 외에는 판매할 수 없고, 1~3회 위반 시 서면경고·4회 이상이면 계약 해지로 적혀 있죠. 문구야놀자도 지정된 상품·용역만 판매하도록 하고 미승인 상품은 사전 서면 승인을 받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상품별 매출 비중은 어느 공개 자료에도 없어 수치로 말할 수 없지만, 구성을 바꿀 권한의 범위는 계약 조항에서 확인됩니다.
- 평균매출 8,862만 원이면 한 달에 얼마가 남나요?
- 순이익 항목은 어느 공개 자료에도 없어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매출에서 빠져나가는 칸은 확인됩니다. 상품 매입가, 로열티(정액 22만 원 또는 매출의 3.3%), 키오스크 운영비·전산사용료, 차액가맹금, 점포 임차료, 카드·간편결제 수수료, 도난·파손 손실입니다. 평균매출은 개별 점포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으며,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상하한이 28.5배 벌어져 있다는 점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